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보이는 대명리조트(?)와는 조금 인연있는데
20년전인 아마 1999년도 가을쯤 이였을 것이다.
저 건물 지하 철판 보강공사 일함 및 숙소로 몇일 묵었던적 있다.
당시는 젊어 그 무거운 철판을 여러 인부들과 같이 들 수 있었지만
지금 하라고 못한다.
원래의 물소리 길은 저 건물 뒤에 있는데 예전에 한번 경험한후론 그 길보다
도로변 이 길로 수차 다녔다.
왜냐하면 원래의 물소리 길은 안전하지만 농촌 풍경을 제대로 못본다는 단점 때문에
조금 위험하지만 이날 왔던 도로변 길을 주로 이용한다.
이 사진후부터 사진 등록용 디카에 고장에 가까운 문제가 발생에 많이 찍지 못해
크게 아쉬워 하다.
디카가 워낙 오래된데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얼마든지 디카 기능 및 동영상 촬영도 가능해
일반 카메라나 디카 수리점 찾기도 만만치 않다.
예전에는 집에서 가까운 신설동에 수리점 있어서 좋았는데...
이후 나머지 몇 사진은 문제된 디카를 많이 다독여(?) 겨우겨우 몇장 더 찍을 수 있었고
소장용 디카를 주로 이용하다.
평일이라 그런지 오가는 사람들과 자전거가 적은 걷기 길...
이후 자전거 길에서 벗어나 강변가의 물소리 길에서 돌멩이들 많음 보고
탐석 작업에 열중했으니 역시나다.
보통 어디가면 기념으로 그 지역 돌멩이 한두개 가져오는 습관이 있는데
오랜 망설임끝에 길에서 줏은 돌멩이 2개를 놔두고 옴이 좀 마음에 남아 아쉬웠지만
잘한 결정이다. 무슨 가치나 의미없이 그렇게 습관적으로 행동함도 문제라 생각한다.
양평역에서 청량리역까지는 전철 대신 기차 타고 왔는데
기차가 논스톱으로 청량리역까지 오니 입석으로 와도 좋다.
청량리역에 도착해 맞은편에 내일 새벽 04~05시경 부산 부전역에 도착할
밤기차 보니 짠하고 여러 생각들다.
많은 이가 잠든 한밤중과 새벽에 누군가는 어느 역에 도착하고, 누군가는 타고...
옛 전생적 20대 청춘적에 유독 중앙선에서만 그런적 여러번 있었지....
돈도 없고 직업도 없어 참으로 가난했고 불우 불운 불행했던 그때 그 시절.
그토록 여행하고 싶었지만 가진게 전무(全無)하다보니
지옥같은 부산 생활중에도 몇푼 모아지거나
재래시장에서 생선장사 노점하시는 어머니께 떼를 써 차비 정도라면 생기면
군인들 휴가 가듯 기쁘기 그지 없었던 그때 그 시절....
그런 여행도 가뭄에 콩나듯 했었던 그 시절...
그 시절에 그토록 꿈 꾸었고 소원하였던 부산에서 벗어나 서울 와서의 삶은
오래전에 이루었지만 서울에서의 생활이 바닥이고 개선 가능성도 희박하니
다른 곳에서의 삶을 꿈 꾸고 소원할 정도의 근래지만...........
어찌 이내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