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향기를 찾는 향수 애호가가 늘어나고 있다.
소수를 위해 유니크한 향을 만들어 희소가치가 있는 니치 향수와 원하는 향을 직접 시향하고 찾을 수 있는 퍼퓸 바까지 확연히 달라진 퍼퓸 트렌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대중이 점차 프라이빗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에 몇 개밖에 없는 리미티드 아이템에 열광하거나 개인의 취향에 맞게 특별히 제작해주는 상품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 이를 대변해준다.
특히 향에 대한 개인 차가 큰 향수 업계는 이러한 트렌드에 주목해 이른바 니치(Niche) 퍼퓸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니치 향수의 등장
틈새를 의미하는 ‘니치’는 연령, 성별, 직업 등 상황에 맞게 개인의 취향을 반영해 만들어낸 상품을 의미한다.
특히 향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향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르 라보나 아닉구딸과 같은 고품격 니치 향수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한국에 상륙하기 시작했다. 대량생산을 하지 않는 만큼 합성이 아닌 천연 향료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향이 한층 무게감 있고 그윽한 것이 특징. 또한 제조사와 판매사 모두 브랜드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기 때문에 자부심이 대단하며 제품이 아무리 인기가 높고 판매량이 늘어도 시장점유율을 과도하게 늘리지 않는다. 니치 향수는 희소성도 하나의 가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딥티크 필로시코스 싱그러운 무화과 열매의 향을 느낄 수 있다. 100ml 17만5000원.
2산타마리아 노벨라 아쿠아 디 콜로니아 엔젤스 오브 플로렌스 오 드 꼴롱 재스민과 바닐라 화이트 머스크 향이 한데 어우러져 달콤한 향을 선사한다. 100ml 21만8000원.
3르 라보 랍다넘 18 후각을 자극하는 독특한 향기가 매력적. 100ml 32만원.
4조말론 라임 바질 & 만다린 콜로뉴 상큼한 라임 향이 기분을 좋게 해준다. 100ml 16만원.
5크리드 플러리시모 봄에 어울리는 플로럴 향이 가득한 향수. 75ml 32만원대.
6아쿠아 디 파르마 콜로니아 오 드 코롱 향수 앰버와 머스크 향이 클래식한 느낌을 준다. 100ml 17만원.
나에게 어울리는 맞춤 향수
니치 향수는 소규모로 생산하고 소수를 대상으로 하는 등의 특징이 있으나 한계는 없다. 니치 향수 중에는 패션 디자이너가 만든 것도 있고, 화장품 회사에서 내놓은 한정판도 있다. 국내 니치 향수 1세대는 바로 크리드, 아쿠아 디 파르마,
딥티크 등을 꼽을 수 있다. 크리드와 아쿠아 디 파르마는 니치 향수를 국내에 알리고 다른 브랜드가 들어올 수 있도록 이끌어준 브랜드. 이후 니치 향수의 인기는 산타마리아 노벨라, 메모, 펜할리곤스 등이 론칭을 하면서 더욱 가속화되었다. 최근에는 조 말론과 르라보 등이 공식 론칭해 더욱 다양한 니치 향수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국내 향수 브랜드 에데니끄는 심리 테스트와 향수 컨설팅을 통해 맞춤 향수를 만들어준다. 체질과 사회적 지위, 성향에 맞춘 향수 컨설팅을 통해 완벽한 니치 향수가 탄생한다. 아무리 고급스럽고 좋은 향수라도 자신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면 결코 좋은 향수라고 할 수 없다. 무조건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을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TIP 향을 레이어링하는 법
01 같은 계열의 향끼리 섞어라
플로럴 향, 프루트 향, 우드 향 각각 같은 향끼리 조합한다. 이때 오드투왈렛, 오드 퍼퓸과 같은 휘발성이 좋은 제품을 먼저 뿌리고 무거운 향수를 나중에 뿌려야 향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02 섞는 방법을 터득하라
왼쪽 손목과 오른쪽 손목에 각각 다른 향수를 뿌리거나 옷의 앞판과 뒤판에 다른 향수를 뿌리면 된다.
시간 간격을 두고 허공에 뿌리면 한결 부드럽게 향이 레이어링된다.
1시슬리 오 드 시슬리 시트러스 향과 프루티 향이 만나 상큼한 향을 발산한다. 100ml 18만원.
2아닉구딸 오 드 아드리앙 오 드 퍼퓸 이탈리아 남부 지방의 햇살을 느끼게 해주는 따뜻한 향. 100ml 19만원.
3크리드 스프링플라워 봄에 어울리는 향기로운 플로럴 향. 75ml 32만원대.
4메모 문 사파리 쌉쌀한 오렌지 향과 자몽 등 열대과일의 향이 만나 사바나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 30ml 14만5000원
5저스틴비버 걸프렌드 프루티 플로럴 계열의 향의 사랑스러운 소녀의 느낌을 준다. 100ml 8만9000원.
6필로소피 필드 오브 플라워 마그놀리아 블로썸 스프레이 향수 은은하게 퍼지는 목련꽃 향이 기분을 좋게 해준다.
60ml 6만9000원.
7모스키노 핑크부케 달콤한 플로럴 향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50ml 8만7000원.
8존리치몬드 비바락 로즈와 재스민, 벚꽃의 향이 조화롭다. 100ml 11만5000원.
9코레스 바닐라 프리지아 리치 향수 프리지어 향과 바닐라 향이 만나 따뜻한 느낌을 준다. 50ml 6만8000원.
10시세이도 젠 시크릿 블룸 프레시한 플로럴 향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50ml 13만원.
11본드넘버나인 차이나타운 은은한 피치 블러섬 향이 일품. 50ml 26만원.
나만의 향을 만들 수 있는 하이엔드 퍼퓸 바
하이엔드 브랜드들은 최상의 컨디션에서 향수를 구매할 수 있도록 매장을 퍼퓸 바 형태로 만들어
취향에 맞는 향을 선택할 수 있게 도와준다.
향기 컨설팅, 크리드
매장에 향기 컨설턴트가 상주해 있어 나에게 맞는 향을 찾을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한다. 직업, 성별, 성향에 맞게 레이어링할 수 있는 향을 추천해주고 믹스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향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
WHERE 갤러리아백화점 EAST
STORY 럭셔리 향수의 명가 크리드는 1760년부터 향수를 만들기 시작해 2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지금도 모든 향수를 철저한 핸드메이드로 제작하고 있다.
맞춤형 향을 선사
르 라보
매장이 실험실처럼 꾸며져 있어 향을 맡고 원료를 직접 만져볼 수 있다. 향을 믹스해서 나만의 향을 만들거나 향수병에 메시지 라벨을 붙일 수 있는 것이 특징. 향부터 보틀까지 완벽한 나만의 향수를 만들 수 있다.
WHERE 갤러리아백화점 EAST
STORY프랑스어로 실험실을 뜻하는 르 라보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첫 번째 부티크를 열었다. 이후 뉴요커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니치 퍼퓸으로 자리매김했다.
나만의향기를찾아라.p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