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꼼짝하기 어려운 시절,
법성포구 동산에 올라 법성포구를 내려다 봅니다.
숨이 막히면 있는지 존재조차도 관심없던 공기의 소중함을 알게되듯이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팔 하나, 발 하나, 물 한모금 그 어느것도 사라지는 순간 그것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늘 부족함을 찾아 헤메는 삶으로부터 멈춰서서 지금 이순간을 감사함으로 바라보면 이미 주어져있는 기적같은 축복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집 근처만 다녀도 좋은 쉼터들이 있어서 감사한 하루입니다.
비 내리는 날, 상추뜯고 우산 씌워주는 동생부부,
나도 먹고, 너도 먹고 함께 먹을 상추 모종을 새로 합니다.
잘 뜯어먹은 상추가 수명을 다하니 새로운 상추를 준비합니다.
세상의 모든것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생겨나고 번성하고 쇠퇴하고 사라집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것은 당연한 이치인데, 시작을 기뻐하고 끝을 슬퍼하는것은 눈에 보이는 현상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본질에 있어서는 생겨나는것도 아니고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물이 수증기가 되고, 비가 되어 내리고, 추우면 얼음이 되지만 생겨남도 사라짐도 없듯이 새롭게 상추가 시작됩니다.
장모님과 처남과 불갑사에 들러 부처님께 3배를 드려 봅니다.
3배의 의미는 불,법,승에의 귀의입니다.
삶의 이치를 깨우친 존재가 있고(불)
삶의 깨달음의 이치가 있고(법)
그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습니다(승)
살아가는 삶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내 뜻대로 되지않아 불행한 삶처럼 보이더라도
그 불행이 완전히 소멸되어 괴로움이 사라진 존재(불)를 보면서
그 불행의 원인이 너에게 있다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모든것이 나로부터 시작되어 나에게 돌아오는 이치에 대한 깨달음(법)을 이해하여
괴로움이 소멸된 감사의 삶을 살겠다는 발심(승)의 다짐입니다.
까꿍 전용 미용사,
재능기부로 머리카락을 잘라주는 고마운 제수씨.
백신을 맞습니다.
아스트라제넥카 1차입니다.
내년에는 여행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백신을 맞아 둡니다.
여행을 함께 가야하는 까꿍도 함께~~
이름만 들어도 부끄러움과 눈물이 흐르는 조국,
만일 나의 살아온 길을 조국처럼 탈탈 털었다면 살아온 길들이 온통 똥덩어리뿐이 없었을 것입니다.
털어도 털어도 먼지가 나지않는 삶을 살아오고
"나를 밟고 전진하라" 외치는 조국님은 이 시대의 살아있는 위대한 스승입니다.
나는 조국님과 동시대를 살아가며 숨죽이는 나의 비겁을 부끄러워하며 한시대를 함께 살아감을 자랑과 긍지로 느낍니다.
광주 송정리 5일장 구경을 합니다.
사탕수수가 보입니다.
이제 한국에서도 사탕수수를 마실수 있게 되었군요.
정원넓은 카페 정원에서 흔들의자에 앉아 흔들거려보기도 하고,
창안의 여인들을 찍는 나는 창밖의 남자,
첫 호박,
뒤에 주렁주렁 열릴때보다 처음은 마음 설레이는 추억이지요.
그래서 따서드는 기쁨도~~
첫 호박은 이렇게 변해서 자~알 먹었습니다.
감사함이지요.
개양귀비 씨앗을 심어 꽃을 피우고.
불갑사에 들러 감로수를 한잔 마시고.
사람없는 불갑사 정자에 앉아 명상을 합니다.
집옆 담배밭에 일하러온 사람들의 간식시간,
닭죽먹는데 끼어들어 닭죽만 한그릇 뚝딱,
담배는 안 따주고~~ㅋㅋ
우리밭에서 오이를 땁니다.
이것 저것 첫수확들이 늘어나는것은 여름이 짙어져가는 까닭입니다.
하지에는 감자를 캐야 합니다.
하지가 넘어도 감자를 캐지 않으면 굼뱅이가 먹어 버린답니다.
굼뱅이와 먹이경쟁을 합니다.
감자가 조그맣지만, 그래도 김사합니다.
감자를 캐고나서 다시 밭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이 자리에는 들깨를 심을 예정입니다.
이마큼 캤다, ㅎㅎ
이정도면 우리는 먹고도 남습니다.
여름이 깊어가며 하루 수확량이 늘어 납니다.
풀들로 뒤덮인 땅을
밭을 갈고, 풀을 뽑아주어 얻은 결실입니다.
삶의 괴로움의 밭도 매순간 알아 차리고,
순간순간 일어나는 "내 생각이 옳다"는 번뇌의 풀을 알아 차리고 내려놓아 간다면 "행복한 오늘"이라는 결실을 거둘수 있을 것입니다.
작년에 심었던 봉숭아 밭이 씨앗이 떨어져 무성해 졌습니다.
이쁜 꽃을 보기위해 풀을 매 줍니다.
까꿍은 진안명상센터로 10일동안 명상여행을 떠납니다.
까꿍을 태우고 차는 떠나가고,
나는 10일동안의 자유시간(ㅋㅋ)을 갖습니다.
둘이 살면 외롭지 않지만 귀찮은 일도 있고 내뜻대로보다는 네뜻대로 맞춰가야 합니다.
혼자 살면 외롭지만 뭐든 내 맘대로 해도 됩니다. 의견을 조율할 필요가 없습니다.
삶은 뭐든 좋기만 한 일이란 없습니다.
모든 일에는 반드시 장단점이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주어진 상황의 장점을 보는 사람이고,
불행한 사람은주어진 상황의 단점을 보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행복은 조건에서 오는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을 받아 들이는 마음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천국은 하늘 저 높은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고,
천국은 만드는것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져 있는것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깨달음이지요,
그래서 깨달음은 아주 쉽습니다.
세수하다가 코만지기만큼 쉬운 일이라고 하지요.
코가 그 자리에 있듯이 행복도 바로 내 마음속에 있으니까요.
토마토도 익어 갑니다.
장마가 시작되고 장마비가 내립니다.
매일 맑은 날만 있다면 세상은 사막이 될 것입니다.
비오는 날은 궂은 날이 아니라 비오는 날입니다.
그래서 행복하지 않은 날이란 있을수 없는 것이지요,
모든 존재가 평화롭기를~~
모든 존재가 조화롭기를~~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첫댓글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_()_
길손님이 늘 행복하기를~~♡♡
다읽고요
무조건 감사드립니다....
언젠가는 다시금 해외 피한의 여행기를 가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제부터 여행다닐려고 계획 세우고 있는것이 아니라,
그동안 여행다닌것을 추억하고 있으니 다행이고, 감사할 일이지요,
여행을 계속다닐 인연이 온다면 또 다시 가방을 싸야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