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 2월 24일 -오후
정글 투어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서 점심은 가져간 햇반과 김으로 때웠다.
다른 사람들 여행후기에서 PIC의 커피포트가 엄청 불결하다고 했는데, 하얏트는 커피포트가 방에는 구비 되어 있지 않고, 프런트에 가져다 달라고 전화하면, 룸메이드 아줌마가 갖다 준다. 그냥 물 담아서 끓여 먹어도 될 정도로 깨끗하다.
포트에 햇반 데워서 김과 비행기에서 가져온 고추장으로 점심을 때우고, 오후에는 섬 북부 관광을 떠났다.
오후에도 날씨는 계속 안 좋았다. 다시금 아쉽다.
오후 관광은 산타로사 사모님이 맡아서 해 주셨다. 보통 여행사 가이드가 가지 않는 곳까지 구석구석 구경 시켜 주시기 위해서 무척이나 애 써주셨다.
제일 먼저 갔던 "만세 절벽"이다. 넘 유명한 곳이징
날씨가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더욱 생겼다. 그래도 바다 색깔은 끝내준다. 맑은 날은 더욱 좋단다.
두번째로 간 곳은 "일본군 최후의 사령부"였다. 앞뜰에 있는 대포. 사진에는 없지만 다 박살난 탱크도 있다.
최후 사령부 내부 벽에 구멍은 대포 맞은 자국이란다.
다음은 자살 절벽이다. 자살절벽에서 본 필리핀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장소이다. 그로토와 함께.
유명한 새섬. 새는 없었다.
내가 가보길 가장 원했던 그로토이다. 이번에 스킨스쿠버는 못 했지만 담에 기회가 되면 꼭 해보고 싶다.
자세히 보면 그로토로 내려가는 내가 보일 것이다.
이렇게 섬 북부관광을 마치고 섬 남쪽의 PIC에 가서 잠깐 보고 왔다. 담에 다시 사이판에 올때 호텔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시설만 잠깐 둘러봤다. 역시 애들 놀기에는 좋은 것 같았다.
저녁에는 월드리조트에서 "원주민 문화체험"을 관람했다.
저녁식사는 간단한 한식과 바베큐로 나왔다. 이번에는 음식 사진 찍었다.(잡채는 다 먹고 난 후 이구만)
애들은 구운 옥수수를 좋아 했다. 맥주가 한캔에 $6인가 했는데 무한리필하면 $14이라고 해서 무한리필을 시켰다가 3잔 먹고 나서 취해서 혼났다.
원주민들이 나와서 거의 춤만 춘다. 약간의 이벤트도 있다.
개그맨이 꿈인 우리 큰아들은 열심히 원주민 춤을 따라 했다.
공연이 끝난 후 쇼에 참여했던 무희들과 한 컷.
입이 큰 언니와도 찰칵!
이렇게 사이판에서의 마지막 밤이 깊어 갔다.
내일이면 한국으로 간다. 한국은 폭설이 내려서 난리란다. 아! 며칠만 더 있으면 좋겠다.
첫댓글 아니.....산타샤모님이...이럴수가.....흐흐흑...우린..같이안다니고...나삐짐
너무너무 재밌으셨겠어요~~저희는 원주민쇼 못봤는데...아쉽네요~^^
;;;
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