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外道)가 불도(佛道)가 되는 순간(8)
앞선 글의 ‘새벽’의 질문에 ‘물마’님께서 친히 댓글을 달아 주셨기 때문에 (1)손 (2)발 (3)가슴 부위들 간의 공명 순서를 말씀 드리며 시작하겠습니다. 각 부위의 공명 순서는 ‘(1)가슴 —> (2)손 <==> (3)발’ 순입니다. ‘(2)손’과 ‘(3)발’ 사이의 표식 ‘<==>’은 가슴과의 관계에서 순서가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손이 먼저일 수도 있고 발이 먼저일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2)손’이 먼저 공명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새벽’이 각 부위의 공명 순서를 ‘가슴 —> 손 —> 발’로 잡았다고 해서 각 부위의 진동을 감지한 순서가 ‘가슴 —> 손 —> 발’이라고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새벽’이 진동을 감지한 순서는 ‘손 <==> 발 —> 가슴 —> ( 4 ) —> ( 5 )’ 입니다. 처음 손 혹은 발에서 진동을 감지했을 때는 가슴의 진동과 그 이후의 진동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반복해서 손의 진동 혹은 발의 진동을 수차례 확인하고 나서야 손/발 진동 이전에 보다 미세하게 가슴 진동이 먼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슴 진동이 먼저 이루어지고 손과 발의 진동이 이어진다는 사실 또한 처음부터 알지 못했으며 그저 ‘어? 손과 발 이외에 가슴이 새로이 진동하네’ 정도의 인지 였습니다. 이 셋의 진동과 공명이 또 수차례 반복되는 와중에 계속 관찰을 하였고 급기야는 이 세 부위들의 진동 순서를 확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새벽’이 가슴이라고 지칭하니 심장박동을 착각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실 분들이 계실 겁니다. 아닙니다. 위치부터 다릅니다. 심장은 가슴 정중앙에서 살짝 좌측에 위치하지만 ‘새벽’이 말하는 가슴은 그야말로 가슴의 정중앙으로서 한의학에서는 중완혈(中脘穴)이라고 이름붙인 위치입니다. 그리고 탱화나 불상을 보면 가끔 가슴에 ‘卍’자나 ‘바퀴’ 모양이 보이던데 그 형상이 위치하는 자리와 일치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리는 바, 심장 박동과 가슴에서의 진동은 엄연히 다릅니다. ‘새벽’의 착각일 확률은 매우 희박합니다. 이래뵈도 ‘새벽’은 조금만 집중하면 심장의 박동을 손가락 끝에서도 느낄 수 있으며 치아의 상아질 안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와 달리 또다른 진동을 언급함에는 확연히 다르게 느껴지는 무엇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진동의 속도가 다릅니다. 심장은 보통 1분에 약 60 ~ 80회 정도 펌프질을 하지요? 그러나 ‘새벽’이 말하는 가슴 진동은 이 속도의 몇 배는 가볍게 초월합니다. 또한 진동의 미세함 마저 달라서 ‘아반떼’를 타다가 ‘BMW’(타 본적은 없지만.....)를 타 보면 느끼는 차이랄까요. 미세함에 차이가 있어서 심장박동은 상대적으로 거칠게 느껴집니다. 심장박동과 가슴진동의 차이점은 이 정도로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심장을 포함한 오장육부는 사실 ‘음양오행’을 다루는 기공(氣功) 차원(감각, 흐름)에서 다루어야 할 이야기인데 다음 기회를 보겠습니다.
파동을 이야기 하면서 굳이 신체의 특정 부위를 언급하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앞 글 ‘외도(外道)가 불도(佛道)가 되는 순간(7)’의 내용 중 유선과 무선의 비유를 들면서 은근슬쩍 뺀 것이 있습니다. 바로 ‘기지국’에 대한 언급입니다. 기공의 ‘혈자리’를 ‘기지국’에 비유하고 ‘경로’를 ‘케이블’에 비유했습니다. 그런데 ‘유선’과 ‘무선’의 차이를 언급하면서 ‘케이블’이 필요 없어 편하다라고만 하였지 ‘기지국’에 대한 이야기는 쏙 뺐습니다. 혹시 눈치를 채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우리 생활의 무선통신에서도 기지국 개념의 AP(Access Point)라는 장비가 있습니다. 케이블은 필요없다 하여도 전파를 송수신하는 지점은 필요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네트워크가 아닌 ‘파동체’ 구현이라는 주제를 대상으로 이 비유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 기지국 또는 AP의 존재를 인정해야 하는가 라는 의문이 남습니다. 파동이면 파동이고 입자이면 입자이지 ‘파동 따로 지점(입자, 위치) 따로’ 설정하는 것이 영 깔끔하지 않아서 ‘맛사지(모델링, 편집, 기획 등)’의 유혹이 있으나 실참의 data가 그런 양자택일이 아님을 알리는데 별 수 없지요. 이럴 땐 고민 없이 본 대로 고하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동’이라는 대상이 있으면 그 ‘파동’을 수신(관측)하는 ‘AP(관찰자)’가 있다라고 인정을 하고 들어갑시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AP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각각의 성능에도 차이가 납니다. 성능이 낮은 것은 반경 10m 이내의 전파만 수신할 수 있고 성능이 높은 것은 반경 1km(‘새벽’ 마음대로 정한 거리이므로 실제 성능이 아님) 이내의 전파까지 수신할 수 있습니다. 각 AP마다 전파 수신의 정밀도도 달라서 성능이 높을수록 범위도 신뢰도도 뛰어납니다. 그러므로 여유가 되는 사람은 성능이 높은 AP 하나를 사서 반경 1km 전파를 디테일하게 수신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성능이 낮은 AP를 여러 대 구입하여 같은 범위의 전파를 러프하게 수신할 수 있습니다. 이 비유에 따르면 손이라는 지점은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AP에 해당합니다. 발이라는 지점 또한 손이라는 지점과 비슷한 정도의 성능을 가진 AP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동을 인지하는 범위가 한정적이고 더 세밀한 파동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슴이라는 지점은 꽤 성능이 좋은 AP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손이라는 AP와 발이라는 AP가 관측하는 파동을 인지할 수 있으면서 AP(가슴)과 AP(손&발)의 순서 관계까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능이 좋아서 넓은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AP가 들어서면 관할 범위 안의 하위 AP들은 굳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즉 가슴 진동이 관측 가능하고 이로부터 손과 발의 진동이 자동으로 이어짐을 확인하는 시점부터는 AP(가슴) 하나면 충분하지 굳이 AP(손&발)까지 설치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AP(가슴)이 켜지는 순간 가슴진동과 거의 동시에 손과 발에서도 진동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AP의 세계에서는 통폐합의 과정이 진행됩니다.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보통은 이 과정이 잘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딱다구리’님께서 영상을 링크해 주었습니다. 특정 주파수에 배경음악을 조합하여 만든 영상으로 그 소리가 만들어내는 파동에너지가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새벽’이 직접 들어본 결과 동영상의 소리가 실제로 AP(관측자)를 자극하는 효과를 내고 있었습니다. 해당 유투버가 주장하듯 일정 부분 몸과 마음의 치유 효과? 또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그러나 ‘새벽’이 겨냥하고 있는 그 이상의 결과물은 가져올 수 없다고 여겼습니다. AP 통폐합의 과정을 살피기에는 유희적 요소가 강했기 때문입니다.
<아미타여래도, 고려시대, 보물 제1238호>
첫댓글 't새벽'님의 글을 ........... 재미있게 일고 있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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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산불교문화원에서 임승택교수가 번역한 <빠띠삼비다막가 역주>가 재판되었습니다. '새벽'님께서는 구입하시어 읽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워낙 절판이 한 번되면 .......... 다시 찍기가 어려운 책이라서......... 일단 먼저 구입해 놓으셧다가 나중에 읽어 보시더라도......... (02)765-9602로 전화하셔서 구입부터 해 놓으시면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뷸교수행에 있어서는.......... 이 책만큼 자세한 설명을 하는 책이 없거든요...............
교학적으로도 탁월한 책이라서,,,,,,,,,,,,, 도움이 되지만.......... 실수실참에 있어서도.......... 정확한 책.
@아위자 네 알겠습니다~~ 제가 잘 하는 짓이지요. 책 사 놓고 안 보곤 꽂아 두기 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라도 책 구입하시려는 분들을 위해 전화번호 수정합니다.
02-765-9603
이것이 맞는 번호입니다 ㅎㅎㅎㅎㅎ
02-765-9603
02-765-9602
두 번호를 함께 쓰는 모양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새벽님께서 올려주신 글... 명상과 직접과 관련된 것이라 소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 좌선을 하려고 앉으면 바로 손가락의 떨림이 감지되고...
그 진동이 팔로 이어지면서 전류가 흐르듯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몸의 여기 저기 특히 얼굴이나 머리 쪽에서도 느껴지고... 등등...
그런데 ... 가슴에서는 별로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이때 생각하기를 ...
평소에는 마음이 밖의 대상을 쫒아다니느라 몰랐던 감각들인데...
명상을 하면서 몸에 마음을 집중하니까 몸의 미세한 감각을 알게 된 것이라고 ...
진동을 이해하고서... 바로 호흡으로 마음을 보냅니다.
그러면 그 진동은 더 이상 마음의 대상이 되지 않아서인지 ...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시군요.... 아마 무작위적인 위치에 대한 것도 이어지는 글로 다루게 되지 싶습니다 ㅎㅎ
말씀 감사합니다.
네 심장박동하고 달리 이는 마치 물방울이 하나 떨어지면 번져나가 듯 느껴졌습니다. 마치 진원지 처럼요... 저는 대게 가슴에서 떨어진 물방울의 번짐이 정수리 손으로 다리로 번져짐을 느낍니다... 그리고 막연히 멍하지 않지만 일어나는 생각없이 걸을 때 대체로 반복적으로 느껴지고요... 그외도 그러한 상태를 경험을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내벼두고 있어서 ㅎㅎㅎ 금새 사라지는 것들이라....
여담이지만 2와 3의 차이... ㅎㅎㅎ 재밌네요...
모든 분들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다행입니다. 자고로 인터넷 글은 재미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1번 재미, 2번 유익. 2번이 안 되다라도 1번만은 사수! ㅋㅋㅋㅋㅋ 물마님께서도 이 시국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_()_
새벽님께서... // 파동’이라는 대상이 있으면
그 ‘파동’을 수신(관측)하는 ‘AP(관찰자)’가 있다라고 인정을 하고 들어갑시다.// ...라고 하셨는데...
파동을 수신하는 그 'AP(관찰자)' 역할을 하는
몸의 기관이 mano(意)일 것 같다는 생각이 ... 듭니다... ^^
이 부분도 결론으로 다루어야 하겠지요. 이번 글이 소리소문없이 마무리도 없이 올라오지 않으면 ‘새벽’이 도저히 감당하지 못하고 줄행랑을 놓았구나 하고 여기십시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초판과 어느 정도차이가 있나요
없습니다. 개정판이 아니고 재판입니다. 같은 책이지요. 다만 ....... 구하기가 어려워서 ........ 드리는 말이었습니다.
실수한 곳이 있네요. AP(가슴) 부위를 설명하면서 ‘중완’이라고 하였는데 ‘단중(膻中)’이 맞습니다. 정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