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 마을” 사업에 대해 1차 보고
0. 연변과 명태
- 1990년대 말부터 시작되던 연변의 가가 호호별 5톤, 10톤 단위로 시작하던 명태 사업이 최근 가구별로는 50톤, 100톤이 즐비하고 1000톤 단위의 기업형 공장도 많이 들어 섰다. 어림짐작으로 연변에만 5만 톤 이상의 물량이 움직이고 있지 않나 생각 된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1000억대 이상의 지역 농민 사업이 된 것이다. 대부분이 북한 명태로 부터 시작한 조선족 산업이고, 현재는 러시아 명태가 주를 이루며 역시 조선족이 중심을 이루고 , 한국에 주로 수출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명태 열풍이 불고 있으나, 한국식 북어와는 다른 조미용 명태이거나 식자재용 이다. 아직은 조선족 덕장은 이 부분에는 많이 진출하지 않은 것 같다. 연길시내에는 각종 명태집들이 골목마다 들어서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 마치 한국의 맥주와 치킨 같은 느낌이다. 북어찜 뿐이 아니라, 명태껍질로 만든 순대, 동태회, 내장짜게, 청란, 명란젖갈 등 안주용으로 만도 10여가지는 족히 되어 보인다. 2-3년 사이의 변화라 한다. 덕장이 많아지자 자체 수요개발에도 나선 결과인 것 같다. 최근에는 중국 전역에서 수요가 엄청나게 늘아난다고 한다.
- 명태가 연변에 급격하게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한국의 사정과 무관치 않다. 인건비 등의 절감 요인등도 있겠지만, 기후의 온난화
로 한국에서 전반적으로 동태도 잡히지 않고 겨울 덕장도 어려워지자 동태는 러시아에서, 가공은 민족 전통이 살아 있는 집거지인 연변이 자리 잡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연변 날싸도 많이 온난해지고 , 자연 환경이 더 좋은 져서 연해주가 최적지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고려인 자활프로그램으로 매우 적합할 것이라는 것도 함께.
- 2000년 중반 년 경 덕장 소문이 나기 시작할 무렵부터 한국의 다양한 자본이 접근하기 시작하면서 각종 민사사건이 발생하기 시
작했다. 주로 러시아 동태를 중계무역으로 해서 주기로 약속하고 먼저 자금을 받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 북어를 팔아서 대금을 주기로 하고, 이행하지 않은 경우로 나누어진다. 시장의 불안정 때문에 발생한 건이 기본이지만 지난 한국입국사기피해 처럼 고의로 작정한 사기꾼들의 소행으로 짐작되는 부분도 적지 않고 시장을 교란하는 거대 상인들의 행위도 포함된 듯하다. 100톤 이상 하는 거의 모든 가구가 이런 채무 문제에 걸려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런 가구는 주변 친척의 돈을 모아서 사업을 키우게 되고 한꺼번에 빚을 지게 된다.
- 연변 덕장의 가장 큰 문제는 수급의 불안정성이다.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명태 공급의 불안정성과 한국시장의 소비 불안정성이다. 거기에 투명하지 못한 사람들이 활약한다. 연변의 중요한 경제로 자리 잡고 있는 명태산업을 한국의 기존 선진 북어 사업과 결합해서 상호 신뢰를 기초로 조합적 방식이나 직거래 장식으로 발전 했더라면 지금보다 훨싼 바람직한 방식으로 가지 않앗을까 짐작해본다
0. 사례 : 화룡현 용원
- 약 300가구 되는 촌 마을로 일찍부터 덕장을 시작해서 한때 거의 모든 가구가 참여 했었다. 가구당 50톤 이상의 규모가 될 무렵 외지의 다양한 자본이 들어와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해서 규모를 급격하게 키우기 시작 한다. 이 자본은 주로 공동구입 혹은 공동판매를 구실로 농가들과 결합하기 시작한다. 초기 자본은 현 은행에서 대출하거나, 주위농가들의 돈을 모아 규모를 늘리고 . 이렇게 급격하게 늘어난 규모에 민사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 이촌의 당서기가 대표적인 경우로 합작사를 만들고 한국의 자본과 결합해서 촌의 서기의 신뢰로 기초로 농민들에게 돈을 걷어서 구매 및 수출을 하였다가 낭패를 본 대표적인 경우다. 이 서기는 현재 동네에서 살지 못해 도망 다니고 있다. 이 촌의 수십 가구가 채권자이다. 약 20억 이상의 부채를 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의 관계는 오리무중이다. 농민들은 한국사장도 망해서 그러다는 이야기만 들었을뿐 어떠한 정보도 없다. 한 두사람이 한국까지 찾아 갔지만 아무런 행위도 못하고 식당에서 일만하다 돌아왔다. 새로된 서기는 아예 이런 사업을 할 생각을 못한다. 촌의 어른들이 말린다고 한다.
촌의 현서기에게 마을의 명태사업에 관해 평가를 해달라고 하니 , 그래도 명태 사업 때문에 마을경제는 많이 좋아지고 발전한 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계는 많이 무너지고, 비밀이 많아지고 서로를 경계하는 마을이 되었다. 남의 돈을 쓰지 않고 가구당 50톤에서 100톤 정도의 규모를 유지하는 농가들이 중심이 되어 조합을 꾸리고 운영하면 좋았을 거라 회상한다. 사업이 잘되고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고, 자본이 유혹하면서 사태가 발생했다. 50톤이면 가구당 4-5천 만원 정도의 자본이고 년 1천만원 정도의 소득이 보장된다 . 10톤 (1000만원) 정도부터 시작하면 3년 정도면 이 정도 규모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0. 대안에 대해
- 조합을 조직하고 과 직거래를 다시 모색해 보는 것
: 한국과 연변에서 신뢰를 다시 조직하는 것을 모색해 본다. 연변은 그간의 사기피해 해결이라는 과제를 동평이나 우리민족이 추진해 왔던 사업이 있었던 만큼, 현재의 위기를 해결해 가면서 다시 신뢰를 조직해 갈 수 있는 계기가 있으리라 본다. 한국은 어떨까? 중앙 수협은 회원 우선 보호의 원칙 때문에, 유통공사는 9개 품목에 해당인 안 되어서 이들과 파트너 쉽을 형성 할 수 없다고 한다. 건어물협회라는 곳이 있다. 삼척에 본부가 있고, 당연히 이익단체다. 이중에서 연변에 대한 애정과 공정거래 라는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지 찾아보고 있다.
- 또 하나의 가능성 : 고성군의 러시아 동태 잡이에서
: 한국도 매년 동태 때문에 고생한다, 동해안 덕장은 동태를 공급받을 수 없어 고생한단다. 가격도 매년 심하게 널뛴다. 역시 유통업자가 중간에 있다. 러시아에는 다양한 규모의 동태잡이 배다 있다고 한다. 이들도 안정적 판매를 원하고 있다. 중간 유통 때문에 골치가 아프단다.
한국의 강원도와 고성군 그리고 블라디 총영사관이 직접 큰 어업 러시아 회사와 토론해서 이런 문제를 풀어갈 사례를 만들었다. 고성덕장에 널 동태를 확보하지 못하고 금강산 관광도 못하게 되자 군 경제가 급격하게 어려워지게 되었다, 고성군 수협은 러시아 명태잡이 회사에 톤당 900달라에 500톤의 명태잡이를 을 주문했고, 이 회사는 악속대로 35센치 이상의 명태를 잡아서 고성에 가져다 주었으며, 수협은 물건 확인 후 대금을 지불했다. 새로운 관례가 하나 만들어진 것이다.
다양한 신뢰의 네트워크가 움직였다. 블라디 총영사관이 신뢰의 중간 역할을 했고 , 한국의 믿음직한 수협이 결제 보증을 했으며, 강원도 지사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섰다.
연변의 북어도 이런 사례가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0. 결론
- 명태는 한국으로 보아서도 수산물 먹거리 이상의 문제다. 이게 없이는 제사도 지낼 수 없다. 문화이고 샤머니즘의 주인공이다. 그리고 동북아 코리안의 중요산업이기도 하다. 연변 농촌 조선족은 근대화와 사기피해의 아픔을 딛고 명태를 통해 희망을 품었다. 한국의 강원도 동해안에서 연변으로 ,이제 날씨 때문에 고려인의 자활프로그램 일환으로 연해주로 확장되려 한다.
- 동븍아에서 코리안의 신뢰의 시장의 시작으로 콩과 함께 명태로 시작 하는 것 가능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