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8일 포항mbc라디오 '라디오 열린세상'인터뷰 음성과 내용을
올려놓습니다. 보시고 함께 공유하면 좋겠습니다.
http://m.youtube.com/watch?v=w8PV3N66ysU#
프로그램 : 라디오 열린세상
방송시간 : 월-금 18:05~19:00(1.2부)/19:20~20:00(3.4부)
주 파 수 : MBC 표준FM 100.7 MHZ
담당PD : 최부식PD
진 행 : 전세용 아나운서
작 가 : 최해진(010-8568-8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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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시 : 2014년 3월 18일 화요일 오후 6시 40분
인터뷰 방식 : 생방송 전화인터뷰 (11분가량 진행예정)
“신한울원전 건설 부실 의혹…”
1. 신한울원전 1, 2호기, 현재까지 공사 진척상황은 어떻게 됩니까?
-예. 2005년 6월 건설 기본 계획이 확정되어서 2009년 4월 지경부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았고 2010년 3월에 공사 계약을 체결 2011년 12월 원자로 시설 건설 허가를 취득하였고요. 1호기는 2012년 7월, 2호기도 2013년 6월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구조물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현재 진행상황은 어떤지…
공사가 현재대로 진행된다면 1호기는 2017년, 2호기는 2018년 준공 예정입니다.
2. 건설 부실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인데, 울진군의회와 감시위원회가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요. 어떤 의혹이 있는 것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예. 울진에 있는 신한울 원전 1.2호기 건설과정에서 레미콘 콘크리트 타설을 하면서 물붇기가 있었다는 내용을 원안위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사건입니다.
3. 어떻게 알려지게 됐습니까?
- 협력업체에 근무했던 직원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작년 10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1차 제보를 했었구요. 12월에 2차로 녹음파일과 작업일지 등의 직접증거까지 제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제보 내용에는 레미콘에 물을 더 넣으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한 녹음파일과 작업일지 등이 있는대도 원안위의 조사가 길어지자, 제보자가 3월초 신문사에 제보를 하고 기사화 되면서 알려지게 된 겁니다.
3-1. 그때까지도 울진군은 물론이고 군의회, 원전감시위원회와 지역민들 모두 이런 제보가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하지요?
예. 바로 이 부분 때문에 이은철 원안위 위원장을 울진으로 소환해서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의혹등을 밝힐 것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이은철 위원장이 작년7월 울진군을 방문했을때와 다른 현안으로 서울에 있는 원안위에 갔을 때도 서로 약속했던 것이 바로 지역주민과의 소통강화와 원전안전성 관련내용에 대해 즉각적인 정보공유 약속이었습니다. 그런데 원안위에 제보된 지 7개월 동안 3차례나 은밀하게 현장조사를 하면서 이에 대해서 원전감시위원회나 군의회, 울진군 어느 곳에도 알리지 않고 2주 전, 신문기사를 보고 알게 된 것은 지역주민들을 무시하는 행태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3-2. 이 소식 듣고 걱정하는 분들이 적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지난 주 3월11일이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3주기였습니다. 지금 죽음의 땅으로 변한 후쿠시마의 재앙으로 일본국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고, 우리도 위조부품 사용으로 심각한 안전성과 국민의 불신을 받고 있으면서도 또다시 콘크리트에 물붇기 의혹이 불거진 것을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 지 모르겠고요. 더 심각한 것은 원전 안전의 최후보루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정보를 숨기고 지역과 공유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우려를 많이 하고, 원전이 있는 지역과 함께 하지 않는다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해체를 주장하는 주민도 있는 상황입니다.
4. 이런 가운데, 처음 제보를 받았던 원안위에서도 현장조사를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 현장조사 언제 이뤄졌는지…
예. 작년 10월 제보 후 2차례의 울진에서 현장조사가 있었구요. 12월 2차 제보후 올2월에 세 번째 현장조사가 있었습니다.
- 이와 관련해 감시위원회가 원안위 지역 사무소를 방문해서 관련 사항에 대해 질문을 하고 자료를 요청했지만 ‘옴부즈만 제도’만 얘기하며…
예. 지역사무소에서는 그 제도 때문에 알려줄수 없었다는 식의 말을 하지만, 제보자에 대한 비밀을 보장하면서 사건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히 지역에 설명하고 논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변명에 불과합니다.
*참고: 옴부즈만에게 의뢰하는 사안에 대한 감사 또는 조사, 옴부즈만의 발의에 의한 특정한 사안의 감사 또는 조사, 고충민원의 조사·처리, 청렴계약 대상사업에 대한 감시·평가 등의 직무에 대해 권한을 갖는다.
5. 만약 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게 된다면, 문제가 커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예.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도 만약 물붇기가 사실이라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대요. 하지만 이번 달 한울원전감시위원회에서 신한울 건설 사무소를 방문해서 관계자와 면담시... 관계자는 일체의 물붇기는 없었고, 할 이유도 없고, 물 붇기는 공기단축이나 공사비 절감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답변을 했었는대요... 그렇다면 이제 공은 원안위로 넘어갔습니다. 제보자가 여러 가지 증거자료와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제보를 한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 점 의혹없는 조사를 하고 결과를 발표해야 할 것입니다.
6. 이러한 의혹이 제기된 마당에 조사 끝에 원안위가 콘크리트 강도에 영향을 미쳤는지 아닌지, 결과를 발표하더라도 그대로 수긍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데, 어떻습니까?
아직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최종조사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언론을 통해 이 사건에 대한 전문가의 입장을 보면 ‘공사 시방서 등 명백한 근거가 없으면 콘크리트에 함부로 물을 추가로 부을 수 없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과해선 안되는 것은... 규정대로 했느냐, 물 붇기를 했느냐? 이 부분이 쟁점이지, 위법으로 물붇기를 하고 난 이후에 강도가 약해졌느냐, 아니냐 하는 건 논의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7. 그렇다면, 어떤 부분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 예... 원전에 각종 비리와 부실이 있어서도 안되지만, 의혹이 있고 문제가 되는 부분을 숨기면서 밝히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원안위위 존재 이유는 원전의 안전과 지역주민과의 정보공유라고 생각하는대요. 그런데 7개월동안이나 이러한 사실을 숨기고 언론을 통해서 알게된 것은 문제고요. 그래서 이은철원안위원장이 울진을 직접방문해서 의혹을 밝히고, 신한울 원전 의혹관련 공개합동조사실시와 원안위의 정보공유 및 투명성 확보에 대한 개선방안등을 반드시 제시해야 합니다. 이 부분이 약속하지 않고 이행하지 않는다면 원안위는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구요. 이 점을 이은철 위원장은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신한울 원전 부실시공에 관해서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울진군의회 장시원의원과 말씀을 나눠 봤습니다.
참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0318 포항mbc라디오열린세상=신한울 콘크리트 물붇기(질문지).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