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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일시: 2014.11.16. 07:00 - 11.19. 21:40
0,장소: 방장산 (전북 정읍 고창, 전남 장성)
서북능선 (전북 남원 운봉 주천)
운장산 (전북 완주 진안)
0,코스: 장성갈재 - 쓰리봉 - 방장산정상 - 방장사 - 양고살재 (10 km)
용산주차장 - 바래봉 - 팔랑치 - 부운치 - 세동치 - 세걸산 - 고리봉 - 정령치 - 고기리 (18 km)
정수암마을 - 만항치골 - 칠성대 - 서봉남릉 - 정수암마을 (8 km)
저는 20여년 전부터 해마다 내장산에 단풍이들면 고향에 성묘를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집사람과 영월여행과 집안일로 한주가 늦었습니다
10여년전 부터는 고향 마을에가면 태국 선용 명수동생 내외가 고향마을 인근의
두승산 선운산 입암산 방장산과 순창 회문산 광주 무등산등을 데리고가 주기에
항상 고맙고 한없이 좋답니다
이번에는 안내산악회인 S산악회에서 방장산을 간다고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저는 산행후에 양고살재 - 백양사 - 서울행 버스를타고 정읍입구에서 내렸습니다
장성갈재
오늘 산행 출발지 입니다
호남 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1번국도의 중요지점 이었습니다
1899년생인 저희 선친이 젊었던 옛날에는 이곳에는 일꾼이딸린 큰주막집도
있었고 일제 강점기때는 소장수가 소를강탈 당하는등 큰사건들도 빈번했던
우범지역 이었다고 했습니다
쓰리봉
이곳에서 고부 두승산쪽으로 4km정도 떨어진 우리고향마을 부안촌 에서보면
이봉우리가 가장 높아보이나 이곳에서 2시간 거리인 방장산주봉 다음으로
높은 봉우리 입니다
이봉우리 바로아래 품위있던 오석묘비의 고흥유씨 묘가1기 있었는데 최근에
파묘를 한흔적이 그데로남아 있었습니다
지나다닐 때마다 목례를 드렸는데 어디로이사 가셨는지 서운했습니다
장성쪽
몇년전 봄에 태국이 동생과 양고살재애서 넘어올때는 없었던
목재계단도 새로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멀리 보이는산은 제가 M1 총을들고 소총중대 공격방어를 배웠던
그옛날의 장성 진원 불태산 입니다
봉수대
옛날에 이곳에서 정읍과 장성간의 통신수단으로
봉화를 올렸던곳인가 봅니다
제사진 뒤로는 쓰리봉 넘어로 입암산과 내장산 입니다
점심
저도 새벽에 신림역 앞에서사온 김밥을 한줄을 집에서 갖고온 김치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6.25가 한창이던 어느해봄 아버지와함께 영일이네 집앞에서 방장산의 중간지점인
신림면쪽 계곡에 비행기가 한나절이나 폭격을 하던것을 구경했던 생각이 났습니다
비행기가 폭탄을 떨어트리면 불빛이난후 한참있다가 검은화염이 솟구치면서 천둥소리같은
폭음이 들리곤 했습니다
그당시 이곳은 영광 불갑산 - 방장산 - 내장산 - 담양 가막골 - 순창 회문산 -지리산에
이르는 빨치산들의 중요거점 이었습니다
변산의 빨치산들은 주로 새내 - 우리마을 - 항골 - 국사봉 - 새재 를거쳐서 내장산으로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넌픽션 실록소설 이태의 남부군에서
백야전사의 강력한 토벌로 덕유산 황매산 회문산 변산등으로
소산할때 빨치산 간호사인 박민자(최진실)등 400명이
순창출신 왜가리 대장을 따라서 지리산 - 방장산 - 변산으로
피난을 갔다고 합니다
방장산을 거쳐서 변산에간 400명은 토벌대의 강력한 작전으로
400명 전부 전멸 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쟁이 끝나면 결혼하기로 약속한 이태(안성기) 와
박민자는 영원히 못만났습니다
북에서부터 신문기자였던 이태(본명 이우태)는 신분을 속이고
윤보선 장면등 야당 정치인들의 구미에 잘맞는 연설문을
도맞아 써준 덕분에 비례대표로 6대 국회의원도 하였습니다
생명력
절벽 바윗틈에서 저렇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방장산 정상
멀리 보이는 쓰리봉이 높아보이나 이곳이 9m 더높은 정상 입니다
쓰리봉은 734m 방장산은 743m 입니다
풍경
멀리 두승산(444m) 이 보입니다
두승산 못미처 우측에 꽃두레산과 국사봉 이있고 그앞에
저의 고향마을 부안촌 이있습니다
원두리와 구상리 벌판 좌측의 동림저수지도 보였습니다
이정표
얼마를 걸어도 싫증이 안날것같은 정다운 산길 이었습니다
억새봉
아주 좋아보이는 페러글라이더장 입니다
광주에서온 10여명의 젊은이들이 두번째 활공을 한다고 했습니다
저 낙하산 한개가 500만원 이라고 했습니다
신입회원을 교육시키는라 두명씩 두팀이 날라가는것을 부럽게 구경했습니다
여자도 여러명 있기에 장하다고 엄지손가락을 펴보였더니 절을 꾸벅하면서
아주좋아 했습니다
젊은그들
포즈를 취해준 풍체좋은 40대 젊은이는 이것 저것 물어보는 나에게 자세히
가르쳐 주면서 별로 안어려우니 도전해 보라고 했습니다
이것하게 돈달라고하면 집에서 쫓겨난다고 했더니 죽는다고 웃었습니다
고창가는길
양고살재에서 고창으로 가는길 입니다
반대 방향은 장성 백양사 가는길 입니다
방장사
오늘까지 3번째 와보는 방장사 입니다
방장사 텃밭
조정래소설 아리랑의 만주 어느곳 같았습니다
이곳에서 인천에서온 60대의 아주머니가 뒤에오는 친구에게 휴대폰으로
"00 야 김자옥이 폐암으로 죽었단다 나랑 동갑인데 불쌍해서 어쩐다냐"
했습니다
양고살재
오늘 산행의 도착지점 입니다
이고개는 고창출신 박의(朴義) 장군이 1638년(인조14년) 병자호랑때
수원 광교산 전투에서 청나라 누루하치 장군의 사위인 적장 양고리를
활로쏘아서 사살한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붙여준 것이라고 했습니다
서산 (화시봉)
의령남씨인 외증조 할아버지 산소앞에서 촬영한 서산 입니다
어릴때 고향마을 에서보면 맨좌측 서산봉우리로 해가떨어 졌습니다
저 봉우리는 몇년전에 고향마을 태국 선용 명수동생 부부와 올라가 보았습니다
어머니 말씀데로라면 알미장터 인근에서 제일로 부자였다는 어머니의 외갓집은
사랑채가 2채였고 일꾼이 6명이나 있었다고 우리들에게 수십번을 이야기 했습니다
무남독녀인 외할머니로인해 절손이 되었기에 우리 어머니가 산소를 돌보시다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서 제가 봄 가을에 성묘를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비를 맞으면서 이종형 이상선님과 함께성묘를 다녔습니다
(알미장터 : 고창군 부안면 소재지)
운봉 용산주차장
봄에 철쭉이 필때는 설악산 이상으로 사람과차가 많은곳 입니다
오늘 아침은 축구장 몇배크기의 큰주차장이 텅비어 있었습니다
목재 산책로
바래봉 올라가는 길옆에 이렇게 운치있는 산책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운지사
군불때는 굴뚝의 연기가 하도좋아서 한참을 구경 했습니다
운지사는 앞에보이는 10평 정도의 대웅전과 연기나는 요사채가 전부이나
바래봉 철쭉덕에 봄철에는 깊은 산속의 큰절 못지안게 바쁜곳 입니다
내또래의 주지스님은 혼자이기에 봄에는 목탁두드릴 시간이 없어서인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앰프가 목탁도 치면서 아주좋은 말들을들려 주었습니다
바래봉
벌거숭이 이던 바래봉 정상을 올여름에 저렇게 만들어 놨습니다
바래봉
봄에 철쭉꽃이 만발할때는 지리산 천왕봉이나 설악산 대청봉보다
이곳에 오르는 사람이 100 배도 더많을것 같습니다
표지석 뒷쪽으로 2.5km 지점에는 전국각지의 지리산 메니아들의 로망인
태극종주 시작과 종착지인 덕두봉이 있습니다
팔랑치 이정표
우리나라 철쭉꽃 명승지 중에서 온산을 꽃으로 뒤덮은곳은
이곳이 유일하고 으뜸입니다
피크때는 빨갛고 파란 등산복의 등산객과 유산객들로 넘치는곳 입니다
부운치 이정표
세동치샘
겨울이나 가뭄에도 물이 언제든지 잘나오는 샘입니다
몇년전에 심상환과 야간산행을 하면서 캄캄한밤 24:00 시경에
렌턴불을 켜고서 땀흘리면서 이샘을 찾던일이 생각났습니다
눈길
이곳 에서부터 등산로에 소량의 눈이있기에 대수롭지안게
생각했으나 갈수록 많아 졌습니다
프랭카드에는 반달곰 출몰지역이라 위험하니 즉시 돌아가시오
라고쓰여 있었습니다
관리공단에서는 반달곰은 왜 풀어놀고 그것들이 훔쳐먹은 산간주민들의
벌통과 꿀값을 깍지도 못하고 한해에 몇억씩 물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곰은 초식동물 이라고는 하지만 맹수인게 틀림없습니다
69년도에 입대를 앞두고 버섯따러 갔다가 곰에게 뺨을맞아서 한쪽얼굴이
없어진채 살고있는 중산리 강씨(48년생) 에게 물어보면 정답이 나올것 입니다
세걸산 이정표
지리산에서 가장많은 독사들이 서식하는곳 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각각 다른종류의 독사 3마리가 바위에서
똬리를 틀고있는 사진이 이곳 세걸산 독사들사진 입니다
저는 2005년 태극종주 지형정찰때 이곳에서 스틱으로 큰독사를
2마리 잡았기에 그것들의 보복이 두려워서 지금도 아무리 힘들어도
이곳에서는 스틱을 휘드르면서 구보를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때잡은 통통하게 살찐독사 사진을 산행기에 올렸더니
일산의 J는 술을 담글려니 꼭 병에담아다 달라고하고
수원의 S는 구워먹을려니 자기를달라고 했습니다
오프넷의 익명의 어떤사람은 독사가 산의 주인인데 왜 잡았냐고 했습니다
큰독사는 등산로에서 만나도 빨리 도망도 안가고 공격할려고 합니다
독사는 새끼도 물려고 달려들려고 하는등 아주 싸가지가 없답니다
올가을 조선일보에는 독사에 물려서 100 여명
벌에 쏘여서 200 여명이 사망하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산과들 그리고 모든섬에는 독사 구렁이등이 있지만
울릉도에는 뱀이 일체 없다고 했습니다
점심
리더 이영진님이 봄 여름 가을에는 독사들이 몸을말리고
운동하던 바위에서 라면을 끓이고 있습니다
여름 같으면 세걸산 정상에서 점심은 상상도못할 일입니다
천왕봉
심마니 능선넘어로 천왕봉과 지리산 주능선 입니다
하봉 중봉 천왕봉에는 눈이 많이쌓여 있었습니다
눈길
이제는 배낭마다 아이젠을 넣어두어야 하겠습니다
고리봉 이정표
이곳에서 백두간길인 고기리로 내려가야 하는데 응달의 눈쌓인 계곡길
3.2km를 아이젠없이 내려갈수가 없었습니다
고수인 이영진님만 아이젠이있고 우선생과 내게는 없기에 갈수가 없었습니다
산아래 정령치에가서 택시를 불러서 용산주차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정령치 휴게소
휴게소도 주차장에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11.15 - 4.30 까지 산불방지 기간이라 만복대 부터는 통제구역 이지만
큰돈 들여서지은 이좋은 건물을 이렇게 방치하는것은 고려해볼문제 같았습니다
이곳에서 운봉택시에 전화하니 관리공단에서 입구를 막아놔서 못온다고 했습니다
빙판길에 미끌리면서 8km 를 걸어서 고기리까지 갈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리산 산속의 산업 작전등 특수 도로인데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무슨권한으로
도로를 막아놓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령치 설명판
만복대 입구
리더 이영진님뒤로 만복대 올라가는길 계단에는 문이잠겨 있었습니다
택시가 못올라 온다고하니 난감해하는 리더의 모습입니다
행복한 무진장 버스
진안 부귀면 정수암마을 버스종점 입니다
산골인 무주 진안 장수가 청정지역 이어서 행복한곳 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이곳 산밑에 주차하고 등산길에 올랐습니다
독가촌
한집인지 두집인지 내마음의고향 꼭 그곳 같았습니다
연기나는집 안방은 어릴때 우리집 큰방처럼 따뜻할것 같았습니다
감나무
100 년은 훨씬 넘어보이는 감나무에는 잘익은 투명한 홍시들이
주렁주렁 솔차니 달렸습니다
난코스
지리산 동부능선이나 한신지곡과 통신골등만 험한줄 알았더니 운장산도
가볍게볼산이 아니었습니다
겨울에는 눈이많이 내리는곳 이기에 이코스로는 못오른다고 했습니다
운장산 정도야하고 오르다가 위험하고 힘들어서 아이고 소리가 여러번 났습니다
응달진곳은 얼음이 꽁꽁 얼어서 빙벽을 이루고 있어서 아주위험 했습니다
칠성대
주위에 큰산이 없어서 지리산 덕유산 대둔산 계룡산까지 잘보였습니다
동봉과 주봉
주봉 넘어로 멀리 지리산 천왕봉과 주능선이 잘보입니다
풍경
완주 동상면 방향의 길고 아름다운 힐링코스의 협곡 입니다
점심
리더 이영진님이 돼지고기 목살을굽고 있습니다
냉동 포장된 낙지볶음밥도 잘볶아 주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지리산 으로인해 이영진님과 2002년 여름부터 절친하게 지내다가
2004년 부터 근100회 가까이 지리산을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고마운 이영진님과는 전생에 형제간 이었던가 봅니다
오늘도 우선생까지 3식구 였습니다
풍경
어제 서북능선에서는 한사람밖에 못만났는데 오늘 이곳에서는
전주팀과 대구팀등 20 여명을 보았습니다
풍경
서봉 남릉 초입 입니다
사진뒤는 칠성대 입니다
만항재
정수암마을 윗쪽의 안부가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이
지나는 유명한 만항재라고 했습니다
곶감
맛있는 곶감이 건조대에서 더맛있게 숙성되고 있었습니다
요즈음 인삼밭과 하우스에서 말리는 고추등을 훔쳐가는 농산물 도둑이
많다고 하더니 저렇게 단도리를 해놨습니다
지리산아래 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에서는 저런 곶감건조장이
동내마다 널려있습니다
곶감건조장 옆을지날때의 맛있는 향내는 기막히게 향기로웠습니다
요사이 대원사 - 중산리 - 덕산에 이르는 논과 밭에는 경운기나 1톤차로
실어다버린 감껍질 퇴비더미가 날마다 쌓이고 있을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