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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용봉서신(龍鳳書信)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회원 입니다
내 마음이 없어지면 나의 존재 자체가 없어집니다. 선천 오만 년을 윤회환생해온 마음을 심판하여 생사의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급살병입니다. 상극의 시대에서 상생의 시대로 바뀌는 후천개벽기에는, 천리에 따라 반드시 상극의 마음을 정리하고 상생의 마음만을 살려놓는 급살병이 돕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급살병이 돌고 나면, 신명도 숫자가 줄고 인간도 숫자가 줄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내 세상이 되면, 인간도 숫자가 줄어들고 신명도 숫자가 줄어드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88)
신명이나 인간이나 마음이 있어야 존재하기에, 상극의 마음을 가진 신명과 인간은 생명을 부지할 수가 없습니다. 신명도 인간의 마음에 따라 인연을 맺어 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생의 마음을 가진 인간과 합일해야 신명도 생명을 부지할 수 있습니다. 상생신명에 상생인간이요, 상생인간에 상생신명입니다.
상극은 생명을 빼앗는 것이요, 상생은 생명을 잇는 것입니다. 상생공덕의 최고가, 우리를 태워낸 조상선영신입니다. 생명을 잇는 상생의 첫출발이 조상선영신과 후손의 만남입니다.
@ 하루는 종도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무한한 공부를 들이나니, 그러므로 모든 선영신들이 쓸 자손 하나씩 타 내려고 육십 년동안 힘을 들여도 못타는 자도 많으니라. 이렇듯 어렵게 받아난 몸으로, 꿈결같이 쉬운 일생을 헛되이 보낼 수 있으랴." 하시니라. (대순전경 pp139-140)
우리가 이 세상에 몸받아 나온 것도 조상선영신의 공덕 때문이요, 우리가 증산상제님을 만난 것도 조상선영신의 음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 선영의 음덕으로 나를 믿게 되나니, 음덕이 있는 자는 들어왔다가 나가려하면 신명들이 등을 쳐들이며 '이곳을 벗어나면 죽으리라.' 이르고, 음덕이 없는 자는 설혹 들어왔을 지라도 이마를 쳐내치며 '이곳이 너는 못 있을 곳이라.' 이르나니라. (대순전경 p346)
증산상제님께서는 조상선영신들이 후손들을 당신의 앞으로 인도하기 위해 분주히 서두르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이제 모든 선영신들이 발동하여 그 선자(善子) 선손(善孫)을 척신의 손에서 빼앗아내어 새 운수의 길로 인도하려고 분주히 서두느니라. (대순전경 p326)
조상선영신과 더불어 후천으로 넘어가야 할 후손들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후손들이 선영신을 부인하거나 박대하면 생명을 보존하기가 힘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하루는 종이 서른장되는 양지책(洋紙冊)에 전 열다섯 장에는 면마다 '배은망덕만사신(背恩忘德萬死神) 일양시생(一陽始生)'이라 쓰시고, 뒤 열다섯 장에는 면마다 '작지부지성의웅약(作之不止聖醫雄藥) 일양시생(一陰始生)'이라 쓰신 뒤에, 경면주사 가루와 보시기 한 개를 놓고 광찬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 일은 살 길과 죽을 길을 결정하는 것이니 잘 생각하여 말하라." 광찬이 여쭈어 가로대 "선영신을 부인하거나 박대하는 자는 살 기운을 받기 어려울 것이로소이다." 상제님 한참 생각하시다가 가라사대 "네 말이 옳도다." 하시고, 보시기를 종이로 싸서 주사가루를 묻혀 가지고 책장마다 찍어돌리시며 가라사대 "이것이 마패니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pp269-270)
선영신 다음으로 부모님과 상생의 윤기를 잘 이어야 합니다. 아무리 선영신들이 공들였어도, 부모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이 세상에 몸을 받고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부모님의 중요성과 은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부모를 공경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천지를 제대로 모시기가 어려울 것이요, 천지를 공경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부모를 제대로 섬기기가 어려우니라." 또 이르시기를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자손이 선영을 박대하면 선영이 자손에게 박대하나니, 대병겁이 들어올 때 선영을 박대한 자는 살아남기 어려우리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06)
@ 증산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복은 아래에서 위로 치오르지 않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나니, 부모를 잘 공경하고 사랑하라. 내 세상에는 자식은 효에 머물고 부모는 자애로움에 머무느니라. 순임금은 천하의 대불효자이니, 순임금의 아버지 고수의 못된 행동이 반만 년동안 전해 내려오지 않더냐."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64-65)
부모님의 공덕은 하늘보다 높고 땅보다 넓은 것이기에, 효는 백행의 근본이라고 했습니다. 부모님의 생명은 곧 자식의 생명이요 자식의 생명은 곧 부모님의 생명입니다. 부모님과 나는 천륜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부모님의 마음이 아프고 쓰리면 내 마음도 아프고 쓰리고, 내 마음이 아프고 쓰리면 부모님의 마음도 아프고 쓰린 것입니다.
@ 하루는 정남기의 집에 이르시니, 남기의 아들이 무슨 일로 부친에게 꾸지람을 듣고 불순한 말로 대답한 뒤에, 밖으로 나가다가 다시 안으로 향하여 들어오더니, 문득 문앞에 우뚝 서서 움직이지 못하고 땀을 흘리며 연하여 소리를 지르매, 온 집안 사람들이 크게 놀래어 어찌 할 바를 모르는 지라.
이윽고 상제님께서 돌아보시며 가라사대 "어찌 그렇게 고통하느냐." 하시니, 그제야 능히 움직이며 정신을 돌리거늘, 집안 사람들이 그 까닭을 물으니, 대하여 가로대 "뜻밖에 정신이 혼미하여지며 숨이 막혀서 호흡을 통치 못하며, 골절이 굳어져서 굴신을 못하였노라." 상제님 물어 가라사대 "그 때에 네 가슴이 답답하더냐." 대하여 가로대 "심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더이다."
가라사대 "네가 당한 바로써 네 부친의 가슴을 헤아려보라. 네 부친에게 그렇게 불경한 말을 하였으니 그 가슴이 어떠하였으랴. 이 뒤로는 허물을 뉘우쳐 다시는 그리하지 말지어다." 하시니라.(대순전경 pp64-65)
'형제자매는 천륜동기(天倫同氣)'라고 했습니다. 형제자매는 부모님으로부터 생명을 같이 받고 태어난 부정모혈(父精母血)의 상생동기(相生同氣)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면 형제자매와 윤기를 잘 이어야 한다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가라사대 "나를 괴이고자 하면 먼저 네 부모를 괴이고, 나를 공경하고자 하면 먼저 네 형제를 공경하라. 가까운 것을 잊어버리고 먼 것을 능히 가까히 못하리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61)
부부를 중심으로한 가정은 상생공통체의 첫출발입니다. '수제치평(修齊治平)'이라고 하듯이, 선영신의 인도와 부모님의 잉태로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몸과 마음을 닦아 독립된 인격으로 성장하여, 부부를 이뤄 가정의 상생공동체를 잘 이뤄야, 치국 평천하의 길을 제대로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고 했습니다. 가정이 상생으로 화목해야 천하만사가 상생으로 잘 풀려갑니다. 부부가 정음정양의 상생가정을 이루지 못하면, 상생국가와 상생천하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천지공인(天地公人)의 길은 가려면 상생공동체의 첫출발인 가정을 화목하게 해야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천지신명들이 운수자리를 찾으려고 각 사람의 가정에 들어가 기국을 시험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공우 아내와 다투고 와 뵈인 대 상제님 문득 꾸짖어 가라사대 "나는 독함도 천하의 독을 다 가졌고 선함도 천하의 선을 다 가졌노니, 네가 어찌 내 앞에 그런 패악을 행하나뇨. 이제 천지신명이 운수자리를 찾으려고 각 사람의 가정에 들어가서 기국을 시험하나니, 만일 가정에서 솔성이 용착하여 화기를 잃으면 신명들이 웃고 손가락질하여, '기국이 하잘 것 없으니 어찌 큰 일을 맡기리오.' 하며 서로 이끌고 떠나나니, 일에 뜻하는 자 어찌 일시라도 소홀하리요." 하시니라. (대순전경 pp133-134)
아무리 열심히 증산상제님을 신앙한다 할 지라도, 상극의 마음을 버리지 못해 증오하고 협박하고 복수하는 언행을 하면, 스스로 지은 척과 살에 걸려 누구보다도 먼저 급살병이 돌 때 급살맞아 죽게 됩니다. 증산상제님의 가르침을 따라 상생의 순천자가 되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상극의 역천자가 되면 천지신장들이 가만놔두질 않습니다. 증산상제님의 가르침을 세상에 펴는 천지공인(天地公人)이 된다는 것이 그만큼 책임이 무섭고 처신이 엄중한 것입니다.
천지공인이 가는 상생의 길은, 오직 용서하고 사랑하고 그리고 화합하고 포용하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는 제자들에게, 용서와 사랑를 가르쳤고, 화합과 포용을 가르치셨습니다.
@ 어느날 종도 한 사람이 무슨 일로 남과 다투고 분해하며 복수하기를 말하니, 들으시고 가라사대 "세상사람들은 말하기를 '돌로써 치면 돌이요 떡으로 치면 떡이라' 할 것이라. 그러나 너희들은 돌로 치는 자에게 돌로 하지 말고, 떡으로써 하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너희들은 말하기를 '세상에 대적할 것도 많고 다스릴 것도 많다' 하나, 이는 곧 너로 말미암아 대적할 것도 많아지고 다스릴 것도 많아짐이라." 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290-291)
@ 남이 트집을 잡아 싸우려 할 지라도, 마음을 누켜서 지는 것이 상등사람이라 복이 되는 것이요, 분을 참지 못하고 어울려 싸우는 자는 하등사람이라 신명의 도움을 받지 못하나니, 어찌 잘 되기를 바라리요.(대순전경 pp347-348)
@ 너희들은 항상 평화를 주장하라. 너희들끼리 싸우면 밖에서는 난리가 일어나리라. (대순전경 p337)
선천은 상극의 금수대도술로 치국 평천하를 했지만, 후천은 상생의 지심대도술로 치국 평천하를 합니다. 선천에서 후천으로 바뀌는 후천개벽기는, 상극신명과 상극인간이 물러나고 상생신명과 상생인간이 드러나는 과도기입니다.
상생으로 신인합일하려면, 미워하고 복수하는 상극의 마음이 사랑하고 용서하는 상생의 마음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신인합일로 평천하의 상생길을 가려는 천지공인은, 사랑과 용서 그리고 화합과 포용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심지어 부모를 죽인 원수일 지라도 마음을 풀어 용서해 주고, 나를 죽이려한 원수일 지라도 마음을 돌려 사랑을 베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증산상제님을 험담하는 사람일 지라도 오히려 화합하고 포용해주라고 당부하셨습니다.
@ 이날 대흥리 경석의 집에 이르사, 가라사대 "나의 이르는 곳을 천지에 알려야 하리라." 하시고 글을 써서 서쪽 벽에 붙이시니 문득 우뢰가 크게 일어나거늘, 상제님 "속하다." 하시고 그 글을 떼어 무릎 밑에 넣으시니 우뢰가 곧 그치는 지라. 공우는 크게 놀래어 감복하고 마을 사람들은 뜻밖에 일어나는 백일 뇌성을 이상히 여기니라.
우뢰를 거두시고 경석에게 물어 가라사대 "이 집에서 지난 갑오년 겨울에 세 사람이 동맹한 일이 있었느냐." 대하여 가로대 " 그러하였나이다." 가라사대 "그 일로 인하여 모해자의 밀고로 너희 부친이 해를 입었느냐." 경석이 울며 가로대 "그러하였나이다."
또 가라사대 "너희 형제들이 그 모해자에게 큰 원한을 품어 복수하기를 도모하느냐." 대하여 가로대 "자식의 도리에 어찌 복수할 마음을 갖지 아니하오리까." 가라사대 "너희들이 복수할 마음을 품고 있음을 너의 부친이 크게 걱정하여 이제 나에게 고하니, 너희들은 마음을 돌리라. 이제는 악을 선으로 갚아야 할 때라. 만일 악을 악으로 갚으면 되풀이 되풀이로 후천에 악의 씨를 뿌리는 것이 되나니, 너희들이 나를 따르려면 그 마음을 먼저 버려야 할 지니 잘 생각하라."
경석이 이에 세 아우로 더불어 별실에 들어가서 서로 위로하여 그 원한을 풀기로 하고 그대로 아뢰니, 가라사대 "그러면 뜰밑에 짚을 펴고 청수 한 동이를 길어놓고 그 청수를 향하여 너의 부친을 대한 듯이 마음돌렸음을 고백하라." 경석이 그대로 하여 사 형제가 설움에 복받쳐서 청수동이 앞에서 크게 우니, 상제님 일러 가라사대 "너의 부친이 너무 슬피 울음을 오히려 불쾌히 여기니 그만 그치라." 하시니라. 그 뒤에 '천고춘추아방궁(天古春秋阿房宮) 만방일월동작대(萬方日月銅雀臺)'를 써서 벽에 붙이사 경석으로 하여금 복응(服應)케 하시니라. (대순전경 pp113-114)
@ 유월로부터 두어 달동안 대흥리 경석의 집에 계실 때, 공우가 종유하기 달포 전에 천원장에서 예수교인과 다투다가 큰 돌에 맞아서 가슴뼈가 상하여 한참 혼도하였다가 겨우 일어나서 수십 일동안 치료를 받은 뒤에, 겨우 다니기는 하되 아직까지 가슴에 손을 대지 못하고 크게 고통하는 중임을 아뢰니,
가라사대 "네가 이전에 어느 길가에서 남의 가슴을 쳐서 사경에 이르게 한 일이 있으니, 그 일을 생각하여 잘 뉘우치라. 또 네가 몸이 쾌한 뒤에는 가해자를 찾아서 죽이려고 생각하나, 네가 상해한 척이 그에게 붙어서 갚은 바이니 오히려 그만하기가 다행이라. 네 마음을 잘 풀어 가해자를 은인과 같이 생각하라. 그러면 곧 나으리라."
공우 이 말씀에 크게 감복하여, 가해자를 미워하던 마음을 풀어버리고 '후일에 만나면 반드시 잘 대접하리라'는 생각을 두었더니, 수 일후에 천원 예수교회에 열두 고을 목사가 모여서 대전도회를 연다는 말이 들리거늘, 상제님 공우에게 일러 가라사대 "네 상처를 낫게 하기 위하여 열두 고을 목사를 움직였노라." 하시더니 그 뒤 사흘만에 공우의 상처가 완전히 나으니라. (대순전경 pp60-61)
@ 최창조가 이르러 증산상제님께 문안을 올린 후 한 쪽에 가서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군담소리로 이를 갈며 "우리 몇 사람이 결사대를 모아서 저 건너 주점에 가서 한 놈을 죽이든지 해야 살지 못살겠다." 하니 공우(公又)가 "무슨 일인고 말을 하라." 하니, 창조가 말하기를 "이런 분한 일은 생전에 처음이요. 차라리 죽지, 못살겠다." 하니, 본래 공우는 우둔한 사람이라. 창조 앞에 바짝 들어서며 "무슨 말인고 하여보라. 결사대는 말고라도 내 혼자 하고 혼자 당해야지 공모 되면 죄가 크다. 무엇인고 말을 하라." 하니, 창조가 소매를 걷으며 "우리 선생님을 희롱하기를, 내가 말을 하다가 여러 놈이 나서서 야단치는데 내 혼자 어찌하는고. 분해서 못 살겠다." 하면서 공우의 귀에 대고 "선생님을 미쳤다." 하며, 창조가 분한 김에 선생님도 들으라고 " '강탈망이 강삿갓이 강미치기를 따라 다니지 말고 우리를 따라다니면서 술이나 받아주면 고맙다는 소리나 듣지' 하고, 우리를 모두 '병신 뒷다리 같은 놈들'이라고 하며, '참말로 미친 놈들이 저놈들’ 이라고 하니 참말로 분하여 살겠소?"하니, 공우가 듣고는 코를 한번 풀더니 몽둥이 한 개를 번쩍 들고 "그 까짓 것"하고 나가는지라.
상제님이 빨리 부르니, 공우가 발을 멈추고 들어오지 아니하는지라. 상제님이 크게 호령하되 "공우야, 너는 금일로써 남이 되려느냐?" 이 소리에 깜짝 놀라 "예?"하고 들어가 꿇어 엎드리니, 일으켜 앉히신 후에 가라사대 "아까 내가 들었노라. 이놈들아, 강미치기 오죽 좋으냐? 그 사람들 참으로 우리 일꾼 중 상등일꾼이다. 강미치기를 누가 따르겠느냐? 그 소리를 했다면 우리가 이 사람들을 무엇으로 공을 갚을까? 옥과 돌을 이 사람들이 가려준다. 사방으로 다니면서 이 말을 못하면 유감인데 너희들은 그 사람들이 그리하니 원수로구나. 수운(水雲) 가사에 일러 가로되 ‘여광여취(如狂如醉) 저 양반을 따르기만 따를진대 만단설화(萬端說話) 한 연후에 소원성취 하련 만은 못 만나서 한탄일세’ 하였으니, 내가 미쳤다기에 너희가 나를 원 없이 따르게 되지, 내가 만일 성인(聖人)이라 하면 너희들이 처신할까. 깊이깊이 생각해 보라." 하시니 공우가 백배사죄 하면서 "참으로 공우가 금일에야 사람인가 하나이다." 하니, 좌우가 모두 환희하고 상제님께 사죄하더라. (동곡비서 pp63-64)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는 만고의 진리입니다. 천지부모님을 만나 천지신명의 도움을 받아 천지공인의 길을 가려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먼저 미움과 증오로 가득찬 상극의 마음을 상생의 마음으로 돌려야 합니다. 마음이 변하면 몸도 변하고 인생관도 변합니다. 내가 상생의 마음을 가지고 상생의 윤기를 이어야, 세상사람들에게 잃어버리고 왜곡된 상생의 윤기를 이어줄 수 있습니다.
우리 태을도인(太乙道人)들은, 천신신명들과 더불어 신인합일(神人合一)하여 천지공인(天地公人)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몸과 마음을 잘 닦고 태을주를 읽으며, 조상선영신과 부모님을 잘 모시고 형제자매와 우애있게 지내야 합니다. 천지부모님의 성령을 모신 상생가정의 공동체인 태을도가(太乙道家)를 이루어, 사랑과 용서로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뜻을 전하며 치국 평천하의 길을 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