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왕국의 총면적은 약 110㎢. 뉴욕의 맨해튼보다도 넓은 면적이다. 이 넓디넓은 토지에 만들어진 매직 킹덤, 엡코트 센터 MGM 스튜디오의 3대 파크는 깊은 녹색의 환경 속에 조용히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지도상에서 보면 바로 옆에 있는 것 같지만 도저히 걸어갈 수 없는 거리다. 여기는 우리들이 가진 한국적 스케일 감각은 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올랜도 시의 이웃 디즈니 월드 시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확할 듯. | |
|
여행 계획 짜기 |
우선 기본 패턴으로서 3개의 메인 파크를 대충 파악하고 싶다면 4~5일이 필요하다. 여유를 가지고 호텔과 스포츠 휴식도 원하는 사람은 최저 7일간은 이 지역에 체류해야 할 것. 위와 같은 일정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은 문제가 없다. 그러나 1곳에 장기체류하는 유럽 스타일과 달리 어쩔 수 없이 단기간에 바쁘게 돌아다니는 우리 나라 여행자는 1~2일밖에 시간이 없는 것이 보통. 이 경우 하루에 2곳을 도는 것은 아주 무리이므로 힘든 선택(?)을 해야 한다. 매직 킹덤은 LA나 도쿄에도 있는 유원지이므로 지나치고 엡코트 센터로 가거나, 디즈니 MGM 스튜디오로 간다. 그러나 어느쪽도 제외하기 어렵다면 최저 2일은 월드에서 보낸다. | |
|
1일 스케줄 짜기 |
스케줄링의 포인트는 아침 일찍과 밤. 조금이라도 사람들이 붐비는 것을 피하고 줄서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개원 직후인 1~2시간이 승부의 열쇠. 개원과 동시에 입장하고 싶으면 티켓을 미리 준비하고, 입구에는 개원 1시간 전에 도착해서 대기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밤이 늦어지면 어린이 동반 투어 버스 이용객 등은 빨리 사라지게 된다. 폐원이 가까워지면 원내의 쇼가 끝나거나 레스토랑도 문을 닫기 시작하는 등 한산해지게 된다. 이때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 보면 줄선 사람들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폐원 전 1시간은 가장 사람의 흐름이 좋은 시간이다. | |
|
월드 내의 이동 |
월드 내의 이동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26개 노선의 순환 버스와 모노레일, 배, 트램 등 ‘이것도 어트랙션’이라고 할 정도로 재미있는 교통망이 많이 있다. 물론 아무리 타도 무료이므로 안심! 월드로의 교통은 부에나 비스타 호수 부근의 호텔에서도 각 파크로 무료 버스를 운행하는 경우가 많고, 버스가 없는 호텔에서는 프런트에서 유료 셔틀을 예약해 준다. |
|
월트 디즈니 월드의 소규모 테마 월드 |
|
타이푼 라군 Typoon Lagoon |
지금 미국 각지에서 대유행하는 물놀이공원을 디즈니가 만들면 이렇게 된다! 수영복으로 즐기는 유원지인 타이푼 라군은 태풍피해를 입은 직후의 남태평양 섬이 모티브다. 화산과 열대 정글, 태풍에 의해 괴멸상태가 된 숲, 쓰러진 집이 있으며, 화산의 정상에는 좌초(?)된 작은 배가 올라가 있다. 그런데도 숲이나 바다나 산호초의 푸르름은 무엇하나 변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설정 속에 5대의 워터 슬라이드나 서핑 풀, 강 내려가기 등의 어트랙션을 배치하고 있다. 워터 슬라이드 개수로 말하면 타이푼 라군보다도 올랜도의 웨튼 와일드 쪽이 훨씬 규모가 크다. 그러나 여기는 역시 디즈니 월드이다. 단순히 스릴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산호초 풀에서 상어나 열대어와 수영하거나, 아름다운 숲이나 박쥐 동굴을 보며 강을 따라 내려가는 등 꿈과 모험에 넘치는 워터 파크인 것이다. ‘어린이나 어른, 노인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유원지’라는 월트 디즈니의 정신은 여기에서도 살아 있다. |
|
* 워터 슬라이드 Water Slides |
워터 슬라이드란 요컨대 ‘물이 흐르는 미끄럼틀’이다. 제트 코스터와 같이 급커브, 고저차가 있기 때문에 스릴도도 더해진다. 타이푼 라군에 있는 워터 슬라이드는 전부 5대. 옆으로 흔들거나 커브로 스릴을 맛보는 타입의 스텀 슬라이드(Storm Slides)가 3대, 빌딩 3층 높이에서 단숨에 떨어지는 허뮨거 코아번거(Humunga Kowabunga)가 2대 있다. 스피드에 약한 사람은 반드시 스텀 슬라이드부터 시작해 보고, 괜찮다면 허뮨거 코아번거에 도전한다. |
| | |
|
* 서프 풀 Surf Pool |
열대어와 가오리, 새끼범고래 등이 헤엄치는 바닷물 연못을 슈노켈을 장착하고 엿볼 수 있다. 슈노켈 3점 세트는 무료로 빌릴 수 있고(개인 용구는 가지고 갈 수가 없다), 간단한 강습이 있으므로 안심. 태양 아래에서 뜨거워진 몸에 소금물은 매우 차게 느껴지므로, 샤워로 몸을 적시고 천천히 뛰어들자. 컬러풀한 산호와 열대어 사이를 나아가면 다이빙의 재미를 조금씩 알게 될 것이다. |
| | |
|
* 커스터웨이 크릭 Castaway Creek |
타이푼 라군에는 세계 최대급의 파도가 치는 풀이 있어서 보디 서핑을 즐길 수 있다. ‘부’ 하는 사이렌이 울리면서, 동시에 모두 탄성을 지른다. 이 사이렌이 큰 파도(높이 1.5m 이상)가 온다는 신호로, 파도는 90초 간격으로 온다. 또 화산 정상의 작은 배가 난파되어 좌초해 간다는 소박한 퍼포먼스도 보여 준다. 낮 동안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생각만큼 흡족하게 탈 수 없는 것이 난점이긴 하지만, 비치도 있으므로 비치 체어를 확보해서 점심이라도 먹은 후에 소화도 도울 겸 파도와 싸우는 것이 좋을 듯. | |
|
* 래프팅 Rafting |
타이푼 라군에는 4종류의 래프팅 어트랙션이 있는데 그 중 3개는 스릴을 맛보는 타입의 급류타기, 나머지 하나는 경치를 즐기는 타입이다. 급류타기란 고무 보트 등을 타고 강을 따라내려가는 것. 소용돌이나 역류, 거친 파도에 부딪치며 워터 슬라이드와는 또 다른 스릴을 맛볼 수 있다. | |
|
* 셔크 리프 Shark Reef |
타이푼 라군에서도 가장 독특하고 디즈니다운 아이디어의 어트랙션. 급류는 없고, 여유 있고 편안한 흐름에 몸을 맡길 뿐이다. 고무 보트로 작은 강을 내려와서 정글을 빠져나가 강으로 나간다. 보트를 타는 장소는 여러 곳이라 걷는 것에 지쳤을 때는 이동수단으로서도 편리하며, 행렬도 거의 없다. | | | | |
|
포트 와일드니스 Fort Wildness |
매직 마운틴의 동쪽, 그 옛날 인디언이 사냥이나 낚시를 하면서 살았다는 숲 속에 ‘대자연 속에서 와일드하게 놀자’를 테마로 한 포트 와일드니스가 있다. 베이 호수에 펼쳐진 2.6㎢ 면적에 캠핑카 1000대 이상 수용가능한 캠핑장, 야성미 풍부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리버 컨트리(River Country), 진귀한 동식물을 접할 수 있는 디스커버리 섬(Discovery Island)을 갖췄다. 이외에 승마 코스, 사이클링 코스, 스포츠 시설 등도 있어 캠퍼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은 세계가 만들어져 있다. 이들 설비 중에는 캠핑장 이용자나 디즈니 직영 호텔 숙박객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리버 컨트리 등 큰 어트랙션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
|
* 리버 컨트리 River Country |
베이 호수 안에 펼쳐진 워터 파크. 타이푼 라군보다 규모가 작고 소박하지만 야성미가 넘친다. 원 내에는 바위산투성이로, 어느 것이나 소박하고 향수에 젖은 놀이기구뿐이다. 어린 시절에 읽었던 마크 트웨인의 이야기에 나오는 허크와 톰이 된 것처럼 크게 떠들어 보자. 각 테마 파크에서의 수동적인 자세에서와 달리 여기는 스스로 즐거움을 만들어내기 위한 장소이다. | |
|
* 디스커버리 섬 Discovery Island |
리버 컨트리의 먼 바다, 베이 호수에 떠 있는 작은 섬. 원래 밋밋하고 덤불밖에 없던 섬이 디즈니 스탭의 손에 의해 동물과 식물의 낙원으로 개조되었다. 이곳에는 전세계의 진귀한 식물이 한데 모여 있다. 카리브해의 섬에서 야자나무 20종,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대나무 10종을 수입해서 심었고, 그 속에 전세계의 동물과 곤충, 나비, 새 들을 거의 야생에 가까운 상태로 조성해 놓았다. 힘껏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산책을 하면, 섬 내를 일주하는 데는 약 1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앵무새 쇼 등도 있기 때문에 반 나절 정도를 생각하면 좋을 듯. 리버 컨트리와 합쳐서 꼭 하루 정도 예정이면 알맞다. 포트 와일드니스 안에는 이외에도 테니스와 수상 스키, 역마차, 카누, 승마 등을 즐길 수 있고, 매일 저녁 캠프파이어 등의 이벤트도 개최된다. 단 이들 캠프장은 디즈니 직영 호텔 숙박자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많다. 포트 와일드니스의 이벤트 중에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것은 파이오니아 홀에서의 후프디두 리뷰이다. 치킨 등을 먹으면서 노래와 춤을 즐기는 디너쇼로 1인 $35정도.하이 시즌의 예약은 1개월전부터 꽉 찬다고 하니까 호텔 예약과동시에 하든지, 당일 취소되는 것을 기다리는것이 좋다. | | | | |
|
디즈니 빌리지 Disney Village |
월트 디즈니 월드의 동쪽 끝에 있는 디즈니 빌리지는 ‘부에나 비스타 라군’이라는 호수 둘레에 만들어진 리조트 단지이다. 쇼핑 타운과 레스토랑이 몰려 있는 마켓 플레이스,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밤 늦게까지 즐길 수 있는 플레저 아일랜드, 골프 코스, 테니스코트, 별장풍의 숙박시설, 영화관 등이 있다. 빌리지라고는 해도 내부는 꽤 넓어 차나 무료 셔틀 버스를 이용해 이동해야 하지만, 마켓 플레이스와 플레저 아일랜드, 영화관은 근처이므로 걸어다녀도 된다. |
| |
* 마켓 플레이스 Disney Village Market Place |
디즈니 빌리지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이곳. 호수변에 즐비하게 늘어선 코티지에는 각종 쇼핑 숍과 레스토랑 30여 개가 있다. 미키 캐릭터 상품을 전문적으로 파는 미키 캐릭터 숍(Mickey’s Character Shop)과 크리스마스 용품을 전문적으로 파는 크리스마스 샬레(Christmas Chalet) 등이 눈을 즐겁게 한다. | |
|
* 플레저 아일랜드 Pleasure Island |
마켓 플레이스 옆의 인공 섬. 나이트클럽 6곳과 선물가게, 레스토랑, 영화 10편을 동시상영하는 영화관 등이 모인 엔터테인먼트 복합관이다. 나이트클럽 오픈은 7:00㏘로 각 클럽을 돌며 20~30분 정도의 흥겨운 쇼가 벌어지는 등 매일이 축제분위기이다. 대부분 캐주얼한 복장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입장료를 내면 어느 나이트 클럽을 가도 좋다. 선물가게와 레스토랑은 10:00㏘~1:00㏂. 주간의 쇼핑과 식사에는 입장료가 필요없고, 7:00㏂ 이후에는 18세 미만은 보호자가 있어야 입장가능하다. |
| | | | | | | | |
|
|
첫댓글 이틀간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어린이보다 노인들이 많았던것과 어딘지 모르겠지만 우주선 탓던것이 제일 재미있었네요.난 요번에 디지니 월드잠깐 구경하고 데이토나 바닷가에 갔었는데 참 멋있었어요.11층 방에서 해돗이를 보았는데 좋았답니다.디즈니에서 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