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너머로 어느틈에 힘들던 기억 떠밀려와 두눈을 감아도 떠나지 않는 내 안에 아픈 기억들 설마 누가 날 위로해 허나 당신처럼 당신과 같은 그런 사랑이 나에게 다가온다면 내 그늘진 맘 나의 상처들을 어루만져 줄텐데 수많은 비밀 누가 알까 숨기고 살지 나만 몰래 하지만 누군가 어디에선가 마음씨 좋은 남자가 내 손잡고 위로하면 그런 사람이 당신이라면 내 인생은 완전히 달라지겠지 모든걸 바꿀꺼야 마치 꿈결처럼 만약에 당신이면 나를 원한다면 받아준다면 내 인생은 완전히 달라지겠지 난 가슴 벅찬 그런 사랑을 해 꿈꾸던 사랑 내게 오면 온다면,,,,'
지킬역의 홍광호, 루시역의 쏘냐, 엠마역의 조정은이 케스팅이 되어 있는 '지킬 엔 하이드' 라는 뮤지컬을 보았다. 일요일 잠실 롯대화점의 샤롯데 공연장은 백화점 마트 어드벤쳐 손님들로 인해 주차장은 초만원 사태가 벌어지고 있었다. 그 넒은 잠실 롯데타운의 지하에서 20분정도를 힘겹게 헤메이던 끝에 주차를 할수 있었을 정도로,,,
2004년 국내 초연된 '지킬 앤 하이드'는 매 해 공연마다 신기록을 수립하며 지금까지 3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스트셀러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로 손꼽히는 작품이기도 하며 또한 인간의 내면에 자리잡은 두 개의 본성인 선과 악을 섬세하게 표현한 드라마에 지킬, 엠마, 루시의 로맨스를 더해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라는 극찬을 받고 있은바 있는 뮤지컬이이기도 하다. 또한 영화배우에서 뮤지컬로 뛰어든 '조승우'라는 걸출한 스타를 통해 흥행에 성공한 작품으로 명성이 나있던 뮤지컬답게 많은 관객들이 몰려와 있었다.
'켓츠'와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뮤지컬을 이곳 롯데 샤롯데 씨어터에서 관람을 한적이 있어서 공연장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으나 관객층이 대부분 젊은 연인들이였기에 솔직히 조금은 눈치기 보였던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세계 최연소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팬텀 역을 맡은적도 있는 또오르는 별 지킬역의 홍광호, 루시역의 쏘냐, 엠마역의 조정은이 케스팅 작품을 보았기에 조승우 일명 조지킬의 연기와 음악을 들을수 없어 아쉬운 점은 있었으나 다행히 홍지킬과 쏘루시의 소름 끼칠정도의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에 의해 '지킬과 하이드'의 얼굴마담이기도 한 조승우에 대한 아쉬움은 접을수 있었다.
순간 순간 역동적인 상황으로 관객을 흡수해야 하는 뮤지컬 답지 않게 제 1막은 졸음이 몰려올 정도로 지루하게 이어졌다. 홍비킬의 '지금 이대로'라는 노래가 나오기 전까지는,,,아무튼 착한 홍지킬 안에 흉악한 하이드가 스면들면서 무대는 숨가쁘게 진행되었며 졸음도 날아가버리고 나를 포함한 관객들을 점점 뮤지컬에 빠져들어가게 된듯 싶다.
지킬 앤 하이드의 줄거리에 대한 글은 지난번 예고편으로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지만 글의 이해를 위하여 다시한번 첨부해 보기로 한다.
'1885년 영국의 런던,무대 뒷편으로는 영국의 국회의사당과 빅벤이 안개 너머로 깔려있고 정신과 의사인 지킬박사가 정신분열을 앓고 있는 병상에 누운 아버지를 치료하는 장면으로 하여 그 막이 열린다.'
'유능한 의사인 '헨리 지킬(Henry Jekyll)'은 정신병을 앓고 있던 아버지 때문에 인간의 정신을 분리하여 정신병 환자를 치료하는 연구를 시작하게 된다. 연구는 진척되어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가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지만, 이사회의 전원 반대로 무산되고 만다.
절친한 친구인 '어터슨(Utterson)' 변호사는 '지킬(Jekyll)'을 위로하기 위해 어느 클럽으로 그를 데려가게 되고, 그곳에서 '지킬(Jekyll)'은 '루시(Lucy)'라는 여인을 알게 된다
그 후 '지킬(Jekyll)'은 임상실험 대상자를 구하지 못하게 되자 결국 자기 자신에게 실험을 하게 되고, '지킬(Jekyll)'의 정신이 선과 악으로 분리되며 악으로 가득한 '하이드(Hyde)'가 탄생된다.한편 지킬의 약혼자 '엠마(Emma)'는 이런 사실을 모른채 점점 자신을 피하는 '지킬(Jekyll)'을 바라보며 초조해지고, 어느날 '루시(Lucy)'는 '지킬(Jekyll)'을 찾아와 그에게 상처를 치료 받다가 그의 친절함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실험을 거듭하던 '지킬(Jekyll)'은 '하이드(Hyde)'로 변신하여 자신의 실험을 반대하던 이사회의 임원들을 하나하나 살해하기 시작하고, 런던은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이고 만다.점점 통제력을 잃어가기 시작한 '지킬(Jekyll)'은 불안감에 어쩔줄 몰라하고, 결국 '루시(Lucy)'도 '하이드(Hyde)'로 변신한 자신이 살해하게 될지 몰라 '루시(Lucy)'에게 런던을 떠나라며 편지를 쓰지만, 어느새 '하이드(Hyde)'로 변한 '지킬(Jekyll)'은 그의 손으로 '루시(Lucy)'를 죽이게 된다
'지킬(Jekyll)'은 선과 악의 분리를 컨트롤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하이드(Hyde)'를 몰아내려 하지만, '엠마(Emma)'와의 결혼식 도중 '지킬(Jekyll)'은 또다시 '하이드(Hyde)'로 변신하게 되고, 결국 '지킬(Jekyll)'은 '어터슨(Utterson)'의 칼을 이용해 자살로 그의 생을 마무리하고 만다.'
홍지킬의 가창력도 뛰어났지만 거리의 여인 역활 루시역을 맡았던 쏘냐의 가창력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뛰어 났던 것 같다. 루시가 지킬에게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부르는 '당신같은 사람(Someone Like You)'라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보면서 '지킬과 하이드'가 국내 뮤지컬계에서 왜 그렇게 성공할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한거번에 풀리는 것이였다. 그러나 극중 열할이 미미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기대했던 '엠마'가 나즈막하게 부르던 '한때는 꿈에(Once upon a dream)'라는 노래는 실망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구 아무튼 별 감동으로 다가오지는 못했던 것 같다.
아무튼 '오페라의 유령' '아이다' '켓츠' 더더욱 '지킬앤하이드' 같은 국내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뮤지컬 관람료가 그렇게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공하고 있는 이유는 뮤지컬의 줄거리보다는 바로 공연에서 들을수 있는 배우들의 연기와 뛰어난 음악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뮤지컬의 3대 음악은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의 '나혼자서(On my own),켓츠(Cats)의 메모리(Memory), 지킬앤하이드( Jekyll & hyde)의'당신같은 사람(Someone like you)'이라고 한다.
설사 너무나 잘 알려진 작품이였기에 시나리오가 다소 통상적이였다 하더라도 설사 배우들의 연기력이 부족했다 하더라도 홍지킬이 극중에서 부른 '지금 이대로'와 쏘루시의 ''당신같은 사람(Someone Like You)' 라는 노래 두곡만을도 '지킬 앤 하이드'라는 뮤지컬이 많은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더더욱 수많은 관객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 충분히 증명해 줄 수 있었던 그런 작품이였던 것 같다.
바오로였습니다
첫댓글 지킬 앤 하이드... 기회돼면 꼭 한번 보고싶네요 고맙습니다~
네 꼭 한번 관람하시기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