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강수민 기자] 19일 각국 대사 및 국내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막을 올린 ‘2015 주한외국대사관의 날’이 21일 막을 내렸다.
행사는 국제문화기구인 월드마스터위원회(World Masters Committee)의 주최, 외교부, 서울시, 한국관광공사의 후원으로 열렸으며, 다채로운 세계문화 및 국내문화 등의 부스 전시와 함께 다채로운 세계 및 국내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맛보게 한 공공외교의 장으로 평가됐다.
<19일, 50여 개국 110여 명의 주한외국 대사 및 외교관 개막식 참여>
19일 11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50여 개국 110여 명의 각국 대사 및 외교관들과, 정세균 의원, 김종훈 의원을 비롯한 정재계, 정부관계자, 지자체장, 문화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월드마스터위원회 김민찬 위원장이 환영사를, 모함메드 시라이비 주한 모로코 대사와 정세균 의원, 김종훈 의원이 축사를 했으며, ㈜파킹턴 박동선 회장에게 문화외교 공로상이 수여됐다.
김민찬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문화’는 정치, 종교, 민족,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게 만드는 마술 같은 힘을 가지고 있음을 그간의 활동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제기구로서 문화와 예술로 하나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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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주한외국대사관의 날' 행사장 전경. /사진=월드마스터위원회 제공 |
모함메드 시라이비 주한 모로코 대사는 축사를 통해 “월드마스터위원회의 굳은 신념과 주한외국대사관의 날 행사가 가까운 미래에 문화올림픽을 개최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종훈 의원은 축사를 통해 “오늘 개막되는 이러한 행사가 한국의 신명을 세계 속에 알리는 또 하나의 계기뿐만 아니라 인종과 세대를 불문한 다양한 문화권에 계신 분들이 문화와 예술이라는 틀 안에서 세계평화와 우정이라는 공동의 관심사라는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세균 의원은 축사를 통해 “외교의 본질은 서로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이며, 이러한 의미에서 ‘주한외국대사관의 날’ 행사는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바탕 위에서 상호 우의를 다질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고 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식 식전 공연으로는 성악가 장은훈 씨의 공연, 축하공연으로는 문화와 예술로 하나 되는 세상의 성공을 기원하는 헌공다례의식, 극단 예촌의 퓨전심청전과 목은정 대한명인의 한복패션쇼, 서울종합예술학교의 축하 공연 등이 펼쳐졌다.
한편 19일 오후3시 경에는 한국홍보문화원(대표 목은정)의
발대식이 진행되었는데, 한국의 문화를 패션
퍼포먼스에 접목시켜, 화려하게 출범한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20일, 36명의 대한민국 대한명인 새롭게 추대>
둘째 날인 20일 오후3시부터는 (사)대한명인회의 제18차 대한민국 대한명인 추대식이 진행됐다. 이날 추대식에서는 황실연회, 궁중약선 등 36개 분야의 36명의 대한민국 대한명인이 새롭게 추대됐다. 이날 축사를 한 토마스 후삭 주한 체코공화국 대사는 축사를 통해 “각국 간의 문화 이해 증진에 헌신하고 있는 대한명인회에 감사를 전하며, 지난 10년간의 고귀한 노력이 향후 성공적인 결실을 풍성하게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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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주한외국대사관의 날’ 각국 부스. /사진=월드마스터위원회 제공 |
<21일 폐막식, 참여 대사관 감사패 수여식과 한류에 기여한 스타들 대상 ‘한빛상 시상식’>
21일 오후4시 경부터는 폐막식 행사가 열렸다. 폐막식 행사에는 30개국 60여 명의 주한외국대사 및 외교관을 비롯한 한류스타들이 참석했다. 폐막식 프로그램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한 주한외국대사 부인들을 대상으로 한 감사패 시상, 그리고 한류선정조직위원회의 ‘한국을 빛낸 인물(한빛상)’ 시상식 등이 개최됐다.
한류선정조직위원회에서는 한국인의 위상, 자긍심 고취에 공헌한 방송인, 배우, 가수, 스포츠인, 문화예술인 등을 대상으로 ‘한빛상’을 수여했는데, 이번 시상식에서는 송해, 송강호, 이종석, 장혁, 빅스, 레인보우, 엔소닉, 에이핑크 등을 비롯, 한류 스타가 수상했다.
이날 축사를 한 크쉬슈토프 마이카 주한 폴란드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류에 기여한 시상자들의 수상을 축하드리며, 수상자들이 기여한 바는 더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하는데, 한류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세계 문화 유산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풍성한 공연과 세계 문화 보여준 전시 부스들>
‘2015 주한외국대사관의 날’은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연이 또 하나의 특징이었다. 2013 순천정원박람회의 홍보대사였던, 서예계의 거장 고바야시 후요의 서예 퍼포먼스, 소프라노 허은영의 공연,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의 젊은 댄스그룹의 공연과 서울종합예술학교 학생들의 발랄한 댄스 공연 등과 대한명인들의 전통공연, 동동 구르무와 마술, 국악재즈, 발리언트의 댄스공연, 태권도 ‘놀자’ 팀의 태권도 공연 등과 르완다 등의 전통무용이 서로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각국의 전시 부스에서는 각 나라의 고유한 작품과 장신구, 음식과 음료 등을 알리며 자국의 문화를 알리는 계기로 삼았다. 또한 ‘2015주한외국대사관의 날’ 행사에서는 대사관 부스 이외에도 대한명인들의 전시와 체험 부스, 지자체, 문화단체 등의 홍보부스가 마련된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었다.
행사 기간 3일 동안 많은 취재진이 몰려,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진 세계문화의 장을 카메라렌즈에 담는 데 여념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