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서 출발해 올해 창업 20주년을 맞은 보임그룹이 별도의 기념행사 대신 여수시민과 지역 근로자들을 위한 ‘보임DAY’를 마련하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붐 조성에 힘을 보탠다.
보임그룹은 오는 19일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에서 ‘보임DAY’를 열고 여수시민과 여수지역 근로자들의 무료입장을 지원한다. 이날 관람객 가운데 200여 명을 추첨해 지역특산품과 지역화폐 등 총 2천만 원 상당의 경품도 제공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보임그룹이 2006년 여수에서 창업한 지 20년을 맞아 대규모 자체 기념식을 여는 대신 그 비용과 의미를 지역사회와 나누기로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보임그룹은 앞서 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기부금 1억 원과 ‘보임DAY’ 무료입장 지원 1억 원 상당 등 총 2억 원을 후원했다. 여기에 별도로 2천만 원 상당의 경품까지 마련하면서 기업의 창립 기념행사를 사실상 시민 참여형 지역축제로 바꿨다.
19일 하루 무료입장 행사가 실제 박람회 관람객 증가로 얼마나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개막 이후 관람객 확대와 지속적인 시민 참여가 박람회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지역기업이 직접 입장료를 부담하고 시민과 근로자를 행사장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은 새로운 민간 참여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한문선 보임그룹 회장은 “창업 20주년을 맞아 회사 내부 기념행사를 갖기보다 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붐 조성에 힘을 보태고 그 의미를 여수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더 뜻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그동안 여수국가산단의 위기가 기업에만 머무는 문제가 아니라 고용과 세수, 시민의 삶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실제 인터뷰에서도 산단의 이익과 지역민 삶의 질이 직결된 구조라며 지역경제와 기업의 상생을 강조했다.
여수에서 출발해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보임그룹의 스무 번째 생일잔치는 결국 회사 안이 아닌 섬박람회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열리게 됐다. 19일 ‘보임DAY’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더하고 섬박람회 관람객을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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