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는 수선화과의 부추아과의 다년생식물이며,
원산지는 중국 서부로 추정 하고 있는, 동양에서는 옛날부터
중요한 채소로 재배하고 있으나 서양에서는 거의 재배하지 않는다 하네요.
파뿌리를 흰 수염과 같은 백발로 비유하고 있지요.
결혼식장에 가면 빼놓지 않고 주례선생이 하시는 말씀중에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살라는 말도 있듯이 파는 무병장수의 상징이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처럼 흰머리 되도록 오랫동안 화목하게
살라고 하는 뜻도 있지만, 파의 뛰어난 생명력처럼 건강하게 장수하라는 뜻도 있는 것이다.
만병의 근원이라는 감기에 파뿌리가 즉효라는 것만 보아도 알 수가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통일신라시대 이후라고 알려져 있다.
파는 크게 대파와 쪽파로 나누지만, 비교적 최근(20세기 초)에 들어온
양파까지 해서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대파와 양파는 씨로 번식하지만 쪽파는 뿌리로 번식하며,
대파와 쪽파는 잎줄기를 먹지만 양파는 뿌리를 먹는다.
파의 품종은 대체로 3개의 생태형
즉 한지형의 줄기파(여름파), 난지형의 잎파(겨울파) 및
중간형의 겸용파로 나눌 수 있다.
잎의 수가 많은 계통을 연화재배한 것을 대파 또는 움파라고 하며,
노지에 재배하여 잎의 수가 적고 굵기가 가는 것을 실파라고 한다.

지금 제가 소개하는 파는 대파랍니다.
고려 시대 이전에 중국을 통해 한국에 전파되었다고 짐작되며,
추위와 더위에 잘 견디는 특성이 있어 한국 전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부산광역시 북구 명지 일대가 파 재배지로 유명하고,
전라남도 해안 지방 및 충청남도 아산에서도 많이 재배되고 있다 합니다.
6~7월에 원기둥 모양의 꽃줄기 끝에 흰색 꽃이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꽃이삭은 처음에 달걀 모양의 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총포에 싸이지만,
꽃이 피는 시기에는 총포가 터져서 공 모양으로 된다.
꽃말 : 인내

파에는 칼슘. 염분. 비타민 등이 많고 특이한 향취가 있어서
생식. 약용 및 요리에 널리 쓰이며, 마늘과 함께 한국 요리의 주요 양념 재료로.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약방의 감초같은 것이지요.

특히 파가 생선에 기생하는 독을 해독시키며,
생선이나 고기의 비린내를 중화 시켜주는 해독 작용을 하고 있어
생선과 함께 요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의 굵기는, 대파와 가는 쪽파로 구분하는데
대파는 생선과 고기의 냄새를 없애주는 역할을 주로 담당하며,
가는 쪽파는 파김치로 우리 식생활에서 그 영양과 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양식이 되는 꽃들 화려하지 않아
별로 관심을 가지고 보는 사람들은 적지만, 자세히 보면 참 예쁘기도 하답니다.
우리의 주식인 쌀(벼꽃)이나 보리, 밀 등등
그들도 꽃을 피운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고,
호박꽃도 꽃이지만, 못생겼다하여 못생긴 사람을 일컬어 호박이라 하지요.
그러나 호박꽃도 살펴보셔요. 예쁘고 호박 열매도 동글동글 예쁘답니다.
뜻하지 않은 횡재를 했을 때는
'호박이 넝쿨채 굴러들어왔다.'고 하지요.
좋은 뜻으로 쓰이는 호박도 있으니
人間之事(인간지사) 塞翁之馬(새옹지마)라고나 할까요?
눈여겨 봐주지 않아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우리의 식탁을 풍요롭게해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