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最古) 신석기 유적 특별전

[구항오]

 -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고산리식토기' 가 전시되고 있다 -

대전광역시 유성구 노은동에 자리한 대전선사박물관 2층에서는 지난 11월 30일부터 대표적인 신석기시대 유적전시를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최고(最古) 신석기 유적인 제주도 고산리 유적을 소개하는 ‘처음 만난 토기, 제주 고산리 유적’ 특별전은 2월 28까지 계속돼 주목된다.

류용환(대전시립박물관) 관장은 “신석기시대는 인류의 발전과정에서 가장큰 변화가 일어난 시기입니다. 농경이 시작되고 마제석기가 등장하였으며 최초로 토기가 사용된 시기입니다. .

특히 이번 전시는 제주국립박물관의 도움으로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완형(完形) 토기‘고산리식토기’와 ‘융기문토기’를 비롯하여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제주도의 신석기시대 유물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 고 했다.

 - 김기범 학예사가 전시실 앞에 서 있다 -

김기범(42) 학예사는 “고산리 유적은 제주도 북제주군 환경면 고산리에 있는 신석기시대 유적으로 사적 제412호로 지정되었으며, 1987년 유적의 존재가 처음으로 알려져 1997년부터 발굴조사에 착수, 수만 점의 석기와 토기류가 출토됐다"고 강조한다. 

- 가족들과 함께 방문한 한주인 씨가 전시물을 설명해 주고 있다 -

한편, 가족과 함께 온 한주인(37. 신봉동)씨는 “석촉과 찌르개, 새기개 등의 성형석기가 발견돼 수렵용 혹은 어로와 수렵에 사용된 것이다. 제주지역 초창기 신석기문화는 수렵 중심의 생업체제를 유지한 집단의 문화였다. 동북아 전환기 특징인 구석기시대 최 말기 세석인문화가 계속 이어져 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다운 의견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