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40여 키로를 새로산 스쿠터로 출퇴근 하니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ㅎㅎ
년초에 메가젯으로 출퇴근 할때도 느끼는 거였지만, 역시 오공이 에서도 같은감각의 주행이 매우 즐겁습니다
cvt방식의 스쿠터들의 큰 단점은 그냥 저속주행이 아니라, 예를들어 언덕길을 저속주행 한다거나, 밀리는 차사이로 계속 스로틀 땡겼다 풀었다 할때 구동계에 아주 않좋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클러치미트라고도 하는데, 무브볼(웨이트롤러 베어링)이 완전히 확장되어 풀리에 100% 전달될때 까지 그 중간과정이 길면 길수록 ... 쉽게 말해서, 매뉴얼 차량으로 계속 반클러치로 주행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매뉴얼은 클러치 개폐시기가 상당히 짧고 단순히 붙였다 띄였다 하는 역할만 하기때문에 부하에 따른 응력부담(?) 하중부담이 크지 않아 어느정도 반클러치 시간이 있어도 동력계통에 그리 무리가 없는데(그래도 반클러치 길면 않좋죠!)
cvt는 같은 클러치개폐라도 무브볼이던 풀리던 단순 연결이 아니라 부하가 늘 실리고 있기때문에 클러치미트전 까지 시간이 길수록 구동계에 하중(부하)에 따른 피로와 마모가 대단히 크게 됩니다 ... 언덕일을 계속 저속해보면 아주 걍 드드드드드득 하고 계속 떨리게 됩니다 ... 쥐약이죠~
잘 알려지다시피, 이놈들 cvt 장점은 변속시기가 아예 없기때문에, 아무리 고무줄 가속이라도 동급에선 출발시 매뉴얼의 1단부터 클러치레버 작동시키는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유유히 앞서 나가는게 cvt스쿠터들의 특성이자 장점입니다 ...
그래서, 초반에 정말 맘먹고 악을 쓰지 않는한 동급 매뉴얼들이 초반 벌벌 기는 이유가 거기있고, 설사 중반이후 매뉴얼들이 따라잡을수 있는 구간이 되더라도, 이미 초반에 벌어진 간극을 좁히기엔, 특히 시가지 주행에선 여간 버겁지 않습니다
완전히 확장되고서 스로틀 절반가량 확 땡기게 되면, 메가젯125와는 cc답게 비교할 바는 못되고, 매뉴얼 고배기량은 뒤에서 팍 쳐주는 맛이라면, 이놈 cvt는 앞에서 쭉, 아주 쭈욱 강하게 땡겨주는 느낌이 강하고 그 기분이 시속 80~90 까진 아주 쎄련됐다고 할까? ... 그런 잡아당기는 가속감이 좋은데,
주행하다보면 한두번 그런느낌이 아니라 초반에서 가속하는 순간이 잦아지면 잦아질수록 재미있는데, 요 부분에선 분명 매뉴얼과는 확연히 다른 주행의 재미를 아주 자주 느끼게 됩니다
어디, ms250 안사고 버틸수 있나 두고보자~ ㅎㅎㅎ

첫댓글 오
후
... "ms250 안사고 버틸수 있나 두고보자


"

ㅎㅎㅎ ... 우리 도로에서, 그리고 cvt에선 250이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 당연한 얘기가 아닐지요... 적당한 중량에 최적화된 힘이 최고의 순발력을 발휘하겠지요?
ㅎㅎ, 매우 좋은 값에 하나더 추가 하심이? ^^
며칠만에 들어와보니 방장님이 오공이 입양하셨군요. 늦었지만 축하합니다.
2년쯤 전에 성남 상아 이사장이 MS250 신형 거의 새차를 입수한다고 해 기다렸는데 정보가 잘 못됐는지 무산된 일이 있었지요.
잔뜩 애정을 불어 넣으시는 중인가 봅니다.
새로 입양하신 분들, 애마 새로 face lift 하신분들 모시고 머신 상견례겸 가까운데서 커피타임 같은 짧은 번개 안하시는지요?
네, 매우 재미가 있습니다, 매뉴얼과는 다른 맛이고, 매일 매일 타고 싶을정도죠!^^
음, 번개는 제가 하면 잘 안되니ㅋㅋㅋ ... 또 굳이 제가 공지해야 된다는 법도 없구요
큰형님께서 공지 올리셔도 많은 회원분들이 참석하실 겁니다
큰형님 편하신 시간에 한번 올리시면 좋은 반응 있을겁니다, 저도 특별한 행사 없으면 필히 참가 하겠습니다^^
CVT가 원래는 50cc 스쿠터같은 간이 이동수단의 저렴한 변속장치같은 개념이었지요. 퓨전을 필두로 250에도 적용되는 등 용량이 커지면서 이제는 650, 심지어 850cc까지 사용하고 있지만 뭔가 아쉬움은 있습니다. 특히 방장님이 언급하진 건식 원심슈클러치의 냉각 문제와 저속에서의 딥구간입니다. 클러치-타이트(완전 밀착되어 슬립률이 0% 되는 회전수)까지 킥다운이 완벽하게 되지 않는, 마치 매뉴얼로 치면 1.5단 정도의 감속비로 반클러치에 의존한 채 운전되는 구간이 20~30킬로 사이에 어느 기종이든지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원심력만이 아닌 축의 구동저항까지 클러치 작동 원천으로 활용한 히트 클러치라는 제품이 있는데, 적당한 베스트세팅을 잡아놓지 않으면 윌리를 해버린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ㅎㅎ 벨트 마모율도 만만치 않아 자주 열어서 정비하는 레이싱 목적이 아닌이상 실용성에서 손해를 보더군요. 그런 점에서 이번 혼다의 2세대 듀얼클러치 NC시리즈를 높게 평가합니다. 물론 DCT도 무겁고 비싸고 복잡해지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극복하면서 재미와 편리를 동시에 잡는다는 목적에서는 이제 유일하게 "세미오토" 분야에 틈새시장이 하나 남아있지 않을까 합니다.
여기서 힌트를 잘 얻는다면 효성같은 후발 주자도 기존 카테고리의 염가 버전만이 아니라 진정한 고부가가치 분야인 고소득층 대상의 투어러/커뮤터 컨셉의 개발도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트윈스포츠와 경량스포츠크루저라는 틈새를 잘 뚫었지만, 이젠 진정 새로운 발상 없이 배기량만 올리는 걸로는 그 이상의 시장 확대가 힘드니까요. 저부터가 뻔한 컨셉에 외제보다 값만 조금 싸게 해서 나온 효성 리터급? 오버리터?가 나와도 굳이 잘 타고 있는 육반 팔고 새로 사고 싶진 않을 거 같습니다.
먼지님 내공으로 자세히 설명해주시어 감사하고 또 견해에 동의합니다.
예로 ST7 소비자 가격이 9백을 넘는데 혼다 NC700X 가격이 1100, 2백 차액이면 고민 안하고 혼다로 낙점하겠습니다.
먼지님이 박식합니다~ ^^
음, 그래서 효성이 계속 신기종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 고성능 트윈 개발한지 벌써 12년이 넘었고, s&t로 인수된 후론 아예 개발이 전무합니다 ...st7은 말이 700 이지 걍 650 엔진이구요, 가난한 효성이 추구했던, 없는 살림에 125트윈, 250, 650 트윈, 최초의 dohc 250 스쿠터, 450 atv 이렇게 참신했는데 ...
오히려 부자집에 가더니 아예 잠잠합니다 ... 갠적으론 매우 위험한 안주를 하고 있다고 보는데, 물론 기존의 개발진들이야 두바퀴에 미친사람들이니 의지는 여전 할 테고, 주판알 잘 두드리는 사업주의 의식이 좀 걱정됩니다 ... 대림의 길을 갈수 있다는거!
언급한적 있지만 코멧1000은 아마도 현재의 실력으론 너무 높은벽이고, 그렇다고 코멧/미라주 250/650 으로 안주하자? ....... 화약고로 직행이죠! ...... 인투루더 효성버젼은 , 아시아인들이 초대형 크루져에 열광하니 여러가지가 여건에 들어온다고 봅니다 ... 수입소비자가가 1300 이니 얼마나 초대형 공냉식 저속형 엔진이 만들기 쉽다는 얘기겠어요! ... 게시판 보면 거의 영구적인 내구성을 자랑하는 머신인데, 브랜드시장은 브랜드로 두더라도 실용적이고 극한의 내구성 머신을 환영할만한 소비계층도 있겠죠!
암튼, 이번에 출시예정인 x-5에 기대를 많이 겁니다 ... 여러모로 시장성 높은 머신이 될거라고 장담합니다! ^^
우리 두바퀴마을엔 기계적 이론과 라이딩 실전을 두루두루 아우르는 진정 고수님들이 많으십니다.
오공이는 더 장기간 관찰후 확신이 서면 추천여부를 말슴드리겟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