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
가래는 상기도(上氣道)로부터 폐에 이르는 호흡기의 여러 곳에서 나오는 분비물이다.
담(痰)으로도 불린다.
가래에는 숨쉴 때 들어온 나쁜 물질이 섞여 있다.
따라서 지저분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고마운 존재다.
가래 성분은 대부분 물이며 일부 면역 글로불린과 같은 항체와 단백분해효소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성분은 호흡기 계통의 기관지 표면을 살짝 덮어줘 각종 세균이나 먼지의 침입을 막아주는
‘방패’ 역할을 한다.
대전선병원 호흡기내과 나동집 과장은 “가래는 기관지를 물청소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고 말했다.
기관지의 섬모가 가래를 밖으로 끌어올리기 때문에 가래가 기도에서 목구멍으로 저절로
나오게 된다고 나 과장은 설명했다.
가래의 특징
건강한 사람이 하루에 분비하는 가래의 양은 10∼20cc 정도.
무의식적으로 삼키거나 호흡할 때 증발하므로 거의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감기로 상기도나 호흡기계통에 염증이 생기면 분비물 양이 50cc 이상 많아진다.
따라서 일단 가래가 나오면 병이 생겼다는 경보일 수 있다.
가래가 아침에 많은 이유는 잠잘 때 가래를 뱉지 못해서 호흡기에 고여 있던 가래가
한꺼번에 나오기 때문.
또 축농증 환자는 누우면 콧물이 목구멍을 통해 목 밑으로 내려와 가래의 양이 많아진다고 느낀다.
반면 오후에 가래가 많아진다고 호소하는 사람은 평소 나쁜 공기를 많이 들이마셔
가래의 분비가 늘었기 때문.
가래는 삼켜도 괜찮다?
가래는 삼키기보다는 뱉는 게 좋다.
그러나 삼킨다고 해서 별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가래에 세균이 묻어 있을 수 있지만 위에서 대부분 죽기 때문이다.
또 삼킨 가래는 장을 지나면서 모두 분해된다.
하지만 카톨릭대 강남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승준 교수는
“활동성 폐결핵 환자의 가래엔 결핵균이 섞여 있을 수 있다”며
“이때 가래를 삼키면 그 세균이 장에서 자라 장결핵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폐결핵 환자는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래를 함부로 뱉어도 안 된다.
가래의 종류
조금씩 만들어지는 가래는 맑은 색의 점액.
하지만 담배나 공해 등 나쁜 공기를 들이마시면 색깔이 지저분해진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오연목 교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호흡기 감염이 되면 염증세포와 균이 가래에 섞여 나오면서
가래 색깔이 누렇게 변한다”며
“색깔이 병명을 말해주지는 않지만 수주 이상 가래가 누렇게
나오면 호흡기에 질병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이유는 두 가지다.
심한 기침 후에 양이 적고 실 모양의 피가 묻어나오면 기관지염인 경우이고,
양이 많고 계속 나오면 기관지확장증 폐농양 결핵 폐암 등일 수 있다.
가래를 배출시키자
폐렴 등 감염으로 가래가 누렇거나 푸르스름하면 항생제를 복용하면 된다.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정만표 교수는
“가래를 묽게 해 배출을 쉽게 한다고 선전하는 진해거담제는 효과가 거의 없다”며
“물을 많이 마시고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 등으로 습도를 높이면 좋다”고 말했다.
가래가 심해 저녁이나 새벽에 가래 끓는 소리와 기침을 심하게 하면
몸을 엎드리거나 옆으로 하고 몸을 기울여 머리 쪽을 낮게 하면 증세가 호전된다.
손바닥으로 환자 가슴이나 등을 두드려 주는 것도 좋다.
김 교수는 “기관지 벽에 붙어 있던 가래는 몸을 톡톡 두드려주면
그 진동에 의해 떨어져 밖으로 나오기 쉽다”고 말했다.
마사지용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해도 좋다.
진피차
재료 : 감귤 껍질3g 녹차잎2g
만드는 법: 감귤 껍질은 잘 씻어서 잘게 다진 뒤 녹차잎과 함께 찻잔에 넣는다.
그런다음 물을 끓어서 찻잔에 붓고 잠시 우러내어 마시는데 아침식사후 에 마시면 더 좋다..
효능: 음식의 소화를 돕고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 가래를 삭히면서 기침을 멎게 하므로
식체나 가래가 많은 기침에 널리 응용한다.
----해설 ----
감귤 껍질: 한약재로 많이 쓰인다. 이름은 진피이다.
포제를 거치지 않는 신선한 것고 마른 껍질은 기를 원할히 윤행시키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며 가래를 삭히는 작용도 있다.
♡도라지청♡
준비: 집도라지 또는 산도라지 4Kg, 토종꿀 또는 양봉꿀 1되(1.8L)
준비된 도라지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칼이나 약재 써는 작두로
1cm되게 엇비슷 하게 썰어서 그늘에 하루쯤 말린 다음
병 이나 프라스틱 용기에 담아 꿀을 가득이 채운다.
1개월 정도 숙성시킨후
감기로 인한 기침, 가래,천식, 목아픔 등에 따뜻한 물에 타서 드시면 상당한 효과가 있답니다.
가래가 적게 나올 때에는 도라지를 약간삶아서 자극성이 적은 양념을 하여 매일 부식물로 먹으면 좋다.
도라지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은 가래를 삭이는 작용을 한다.
⊙ 기침이 세게 나고 가래가 많이 날 때는 마늘 한 개를 삶아 짓찧어 달걀 한 개에 섞어서
한번에 먹어주면 효과를 본다.
⊙ 기침과 가래가 심할 때에 연근을 강판에 갈아 즙을짜서 여기에 꿀을 넣어 먹든지 모과를
적당히 잘라 꿀을 넣어 병에 7일 정도 두면 액즙이 우러나는데 이것을 끓여 먹으면 좋다.
⊙ 천식발작이 일어나기 전에는 가래가 나오면서 기침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배를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기침이나 가래를 진정시킬 수 있으며 발작을 예방할 수 있다.
배에 꿀을 채워서 찌기도 하고 후라이팬에 구워서 먹기도 한다.
또는 강판에 곱게 갈아 배즙을 먹어도 된다.
⊙ 배와 무우를 강판에 갈아 각각 반홉씩 준비하고 여기에 생강즙 5스푼을 넣어 잘 저은 후 마시거나
우엉뿌리의 생즙을 내어 마시면 가래를 삭이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
★약재를 이용하여★
⊙ 아카시아나무껍질 ; 잘게 썬것 30g에 물100㎖를 두고 70㎖가 되게 달여서 하루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한 아카시아씨를 말려 가루내어 한번에 0.3g씩 하루 3번 더운 물에 타서 먹는다.
씨는가래삭임작용이 있으므로 가래가 많은 때에 쓰면 좋다.
그러나 독이 좀 있으므로 복용량에 주의하여야 한다.
⊙ 귤껍질 ; 가루내어 한번에 2~4g씩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그러면 가래가 잘 나오게 된다. 가래양이 많을 때 효과적이다.
⊙ 하눌타리씨 ; 한번에 15~20g을 물에 달여서 꿀이나 설탕을 타서 하루 3번 먹는다.
하눌타리열매를 그대로 달여서 먹어도 좋다.
하눌타리열매와 씨에는 사포닌 성분이 있기 때문에 가래를 잘 삭인다. 마른 기침을 할 때 쓴다.
⊙ 도라지 ;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도라지는 기침약으로 많이 쓰는데 도라지뿌리는 물론이고 잎과 줄기에도 사포닌 성분이 있어
기관지분비선의 분비를 항진시키므로 가래를 희석하여 잘 뱉게 한다.
⊙ 은행씨 ; 6~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먹어도 된다.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기관지천식, 기관지염으로 기침이 나고 숨이 차며 가래가 많은 때에 쓴다.
믾이 먹으면 중독되므로 쓰는 양에 주의하여야 한다.
⊙ 살구씨, 참배 ; 살구씨 10개, 참배 2개를 잘 짓찧어 짜낸 즙에 꿀 적당량을 넣어 섞어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먹는다. 기관지염으로 가래가 많이 나올 때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