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마 사람들이여, 그대들이 의심하고 혼란스러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의심스러운 일 앞에서는 마음에 혼란이 일기 마련이다.
거듭 들어 왔다고 해서, 전통이 그렇다고 해서, 소문이 그렇다고 해서, 경전에 쓰여 있다고 해서 따르지 말라. 논리에 맞는다고 해서, 추론이 그럴듯하다고 해서, 겉모양이 그럴싸하다고 해서, 오래 궁리해 온 제 견해와 맞는다고 해서 따르지 말라. 말하는 이가 유능해 보인다고 해서, ‘이 사문은 우리 스승이다’ 해서 따르지도 말라.
스스로 살펴보아, 이것은 나쁜 것이고 비난받을 일이며 지혜로운 이가 꾸짖을 일이고, 그대로 행하면 해롭고 괴로움에 이른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것을 버려라.
스스로 살펴보아, 이것은 좋은 것이고 비난받지 않을 일이며 지혜로운 이가 칭찬할 일이고, 그대로 행하면 이롭고 행복에 이른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것을 받아들여 살아라.”
“칼라마 사람들이여, 이렇게 탐욕을 여의고 성냄을 여의고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바로 알고 깨어 있는 거룩한 제자는 자애로 가득한 마음으로 세상의 한 방향을 채우며 산다. 두 번째 방향도, 세 번째 방향도, 네 번째 방향도 그렇게 채운다.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든 존재를 제 몸처럼 여기며, 성냄도 원한도 없는 넓고 크고 한량없는 자애의 마음으로 온 세상을 가득 채우며 산다.
더불어 아파하는 마음으로도, 함께 기뻐하는 마음으로도, 평온한 마음으로도 그렇게 온 세상을 가득 채우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