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박은 싹둑보다 쓰임이 많지는 않지만, 삼박, 쌈박, 삼빡, 쌈빡처럼 변화는 더 많습니다. 삼박, 쌈박, 삼빡, 쌈빡 모두 표준말입니다.
삼박보다 센 느낌이 삼빡이나, 쌈박이고, 그보다 더 센 느낌이 쌈빡입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금요일입니다. 오늘 하루만 쌈빡하게 일하면 내일부터 이틀은 좀 한가하게 보낼 수 있네요. 저는 내일 새벽에 평창에 놀러 갈 생각입니다. 평창 겨울 축제에 가면 애들과 신나게 놀 수 있다고 해서 같이 가볼 생각입니다.
흔히, 뭔가 시원하게 끝내는 것을 두고 '삼빡하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쌈박하다'고 하고, 다른 분은 쌈빡하다고도 합니다. 삼박, 삼빡, 쌈박, 쌈빡... 이 가운데 어떤 게 맞을까요?
'삼박'은 작고 연한 물건이 잘 드는 칼에 쉽게 베어지는 소리 또는 그 모양에서 왔습니다. '싹둑'과 비슷한 뜻이죠.
'싹둑'은 '삭둑'의 센소리입니다. 그러나 싹뚝이나 삭뚝이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삼박은 싹둑보다 쓰임이 많지는 않지만, 삼박, 쌈박, 삼빡, 쌈빡처럼 변화는 더 많습니다. 삼박, 쌈박, 삼빡, 쌈빡 모두 표준말입니다.
삼박보다 센 느낌이 삼빡이나, 쌈박이고, 그보다 더 센 느낌이 쌈빡입니다.
삼빡이나 쌈빡 느낌이 좀 오색하면, 시원하게나 산뜻하게, 깔끔하게로 바꾸서 쓰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오늘 일을 삼박하게 끝내고, 내일은 애들과 함께 쌈빡하게 놀다 오겠습니다.
다시, 저는 오늘 일을 깔끔하게 끝내고, 내일은 산뜻한 기분으로 애들과 잘 놀다 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 입니다.
[연루보다는 관련이, 관련보다는 버물다가 낫습니다]
어제 대법원장이 최근 몇몇 판사 등이 법조 비리와 연루된 점을 국민에게 사과했네요. 우리들의 마지막 자존심인 대법원장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오늘은 '연루'를 알아보겠습니다.
연루(連累/緣累)는, '남이 저지른 범죄에 연관됨'이라는 뜻인데, 국립국어원에서 '관련'으로 다음은 말입니다. '연루'는 일본말(連累, れんるい[렝로이])에서 온 말이거든요.
국가기관인 국립국어원에서 국민이 낸 세금으로 연구해서 이런 낱말은 일본말이니 쓰지 말자고 권하는 낱말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 낱말은 언론에서 나서서 쓰지 않도록 부추기고, 언론부터 앞장서야 합니다.
오늘은 두 가지를 짚어보죠. 첫째, 국립국어원에서 순화용어를 만드는 것은 참 잘하는 일입니다. 그 순화용어를 만들 때 될 수 있으면 우리말을 쓰면 어떨까요? '연루'를 다듬는답시고 '관련(關聯/關連)'으로 바꾸지 말고, '못된 일이나 범죄에 관계하다'는 뜻의 순 우리말인 '버물다'를 권하면 어떨까요? 그게 더 낫지 않나요? 순 우리말이 있는데 그걸 두고 한자 '관련'을 쓸 까닭이 뭘까요? '버물다'가 버젓이 우리 사전에 올라있는데...
둘째, 앞에서 말한 대로 우리말을 다듬는 일은 언론에서 나서야 합니다. 언론의 힘을 언론이 잘 알고 있잖아요. 언론이 사회의 어두운 곳, 더럽고 썩은 곳만을 찾아 조지는 데 열을 올리지 말고, 일본말을 우리말로 바꾸는 데도 힘을 써야 합니다. '비리에 연루된 판사'가 아니라 '비리에 버물린 판사'라고 내 보내는 언론사가 단 하나만이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삼박은 싹둑보다 쓰임이 많지는 않지만, 삼박, 쌈박, 삼빡, 쌈빡처럼 변화는 더 많습니다. 삼박, 쌈박, 삼빡, 쌈빡 모두 표준말입니다.
삼박보다 센 느낌이 삼빡이나, 쌈박이고, 그보다 더 센 느낌이 쌈빡입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금요일입니다. 오늘 하루만 쌈빡하게 일하면 내일부터 이틀은 좀 한가하게 보낼 수 있네요. 저는 내일 새벽에 평창에 놀러 갈 생각입니다. 평창 겨울 축제에 가면 애들과 신나게 놀 수 있다고 해서 같이 가볼 생각입니다.
흔히, 뭔가 시원하게 끝내는 것을 두고 '삼빡하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쌈박하다'고 하고, 다른 분은 쌈빡하다고도 합니다. 삼박, 삼빡, 쌈박, 쌈빡... 이 가운데 어떤 게 맞을까요?
'삼박'은 작고 연한 물건이 잘 드는 칼에 쉽게 베어지는 소리 또는 그 모양에서 왔습니다. '싹둑'과 비슷한 뜻이죠.
'싹둑'은 '삭둑'의 센소리입니다. 그러나 싹뚝이나 삭뚝이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삼박은 싹둑보다 쓰임이 많지는 않지만, 삼박, 쌈박, 삼빡, 쌈빡처럼 변화는 더 많습니다. 삼박, 쌈박, 삼빡, 쌈빡 모두 표준말입니다.
삼박보다 센 느낌이 삼빡이나, 쌈박이고, 그보다 더 센 느낌이 쌈빡입니다.
삼빡이나 쌈빡 느낌이 좀 오색하면, 시원하게나 산뜻하게, 깔끔하게로 바꾸서 쓰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오늘 일을 삼박하게 끝내고, 내일은 애들과 함께 쌈빡하게 놀다 오겠습니다.
다시, 저는 오늘 일을 깔끔하게 끝내고, 내일은 산뜻한 기분으로 애들과 잘 놀다 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 입니다.
[연루보다는 관련이, 관련보다는 버물다가 낫습니다]
어제 대법원장이 최근 몇몇 판사 등이 법조 비리와 연루된 점을 국민에게 사과했네요. 우리들의 마지막 자존심인 대법원장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오늘은 '연루'를 알아보겠습니다.
연루(連累/緣累)는, '남이 저지른 범죄에 연관됨'이라는 뜻인데, 국립국어원에서 '관련'으로 다음은 말입니다. '연루'는 일본말(連累, れんるい[렝로이])에서 온 말이거든요.
국가기관인 국립국어원에서 국민이 낸 세금으로 연구해서 이런 낱말은 일본말이니 쓰지 말자고 권하는 낱말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 낱말은 언론에서 나서서 쓰지 않도록 부추기고, 언론부터 앞장서야 합니다.
오늘은 두 가지를 짚어보죠. 첫째, 국립국어원에서 순화용어를 만드는 것은 참 잘하는 일입니다. 그 순화용어를 만들 때 될 수 있으면 우리말을 쓰면 어떨까요? '연루'를 다듬는답시고 '관련(關聯/關連)'으로 바꾸지 말고, '못된 일이나 범죄에 관계하다'는 뜻의 순 우리말인 '버물다'를 권하면 어떨까요? 그게 더 낫지 않나요? 순 우리말이 있는데 그걸 두고 한자 '관련'을 쓸 까닭이 뭘까요? '버물다'가 버젓이 우리 사전에 올라있는데...
둘째, 앞에서 말한 대로 우리말을 다듬는 일은 언론에서 나서야 합니다. 언론의 힘을 언론이 잘 알고 있잖아요. 언론이 사회의 어두운 곳, 더럽고 썩은 곳만을 찾아 조지는 데 열을 올리지 말고, 일본말을 우리말로 바꾸는 데도 힘을 써야 합니다. '비리에 연루된 판사'가 아니라 '비리에 버물린 판사'라고 내 보내는 언론사가 단 하나만이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