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것처럼 아니나 다를까 참석자가 적어서 이번에 또 산행지를 변경해야 할 것 같다. 특히 금년 더위는 장난이 아니다. 먼저 대전에 연락을!
김윤생 동문이 일찌감치 참석하겠노라고 전화로 약속을 해놓은 탓에 지리산 아닌 마산 근교 산행에 올 수가 있을지 확인이 필요하다. 헐! 온단다!
산행지만 확정이 되면 같이 올 사람과 상의하여 연락해 주겠단다. 그러고 보니 먼저 산행 장소를 정해야 한다. 산악회원들이 좋아할 수 있는 곳!?
거림과 통화하여 몇 군데를 올려봤지만 결론은 최근에 개통한 진해 장복산 둘레길이 가장 유력하다!! 지리산 둘레길에 참석하겠다고 한 사람들에게
일일이 전화하여 변경 이유와 산행지를 설명하여 합의를 얻어 산악회원들에게 문자로 공지하였다. 08:00 창원시청 551번 버스, 07:50 까지 집결요!!!
일요일에만 운행하는 551번 시내 버스! 창원시청~대동백화점~남산동~성주사역앞~예비군 훈련장~안민 약수터~안민고개~-~진해 인의동 종점!
첫차가 08:00 출발하여 150분 간격으로 다니니 무조건 타야 한다. 놓치면 택시로만 이동이 가능하고,,, 1만냥 정도는 들지 않을까 싶다. 대중교통을!
☆. 07:10 성노원 앞에서 707번 타다. 아침에 짐 챙겨서 나오는데 날씨가 제법 훈훈하다. 버스 안은 시베리아 벌판 같이 시원하다. 역시 버스가 좋네!
양덕동 경남은행 본점에서 창원 직통 800번으로 환승해야 하니까 마음이 조금 급해진다. 경남은행 본점에 내리니 사람들이 제법 붐빈다. 이마도 환승?
☆. 07:25 경남은행 본점에서 800번 버스에 오르니 안면 있는 두 분이 앉아 계시네! 두릉 부부다! 반가베요! 마침 800번이 와서 바로 타고오는 중이라고.
조금 이른 휴일 아침이라서 그런지 타고 내리는 손님이 별로 없으니 생각보다 빠르다. 특히 신호불빨이 기차게 잘 받는다. 이것도 정말 행운이야요!
☆. 07:42 창원시청/한서병원 도착하다! 내리니 안경에 서리가 내려 비는기 없다! 잠시 서서 조치를 취하고 걷는데 마이 덥네에!!! 걸어서 시청 정문!!
☆. 07:50 창원시청 정문에 도착하여 조금 기다리니 김한영이가 거림을 태우고 오다! 거림은 먼저 내리고 차 주차하고 오다. 이헌한테서 전화가 오다!
기다리다가 시간이 지나 버스가 출발하면 한 사람만 기다렸다가 길 안내해 달라고,,, 거림에게 내용을 알리고 그럴 확률을 재어보니 조금 희박하지?
그 시간이 되기 전에 이헌이 도착하여 두팀으로 나누어 출발할 필요가 없게 됐다. 천만다행이야요! 시간이 되어가는데도 정보판에 올라오지를 않는다.
☆. 08:02 정보판에는 떠지도 않고 버스가 저만치서 달려오고 있다. 왜 떠지 않느냐고 물으니 출발이 시청앞이라 그렇단다. 일단 7명이 창원시청 출발!
대동백화점~LG기숙사~남산동 정류소~성주사역앞~예비군훈련장, 다음이 우리가 내릴 안민약수터! 손님이 별로 없구먼! 일찍 아니면 너무 더워서?
☆. 08:21 안민 약수터 도착/하차하다! 조금 후끈하기는 하네! 배낭과 장비 잠시 점검하고 주위 둘러보고 출발하기로 한다. 우측 팻말을 따라서,,,
★. 08:25 팻말의 방향을 따라 숲속으로 들어간다. 평탄 길로 생각보다 너무 좋다! 다들 좋아한다. 거어다가 우리 말고 다른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고!
길이 넓은데다가 오르내림이 별로 없고 평탄하여 걷기에는 아주 좋은 조건이다. 무릎 걱정은 아예 하지 않아도 될 아주 양호한 길! 장복산 둘레길!
나무 사이로 창원기계 공업공단이 보였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하고 저 멀리 정병산 아래에 아파트 군락이 성냥각처럼 빽빽하게 놓여져 있고,,,
★. 09:10 물은 없지만 계곡에서 첫번째 휴식을 맞는다. 골바람이 불어 제법 시원하다. 숲속이니 햇빛이 없어 좋고 골바람이 불어서 더욱 좋은 곳이다.
물 한 모금 마시고 과일도 나누어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쉬니 이게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거림의 얼음 매실차는 시원하면서도 별미이다.
흘러가는 얘기 도중에 오늘 점심은 어디서 뭘 먹을까?하는 것도 나온다. 몇 가지가 나왔는데 여름도 막판이고 하니 회는 그렇고 삼계탕이나 하까?
마침 자산동에 오골계 삼계탕 잘 하는 곳이 있다고 거림이 뜸을 들이자 마자 바로 확인하자는 성화에 이 여사에게 전화하여 알아봐 달라고 하다.
★. 09:20 휴식 끝 출발! 둘레길 걸어가면서 전화를 몇 번 주고 받드니 예약을 해두었단다. 알고 보니 이 여사 국민학교 친구가 운영하는 식당이란다.
잘 됐구만! 모든 게 확실할끼고,,, 오늘은 오랜만에 까만닭 삼계탕을 맛보게 되는구만요! 모두들 여름 회보다는 삼계탕이 낫겠다고 하고,,,
★. 09:29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조금 깊은 계곡에 나무로 만든 다리가 나오고 폭포도 흐르고 조그만 소도 보이고 있을 것은 다 있다. 오밀조밀하게,,,
저 아래에는 최근에 소리 소문도 별로 없이 조용하게 문을 창원시립상복공원?도 희미하게 보인다. 이 더운 날씨에 얼마나 고생을 하실까? 싶다.
고즈녁하고 평평한 산길에 그늘까지 많으니 걷기가 한결 수월하다. 가끔씩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이 더욱 고맙기도 하고,,,
★. 10:09 두번째 휴식이다. 계곡 바람이 좋아서 더욱 시원하다. 얼려서 살얼음이 씹히는 시원한 막걸리 맛은 먹어본 사람만 느낄 수 있는 것!!!
오이 & 고추장에 포도에 안주도 괜찮고,,, 분위기는 더욱 괜찮고,,, 9월달 산행지에 대해서도 조금 언급르 하면서,,, 추석 대목 앞이라서 벌초가,,,
가까운 곳으로 간단하게 산행하는 게 어떠냐는 제의에 대부분이 수긍을 하여 근교 무학산이나 용추계곡 둘레길로 가자는 의견이 많다. 물 많은 곳!
★. 10:20 다시 출발하잔다. 오늘은 4, 50분 걷고 10이나 15분 쉬는 인터벌로 산행하고 있다. 오랜만에 책대로 맞춰서 걸어보나 흥미롭구만!!
★. 10:40 능선을 감아도니 바람이 너무 좋다. 한참을 서서 맞다가 걷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지나가삐고 보이지 않는다. 이 봏은 바람을 그냥 두고,,,
★. 10:50 어!? 난데없이 비봉한테서 전화가 오네! 지금 최법무사와 진해로 오고 있단다. 반갑기야 하지만 도중에서 만나기로 하고 자주 잔화로,,,
★. 11:03 아주 멋진 쉼터에 도착하다. 대청 마루가 있어 사람들이 제법 많이 쉬고 있다. 돗자리를 가지고 와서 펴놓고 누워서 쉬는 사람도 있고 좋다.
삼밀사 3.1Km 이니 거의 다 왔다는 징표! 둘레길 걸으면서 나온 오늘의 화두는 "강요하지 마라!"이다. 정말로 좋은 문구이다. 알아서 하게 두자!
그리고 아까 얘기한 40분 걷고 10분 쉬는 것도 앞으로 산행이나 트레킹에 적용해 보는 것도 어떨지? 강요하지는 않지만 다 같이 행동하면 좋은 것!
다시 출발하여 좌측으로 가야 한다. 편백나무 숲속으로 들어가니 물도 꽃도 매미도 모두가 친구이고 자연이다. 집에서 잘 나왔다! 공기도 엄청 좋고,,,
★. 11:38 편백숲을 벗어나면서 마지막 오르막길이 아닌가 싶다. 디다아!!! 땀도 흐르고,,, 고지가 바로 저긴데 여기서 포기는 안되고 잠시 쉬었다가,,,
★. 11:47 팔각정이 시원해 보이는 능선인데 자세히 보니 옛날에 많이 오르내렸던 장복산 정상 가는 길의 마진터널 바로위 능선이다. 한번 더 보니,,,
눈에 익은 사물들이 많네! 그런데 먼저 간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 흔적도 없다. 비봉과 법무사가 삼밀사 쪽에서 오는 것을 보니 마진터널로 갔구나?
전화를 하니 아니나 다를까 이미 터널 바로 위란다. ㅋㅋㅋ!!! 여기서 마진터널 0.2km라고 하니 또르르 구르면 금방이겠다. 내려 갑시다. 출발!!!!
나무들이 엄청 많이 자랐네! 얼마 만에 이길을 왔는지 기억이 없다.
★. 12:00 드디어 마진터널 앞에 도착하다. 이미 사라지고 없다. 해병대 위령탑에 가서 잠시 묵념하고,,, 벚나무 터널을 걸어내려 간다. 차들이 많네?
장복산 조각공원에 작품들도 감상하면서 가족단위로 산으로 피서 온 사람들도 만나고 하여튼 자연은 좋은 것이여!
★. 12;15 장복산 공원 쉼터에 도착하여 산행은 여기서 끝!!! 얼음과자 하나씩 먹고 여기서 출석부용 단체사진 한 컷하고 시내버스로 마산 이동한다!!
☆. 12;35 진해시민회관 앞에서 164번 버스 타고 마산 자산동 동남데파트로 이동하는데 버스 시간이 기차게 맞아지네! 역시 시내 버스는 시원혀!
New 마진터널을 지나니 양곡동도 금방이고 창원공단 정밀탑도 지나고 봉암다리도 후딱 지나니 마산수출자유지역 후문이다. 신세계도 지나고,,,
옛날 추억이 어린 가야백화점 지하 볼링장! 핀 정리를 사람이 하던 시절도 있었어요! 어시장이 지나고 나면 315의거탑, 그런데 신포체육관 철거는?
☆. 13:01 자산동 동남데파트 내려 첫번째 목욕탕에 갔더니 내부 공사 중이라 다시 이동하니 마침 우리가 가고자 하는 식당 바로 옆이네! 띵호아!!!
☆. 13:13 자산탕으로 풍덩하고! 여탕에는 손님이 있지만 남탕은 우리가 오늘 처음 마수란다. 그때서야 에어컨 선풍기 켜고 난리다. 그래도 시원하다.
식당도 근처이니 오후 2시까지 천천히 나오라고 하고 별시리 씨끌끼 인나! 땀만 씻고 나오다. 나오니 그래도 덥기는 덥네!
☆. 13:52 목간탕 Out하여 아까 봐둔 식당을 찾아서 돌아 나가다! 저 멀리 입간판이 보인다.
☆. 13:58 大家 삼계탕집에 In하니 이미 몇 사람은 먼저 와서 쉬고 있다. 이 여사도 와 계시고,,, 오골계 시켜놓고 나올 동안에 시원한 맥주로 입가심!
식사하면서 맥주, 인삼주 그리고 두릉표 매실 곡차도 여기서 비우고,,, 늘 감사합니다. 강요마라?! ㅋㅋㅋ~!!! 곡차도 마찬가지입니다요! 권주만 허용?
☆. 14:50 다음 달 산행도 덥고 벌초 철이라서 참석자가 적을테니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결정하다. 고성/의령도 한번 알아보고 안되면 창원/마산으로!
9월 원래 산행이 진해 장복산인데 그 얘기를 그때는 못했네요! 장복산 둘레길 걷고 장복산 가기에는 조금 거시기하겠지요? 좋은 곳 추천해주세요!
☆. 15:07 대가 삼계탕집을 나오다. 근데 갑자기 방안에서 결정난 사항인데 바닷가 운지식당에 문어숙회가 어떻고 하다가 같이 가기로 합의!!!
☆. 15;30 운지식당에 도착하니 오랜만이라고 아는체를 하는데 어쩔 수 없지요 뭐! 그렇다고 하고,,, 문어숙회와 멸치쌈밥으로 맛만 보고 나오다.
☆. 16:45 운지식당에서 마무리 인사하고 각자 집으로 헤어지다. 최법무사님 2차 고마웠습니다. 모두들 더운데 수고하였습니다.
☆. 17:10 홈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