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삼성 ST70 디지털 카메라와 LG G2와의 사진 품질을 비교 했었습니다.
그 때는 줌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거의 동일한 사진 품질이 나왔고, 줌을 해도 확대해서 보기 전에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정도였습니다.
이번에 200,000원에 소니의 QX10 렌즈를 구매했습니다. ST70이 지금 280,000원 정도 하는 것을 고려하면 QX10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은 금액의 렌즈입니다.
제가 왜 렌즈라고 하냐하면, 액정이 없고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렌즈 교환형 디지털 카메라의 렌즈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본 제품에 대한 설명은 http://store.sony.co.kr/handler/ViewProduct-Start?productId=02426556을 참조하여 주세요.

신개념의 렌즈입니다. 물론 나온지 꽤 됐지만 아직 동일한 경쟁 제품이 없습니다.
그럼 QX10 제품과 G2의 사진 품질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Zoom을 하지 않은 사진 품질
좌측이 G2로 찍은 사진이고, 우측이 QX10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두 사진 모두 선명하게 잘 나왔습니다.
이 사진을 확대해서 보면 어떻게 될까요?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건물의 글씨를 확대해 보았습니다.
오라~ G2나 QX10이나 같은 품질이네요. 와우~ G2 사진 품질이 이 정도 라니...
하지만 G2는 가끔씩 너무 밝게 찍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체로는 잘 찍힙니다. 아직 어떤 경우에 너무 밝게 표현되는지는 찾지 못했습니다.
아직까지는 QX10의 매력을 잘 못느끼겠네요. G2가 성능이 우수한거지 QX10이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2. 최대로 Zoom을 해서 찍은 사진
하지만 Zoom을 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우선 이 사진은 두 카메라 모두 최대로 줌을 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확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G2도 괜찮아 보이지만 QX10의 사진이 훨씬 깨끗하게 보입니다.
역시 광학줌의 위력이 나타납니다.
사진의 품질은 확대를 하여 보면 더 차이가 납니다.
약간 크게 확대를 하였을 때의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역시 광학줌의 사진은 확대를 해도 선명한 사진 품질을 보장하여 줍니다.
훨씬 더 크게 확대를 해 보면 다음과 같이 차이가 납니다.

3. 야경 사진 - Zoom을 하지 않았을 때

야경 사진을 Zoom을 하지 않았을 때는 G2도 좋게 보이지만 QX10이 더 깨끗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확대를 해서 보면 G2가 노이즈가 더 적습니다.

결코 G2도 나쁘지는 않네요.
4. 야경 사진 - 최대로 Zoom을 하여 찍은 사진

역시 광학줌은 야경 사진에서도 돋보입니다.
G2의 경우에는 불빛으로 알아볼 수가 없는 반면 QX10에서는 선명하게 잘 나왔습니다.
G2의 경우 최대 Zoom 사진은 확대할 의미가 없지만 QX 사진이 확대를 했을 때 어느 정도 품질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확대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간에 비해서 약간 노이즈가 더 심해지긴 했지만 크게 확대했는데도 이정도라면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정리 :
- 줌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G2의 사진 품질은 QX10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G2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교할 때는 아주 우수한 성능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비교에서도 그게 증명이 됐습니다.
- 줌은 역시 광학줌을 따라 갈 수 없네요.
주간 사진에서도 우수했지만 야간 사진도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왔습니다.
- 줌을 활용한 카메라 촬영이 필요하고, 바로바로 스마트폰과 연동할 때는 QX10이 딱입니다.
기타 :
그런데 제가 이번에 잠깐 사용해 보면서 몇 가지 단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 QX10이 확실히 작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주머니에 휴대하기엔 좀 불편하다.
전 개인적으로 어디를 다니든 가방이고 뭐고 거의 안가지고 다니거든요.
오직 휴대하는 것은 차키, 손수건, 지갑 그리고 휴대폰입니다.
만약 작은 손가방이라도 가지고 다닌다면 굳이 이렇게 작은 렌즈가 꼭 필요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카메라 기동 시간이 좀 걸립니다.
QX10을 꺼내고, 스마트폰 전원을 켜서 잠금 해제를 하고, 두 기기를 근접하여 NFC 기능으로 연결을 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네요.
- 스마트폰 배터리가 빨리 닳습니다.
내장 카메라 기능 사용할 때보다 2배는 빨리 닳는 것 같습니다.
Wifi 연결에 찍을 때마다 파일이 전송되서 그런가 봅니다.
평상시엔 우수한 G2 카메라를 사용하겠지만 그래도 야외 나들이를 하게 되면 QX10도 꼭 가지고 다닐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약간이지만 QX10의 사진이 더 깨끗하고, 특히 줌 기능이 맘에 들거든요.
최소한 제가 가지고 있는 ST70 삼성 디카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디카의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바로 관리할 수 있는 점도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