부패한 권력, 희망 단식으로 부술 것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단식농성 돌입
공무원 교사 정치탄압 중단 등 요구
“부패한 권력에는 침묵하면서 월 5천원, 1만원 진보정당에 소액 후원한 공무원, 교사 노동자 수천명을 기소하겠다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입니까?”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7월13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과 교사에 대한 정치탄압 중단과 정치자금법 개정, 한진중공업, 유성기업 노동자에 대한 탄압 중단을 촉구하기 위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은 “돈과 힘을 가진 재벌들의 권력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면서 사회적 연대를 위해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무원과 교사 노동자들에 대한 정치탄압 분쇄 없는 진보정치 대통합은 허구이며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 없이 민주노조 사수를 말할 수 없다”면서 단식농성에 국민들의 참여와 지지를 호소했다.
기자회견에는 연대 단체 및 정당, 시민사회단체도 참석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양성윤 위원장은 “공무원노조와 전교조에 대한 탄압은 극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정권이 진보정당 대통합을 저지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면서 “공무원노조는 이에 대한 공세에 나설 것이며 승리를 위한 최전선에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재 15일째 단식을 진행 중인 전교조 장석웅 위원장은 “정당 후원과 관련한 교사와 공무원에 대한 대규모 기소는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정치검찰에 대한 탄압을 저지하기 위해 함께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의 단식 농성과 함께 오늘부터 매일 오후 7시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정당과 사회단체가 릴레이 단식으로 연대할 예정이다.
단식농성의 주요 요구사항
○ 전교조 공무원 정치탄압 중단·정치자금법 개정 ○ 한진중공업 청문회 개최·조남호회장 처벌·정리해고 철회 ○ 유성기업 직장폐쇄 철회, 국민연금공단 단협해지 철회·노조파괴 중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