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의 재발견: 북 토크>
지난 월요일 로고스 서원과 수영로 교회에서 공동 주최하는 북 토크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특별히 이번 북 토크에서는 오랜만에 로고스 10기 동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못 뵌 분도 계시지만 몇 분들을 뵙게 되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반가움이 솟아났습니다^^
교회를 위한 신학 포럼을 마치고 조금 늦게 참석한 뒤라 강사이신 최주훈 목사님의 사적인 이야기들은 듣지 못했습니다. 목사님을 자세히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아쉽네요^^ ㅎㅎ
루터의 95개조문을 통해서 바라본 교회 안에서의 질문에 대해서, 루터가 시작했다는 공동금고에 대해서, 루터의 성경 번역에 대해서 등등 그 동안 잘 접하지 못했던 주제에 대해서 들을 수 있어 신선했습니다.
루터, 츠빙글리, 칼빈 등 종교개혁가들에 대해서 이름을 귀에 딱지 앉을 정도로 들었지만 그들이 생애는 그동안 너무 잘 몰랐던 것 아닌가 생각이 들어 <루터의 재발견>부터 시작해서 그들의 삶에 대한 책을 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종교개혁 후 500주년이지만 아직 우리나라 교회들을 볼 때 종교개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람들을 둘러보기 전에 먼저 제 자신이 변해야겠죠.
루퍼파 목사님은 처음 만나 뵈었는데, 최주훈 목사님은 부드러우시면서 지적으로 말씀을 잘 하시는 모습이 사람들을 반하게 하는 매력이 있으셨습니다. 저의 10기 동기이신 문 권사님께서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ㅎㅎ
교회에서 설교 할 때는 오직 성경에 대해서만 말씀하신다고 하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루터파는 성령께서 말씀을 통해서만 역사하신다고 믿고 우리 개혁파는 말씀과 함께 역사하신다고 믿는 미묘한 차이는 있지만요^^
특별히 이번 북 토크는 침례교 목사이신김기현현 목사님이 사회를 보시고 루터파 목사이신 최주훈 목사님이 강의를 해주시고 장로교 목사인 제가 사진을 찍는 초교파적인 모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교파는 다르지만 서로 주 안에서 아름다운 교제와 화합의 장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