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곡산악회 2010년 정기산행안내 』가 2009년 12월 29일날 공지되어있는걸
1월 11일에서야 읽어본 땡글이는 ‘桂芳山이 또 어디메여?’라며, 일단 신청했습니다.
신청댓글후 만봉대장님,으라차님,강간총무님의 환영의 손짓이 마구마구 답글로 이어지는 가운데
드디어 마침내 이윽고 그날이 도래했습니다.
07시에 금릉초등학교앞 집결이라고 했는데, 평소 새벽잠없기로 정평있는 땡글이가 눈을 떠보니 아글쎄,06:27분이네요.
화들짝 놀라서 일단 쿠쿠압력밥솥을 취사버튼 눌러놓고, 푸푸거리며 세수한다음 발라봤자 그얼굴에 햇살이건만,
좀 찍어바르고......
06:40분쯤 생강언니(옹기님얜)로부터 “오늘도 산에가냐? 지금 어디야?”란 펀을 받으며, 가고있는중이라고 둘러댄후,
아 이넘의 밥은 왜 뜸이 안드는거야? 등산용장갑은 또 얼루 내뺀거야? 에효,정말 내가 미쳐,미쵸~~~
전날 저녁, 진천군청에 근무하는 의기투합하는 친구가 청주에서 17년을 진천군청 출퇴근하다가 이류면이 처가인데,
장인어른돌아가신후 홀로되신 장모님과 함께살겸 교현동 중흥 S-Class로 이사왔노라며,
충주시민된 축하환영만찬장을 마련하라기에 기껏 저녁사먹이고 2차로 아파트근처에서 맥주한잔 가볍게 하자고해서
영진마트옆 처갓집양념통닭에 앉아 권커니잣커니 하다가 또 인근에 살고있는 음성군청근무경력의 역전의용사까지
불러내어, 술자리가 이어지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 “처갓집통닭“은 영진마트 강신한산행부대장님의 처가라네요.으허,이런 변고가 있나?)
마이크 씹어먹기를 여러번인 그넘들은 택시를불러 연수동 계룡리슈빌 근처 “라이브재즈카페”로 3차를 정하기에,
계방산행을 앞둔몸이라, 그저 간신히 자리모면하여 집으로 돌아오던중 기껏 아파트입구에서
악명높은 술꾼들에게 포위되어 집앞 투다리에 전격 끌려나가 맥주를 한잔 마시다가 졸다가,
그들의 대화에 퍼뜩정신차려 대꾸한마디하다가 또 졸다가......
시간을 보니 벌써 자정을 넘어 02시를 가르킵니다.
그래서 정신차린후, 냅다 집으로 들어와 얼른씻고 잠들었다가 깨어난 시각이 06:27분
밥솥에 김빠지는 소리를 확인한 시간이 06:50분인데다가 헐레벌떡 보온도시락에 밥담아서,
배낭메고 지하주차장에 내려가니 이거 원 언넘이 차를 제대로 밀어내지도 못할정도로 삐딱하게 저 따위로 일렬주차를?
어이쿠, 저걸 성질같아선 확 걷어차버릴까부다..... 가뜩이나 늦은데다가 바빠죽겠구만!!!
이런 또 웬걸, 기껏 기다렸다가 밥퍼담았는데, 보온도시락가방을 안들고 내려왔네요. 이런,이론~~~
다시 9층으로 올라갔다오기엔...... 그래도 전날오후 P 제과점, T 과자점에서 빵종류 엄청사들여 왔던게
차안에 고스란히 있어서 아쉬운대로 그걸로......
어째저째 지하주차장 빠져나와서, 옹기님께 땡글이 2분정도 늦을 것 같다고 펀으로 알려드린후,
금릉초로 냅다 내달려서 차량주차시킨후 우리버스에 오르니 07:06분입니다.
모든님들이 이미 지정된 좌석에 근엄하게 앉아계시는 가운데,
땡글이가 늦는바람에 정시에 출발못하는걸 한분이라도 불평말씀하실까봐 미리 쐐기를 박아주시듯 만봉대장님께서
“으이그, 이눔~”하시면서 빈주먹을 제 코앞에 들었다내리셨습니다.
그저 송구스럽고 죄송한마음으로 중간쯤 제 자리까지 가는동안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올랐지만,
모든분들이 푸근하게 맞아주셨습니다.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죄송합니다.헤헤헤~
좌석에는 이미 따끈한 떡과 애플향기님,참숯님이 돌리셨을 때깔좋고 단단한 사과가 반겨주었고 통로옆좌석엔
수니님,난설님이 환영의 미소보내주시고......
잠시후, 제우스회장님의 인사말씀과 영원대장님의 계방산 설명된 인쇄물배부에 이어 옆짝꿍 으라차님과 소곤소곤,
빵가방 열어 옆자리.앞자리.뒷자리 넘기고 돌리고하다보니 휴게소에 잠시 버스가 정차, 만봉대장님께서
간단히 아침먹자며 소매를 당기시는데 이미 버스에 앉자마자 빵에 떡에 사과까지 먹었던터라 정중히 사양한후,
화장실에 가니 온통 울긋불긋 등산객들 뿐입니다. 저냥반들도 다 계방산행? 오잉~~~!!!!
찐하게 에소프레소한잔마시려 커피코너에 줄서있으니 제우스회장님께서 우리행렬차값 다 지불하시네요~
와우, 저두 카드한장과 현금도 많이 가져갔는데요^^고맙습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커피마신후, 다시 버스에올라 좀 더 달리다가
『숲에 우리의 희망과 미래가 있다』-동부지방산림청 평창군국유림관리소- 커다란 입간판아래에서
우리모두가 진짜로 내려서 스패치에 아이젠을 착용한 후, 영원님이 전체기념사진 한방 찍어주시고, 한방 찍혀드리고
무조건 앞님따라서 오르고 오르는길, 춥고 흐린날씨에 가는눈발인지 쌩쌩부는바람에 눈꽃이 흩날리는건지
제대로 시야가 나오지않는길을 그저 알록달록 행렬따라 갔습니다.
점심못얻어먹을까봐 무조건 대열에서 애플향기언냐와 지근거리유지했습니다.
아산의 산이슬산악회, 부천계양산악회, 강화예쁜이산악회, 남서울참산악회등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잠시 우리후곡님들과의 합류를 위해 공터에 비켜설때마다 “충주사과명품사과, 명품마트영진마트 ,
유엔총장반기문총장”을 목이터져라 연호하면서.
볼따구니와 귓불.코끝을 때리는 찬바람을 막기위한 안면마스크,두건,푹눌러쓴방한모등으로
서로의 얼굴구별이 쉽지않으니, 기차화통 및 왜가리목청을 자랑하는 땡글이가 우리후곡팀 불러모으는데
소질 십분발휘하며 자연스레 충주홍보까지했음은 물론입니다.
합류한 지점에서는 후곡회원님들의 숫자에 관계없이 기념사진 서로 찍어주시고 찍혀주시며, 눌러주시고 눌러대시면서......
드디어 계방산(1,577.4M)정상에 올라서 표지석끌어앉고 다시 우리님들 불러모으느라, “충주사과명품사과,
명품마트영진마트 , 유엔총장반기문총장”을 다시 목놓아 외쳐부르는등.
다시 발길을재촉하여 주목군락지방향으로 이동하던중, 좋은자리 차지한 우리님들이 너나들이카페지기님은 라면을,
옹기님은 청국장찌게 끓여내시고, 애플향기언냐는 과메기를 두 찬합이나 열어놓으시는가운데
덜렁이땡글이는 보온도시락은 집식탁위에 그냥놓고왔어도, 짜자잔~미리 배낭에 넣어놓았던 스카치위스키를 정상주로
한순배돌리면서 점심상분위기 띄우는가운데, 문제의 그 정상주잔을 처음접한 회원님들의 박장대소와 함께,
십시일반 - 도시락 안가져간 땡글이앞그릇이 제일 수북해졌구요^^
점심밥과 하하호호 웃음꽃으로 배가부르니, 옹달샘을 통하여 윗삼거리.아랫삼거리로 내려오는길 룰루라라~
절로 콧노래 나옵니다. 윗삼거리쯤에서 “영진마트”의 강신한산행부대장님이 맥주피처를 받쳐들고 내려오는 우리들에게
한잔씩 돌리고 - 역시나 목놓아 홍보해드린 보람 있네요.후후~~
아랫삼거리에 도착하기전 “이승복생가”앞에서 숙연한 마음으로 『이곳은 이승복군이 자라던 반공의 발상지입니다』라고
시작되는 생가 안내표지석의 문장을 읽으며 목덜미가 뻐근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1968년도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 침투사건때,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절규하며 항거하다가
어머니와 두동생과 함께 무참하게 살해되어 계방산자락에 잠들어있는 고 이승복군,
당시 속사초등학교 계방분교 2학년이던 당시 9세의 생일이자 그의 생애 마지막날이 가슴시리고도 아프게 그려졌습니다.
그를 추모하는 마음 발걸음에 담아, 생가주변 둘러보는가운데 이승복생가를 재현 및 복원놓았다고는 하는데
잘은몰라도 화장실 그건...... 그건, 아닌듯했습니다.
땡글이는 우리가 사용했었던 옛날옛적화장실 생각이 생생한데요, 이승복생가 화장실은 출입구가 넘 낮아요.
겨우 강아지, 고양이넘들만 드나들 수 있는 정도랄까요? 보통 변의.요의를 느끼고 그 뒷간을 기어들고나려면,
쫌 급한사람은 엎드려 들어가다가 힘조절못하여 오줌지리고, 떵 싸겠다는 위험한 생각 들더라구여~
어릴쩍 산척에서 김칫독묻어둔 김치꽝 드나들때, 할머니 어머니께서 앉은걸음으로 몸 숙이고 들어갈수있는
고런 정도 높이밖에 안됐어요.
그 해당자치단체에서 아주 무성의하게, 그당시 생활상에 걸맞지않는 그당시현실감각의 결여인듯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오늘오전 11시쯤 평창군청 033-330-2000(代)으로 전화걸어 “이승복생가” 관련부서 연결해 달라고 하니
“문화관광과 아무갭니다”가 전화받기에, 위의 저런 문제를 얘기하려했더니 대뜸
“아 그건 교육청관할이지 우리 소관아닙니다.”라며 귀찮은 기색역력하기에
“여보세요? 평창군 철밥통공뭔님, 어차피 충주시민이 전화까지 걸어서 그런사항을 말씀드리면, 좀 경청했다가
교육청에 알리면 좋을일을 뭐 자기네 소관아니라며 귀찮은 듯 얼른 전화 끊으려 하십니까? ”라고 쏘아붙이면서
혈압올라 괜히 또 뒷목 뻐근해지고......
하루종일 당면업무에 몰두하며 잊고있다가 지금 일과시간 마친 19시에 다시 평창군청 033-330-2000(代)로 전화하니
“ 평창군청 당직실입니다”라기에 오전 문화관광과 직원에게 말했던 같은 내용을......
그러나 당직실 대답 똑같았습니다. “어휴, 저 식충이같은 것덜~”
평창교육청에는 내일 전화 해 보려구요......
더 열 받기 전에 전원OFF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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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복생가는 실제로는 5Km 떨어진 노동리계곡에 있었으며, 실제지점에도 당시집과 유사하게 복원하여
기념관에서 관리하고 있다고합니다.
* “이승복 반공역사의식을 회복하라“며 작년(2009.12.9) 이승복기일 41주기 추모제(공식적인 첫추모제)와 함께
41년전 120명의 무장공비 중 생포된 당시 김익풍(69)이 추모제에 참석하여 용서를 빌며.... ..
“늦게 와서 미안합니다.”라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 KONAS net 인용 -
* 아참, 우리에게 잃어버린 10년세월을 떠안겨놓은 어떤 빨갛고 노란패거리덜이 이승복사건은 아예 있지도 않았던일을
조작했다는둥의 괴설을!!! 내원참, 이승복과 그 어머니,두동생의 원혼이 구천을 떠돌만한 주장들을 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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