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安祐) 장군은 이방실(李芳實, 1298~1362), 김득배(金得培, 1312~1362)와 함께 홍건적을 물리치는데 큰 공을 세우고 그 직후 같은 때인 1362년 피살당했다.
이방실이 1298년, 김득배가 1312년생인 것으로 보아 피살 당시 비슷한 직급에 있었던 안우 장군의 생년도 이들과 엇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득배(金得培)는 1360년(공민왕 9년 경자) 10월 정당문학으로 지공거가 되어 문과를 관장했는데, 정몽주(鄭夢周, 1337~1392)가 장원급제를 했다. 이런 연고로 김득배가 피살 당한 직후 정몽주가 그에 대한 제문을 지은 것이 포은집(圃隱集)에 실려 있다. "삼원수(三元帥) 살해 사건"의 전말을 잘 알고 있었을 정몽주의 이에 대한 견해를 알 수 있다.
순흥 안목(安牧, 1290~1360)의 마지막 관직이 정당문학인데, 김득배가 그 후임으로 정당문학이 된 것 같다. 김득배와 비슷한 연배의 안우 장군이 안목의 손자라는 주장이 어불성설인 것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안원숭(安元崇)의 장남이자 안목의 맏손자 안원(安瑗, 1346년 ~ 1411년)은 1346년생으로 1374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안우 장군보다는 한 세대 이상 후대의 인물인데, 어떻게 안우 장군이 안목의 손자가 될 수 있겠는가?
안우(安祐, ? ~ 1362)
이방실(李芳實, 1298~1362)
김득배(金得培, 1312~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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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 권73 志 지 권제27 선거1(選擧 一) 과목 1 과거장 정몽주 등이 급제하다
〈공민왕(恭愍王)〉 9년(1360) 10월 정당문학(政堂文學) 김득배(金得培)가 지공거(知貢擧), 추밀원직학사(樞密院直學士) 한방신(韓方信)이 동지공거(同知貢擧)가 되어 진사(進士)를 뽑았는데, 정몽주(鄭夢周) 등 33명에게 급제(及第)를 내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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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득배께 올리는 제문〔祭金得培文〕 : 포은집(圃隱集) 제3권 / 잡저(雜著)
아아, 하늘이시여. 이는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만든 것입니까. 대개 듣건대, 착한 사람에게 복을 내리고 나쁜 사람에게 화를 내리는 것은 하늘이고, 착한 사람에게 상을 주고 나쁜 사람에게 벌을 주는 것은 사람이니, 하늘과 사람이 비록 다르기는 하지만 그 이치는 마찬가지입니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하늘의 운수가 정해지면 사람을 이기고 사람이 많으면 하늘을 이긴다.”라고 했으니, 이 또한 무슨 이치이겠습니까.
지난번에 홍건적이 난입하여 어가(御駕)가 도성을 떠나니, 나라의 운명이 실오라기에 매달린 듯이 위태로웠습니다. 이때 오직 공(公)이 맨 먼저 대의(大義)를 주창하여 원근이 메아리치듯이 호응하였고, 자신이 만번 죽을 계책을 내어 삼한(三韓)의 왕업을 회복하였으니, 오늘날 사람들이 모두 여기에서 밥을 먹고 여기에서 잠을 잘 수 있는 것이 그 누구의 공이겠습니까. 비록 죄가 있다 하더라도 공(功)으로 덮어 주어야 옳을 것이고, 죄가 공보다 무거우면 반드시 그 죄를 승복하게 한 뒤에 처벌해야 옳을 것이거늘, 어찌하여 전마(戰馬)의 땀이 마르지도 않고 개선(凱旋)의 노래가 끝나기도 전에 태산 같은 공(功)으로 하여금 도리어 창칼의 피가 되도록 하였단 말입니까. 이것이 제가 피눈물을 흘리며 하늘에 묻는 까닭입니다.
저는 충직하고 씩씩한 공의 혼백(魂魄)이 천추만세토록 반드시 구천(九泉)의 아래에서 피눈물을 삼키실 줄로 압니다. 아아, 운명이니, 어찌하겠습니까, 어찌하겠습니까.
嗚呼皇天。此何人哉。盖聞福善禍淫者天也。賞善罰惡者人也。天人雖殊。其理則一。古人有言曰。天定勝人。人衆勝天。亦何理也。往者紅冦闌入。乘輿播越。國家之命。危如懸綫。惟公首倡大義。遠近響應。身出萬死之計。克復三韓之業。凡今之人。食於斯寢於斯。伊誰之功歟。雖有其罪。以功掩之可也。罪重於功。必使歸服其罪。然後討之可也。奈何汗馬未乾。凱歌未罷。遂使泰山之功。轉爲鋒刃之血歟。此吾所以泣血而問於天者也。吾知其忠魂壯魄。千秋萬歲。必飮血於九泉之下。嗚呼命也。如之何如之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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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정몽주가 장원한 공민왕 9년 (1360) 경자방의 문과방목이다.
이 해 10월의 문과는 정당문학 김득배가 관장한 것으로 나온다.
『등과록전편(登科錄前編)』 卷之二 (규장각한국학연구원[古4650-10])
정몽주(鄭夢周, 1337~1392) 문과방목의 이미지 보기
첫댓글 논리적으로 합당한 분석 대단히 감사합니다. 안원숭과 안우는 같은 세대입니다. 공민왕 시대에 동시대에 판서도 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