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티 박재홍이 첫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청주시티FC가 중랑코러스무스탕을 꺾고 1위 재등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청주시티는 2일 오후 중랑구립잔디구장에서 열린 ‘2016 K3리그’ 11라운드에서 박재홍과 강윤구의 골에 힘입어 중랑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를 승리로 청주시티는 리그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전반 3분 중랑 박재철이 청주시티 이정환에게 파울을 하며 청주시티가 프리킥찬스를 얻었다. 이어진 청주시티의 프리킥 상황, 이정환의 프리킥을 주찬희가 헤딩으로 연결해 골문을 노려봤지만 높이 떴다. 중랑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신다모가 슈팅했지만 청주시티 수비수 차승민이 막았다.
첫 골은 청주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청주시티의 코너킥상황에서 박재홍의 헤딩슛이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189cm라는 강력한 피지컬을 갖고 있는 센터백 박재홍은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수트라이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리드를 잡은 청주시티는 전반 18분 이정환의 크로스를 김준영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잡으면서 무산됐다. 이어 1분 뒤에는 중랑의 반격이 있었다. 골문 앞 혼전상황에서 중랑 최정규가 아크 바깥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손을 맞고 나왔다.
중랑은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25분 이병훈이 뒤로 돌며 시도한 슈팅을 골대 위로 높이 떴다. 청주시티도 전반 36분 김준영이 강력한 슈팅을 날려봤지만 골대 오른쪽 옆 그물을 맞았다. 전반전은 청주시티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청주시티는 이윤의의 크로스를 받은 김준영이 슈팅을 시도했지 골대 위로 빗나갔다. 후반 10분에는 한남규가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왼쪽으로 갔다. 중랑은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재석이 슈팅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먼저 잡았다. 양 팀 모두 계속해서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두드리던 청주시티는 후반 37분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중랑 골키퍼가 던진 공을 강윤구가 인터셉트했고, 골키퍼가 나온 걸 확인한 뒤 강력한 중거리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스코어는 2-0이 됐다.
중랑도 마지막까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후반 45분 박재철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손을 살짝 맞으며 들어가지 않았다. 경기는 결국 청주시티의 2-0 승리로 끝났다.
청주시티 서원상 감독은 “원정은 항상 어렵다. 지금 환자도 많고, 하반기를 대비해서 선수를 교체하고 있기 때문에 팀워크가 조금 깨질 수도 있었다. 그래도 이 어려운 상황 가운데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선수단에게 고맙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글=정민지 명예기자
사진=김효선 명예기자
청주시티와 중랑의 경기 장면
출처=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