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래 사진은 경주 성건동의 철이막창집의 소막창입니다.
그런데 소막창은 무엇입니까?
소의 마지막 창자, 즉 큰창자일까요?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예상대로 아니더군요.
소막창은 소의 4개의 위장 중에 마지막인 4번째 위를 말합니다.
소의 4개의 위는 차례대로 고양, 절창, 천엽, 그리고 막창입니다.
가장 비싸고 고급인 것은 고양(양고기)입니다.
4위인 막창은 보기와는 달리 영양적인 면에서 저지방, 고단백질로 콜레스테롤이 없어 건강식품입니다.
2. 언젠가 친구들이 기러기를 잡아와서 먹었는데 그 맛이 이상하게도 거위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조사해 봤더니.....
거위는 영어명(英語名)이 'goose'이고, 기러기는 ''wild goose'였습니다.
이른 바 거위는 오래 전에 기러기를 잡아서 집에서 기른 까닭에 가금이 된 것으로 결국 같은 것이었습니다.
한자문화권에서 거위[鵝]를 '家雁(가안)'이라고도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었습니다.
집에서 기른 기러기란 뜻이죠.
3. 감자가 많이 들어가서 감자탕일까요?
천만의 말씀.........
감자탕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재료가 바로 감자. 하지만 감자탕의 주 재료는 뭐니뭐니해도 살코기가 붙은 돼지뼈입니다.
그러면 '뼈다귀탕'일건데 왜 감자탕?
그 이유는 감자탕에 들어가는 돼지 뼈다귀 부위가 소위 '감자뼈'라고 불리우는 척추뼈의 한 부분이기 때문인데, 뼛 속에 노랗게 붙어있는 힘줄을 '감자'라고 부르기 때문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