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는
진벌리에서 철마산, 그리고 주금산...하산은 사기막으로
누구와
이동희부장과...철마산부턴 정상에서 만난 지역 여성 산꾼님이 줄곧 같이...
산행시간은
10시 1-20분에 시작하여 18시 4-50분까지
<8시간 30분 정도인가????>
이동은
갈땐...집에서 동서울, 동서울에서 광릉내, 광릉내에서 진벌리
올땐...사기막에서 동서울, 동서울에서 집으로
차편은
동서울에서 광릉은 동서울에서 11번버스
... 15분에 한대 자주 있다...광릉거쳐 사기막까지 간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지하철쪽 도로가 아닌 터미널 우측도로를 건너 타면 된다>
광릉에서 진벌리는 약 1시간에 한대정도 차가 있는 것 같나
택시로는 진벌리 버스 종점까지 3,000원....타기 전에 요금을 정하고 타는 것이 좋을듯
<종점에서 택시로 좀 더 갈 수 있으나 무리한 요금을 요구한다>
진벌리에선 오르는 산행코스는 2가지가
하나는 오른쪽으로 멀리 돌아 길재거쳐 철마산오르는 길과 <시간에 많이 걸린다>
또 하나는 363봉거쳐 오르는 길...
주금산에선 독바위로 내려가는 길
베어스타운으로 내려 가는 길
사기막으로 내려가는 길
비금의 몽골문화촌으로 가는 길
불기마을로 내려 가는 길
불기고개로 내려가는 길
계속 능선타고 서파까지 가는 길...약 3시간정도 걸릴 듯
시루봉에서 무심코 직진하면 수동이 나온다
....왼편으로 난 길을 찿아 들어야 한다
철탑이 바라다 보이는 삼거리도 무심히 큰길로 가면 수동이다
....원편의 좁은 오름길을 택해야 한다
인근에 사신다는
산에 거의 중독되어 사시는
홀로 산을 찿은
인근에 집이 있어 혼자서도 이 산은
이 길, 저길 거의 다 몇번씩 다녀봤다는
여선 산꾼님 덕택에 올곧이 능선 종주산행을 즐기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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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산행은 힘들다
오늘은 날씨도 습하고 비까지 오락 가락....
6시 30분에 집을 나서 차를 2번 갈아 타고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한다
거의 같은 시간 도착한 이부장과 오랜만에 해후하고
이전 주금산 가던 기억을 더듬어
광릉내 가는 좌석버스를 타던 곳으로 간다
그러나 버스정거장이 많이 변해 있다
다행히 광릉내를 잘 아시는 분을 버스정거장에서 알게 되어
11번 버스에 오른다
버스안에서 이부장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간다
휴가철이어선지 순환도로도 막히고
퇴계원거쳐 장현, 광릉내로 이어지는 길도 많이 지체된다
평소 1시간이면 충분하다던 길이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린다
광릉내에서 이것, 저것 사서 챙기고
<깁밥에 막걸리, 맥주, 안주 등등.....>
진벌리 들어 가는 차 시간이 멀어 택시로 이동한다
좀 멀기는 하지만 걸어가도 될 듯한 거리다
3,000원 주고 5분여만에 진벌리의 종점에 도착한다
아스팔트 길 따라..그리고 시멘트도로 따라 점점 산 속으로 들어 간다
요 최근 비가 많이 와서인지 흐르는 시넷물은 수량도 많고 맑다
진벌리에서 철마산 오르는 길은 두갈레의 길이 있다
우린 그냥 좁 멀더라도 오른쪽의 길을 선택하여 오른다
초반부터 땀이 비오듯 한다
아침에 곡기를 하지 않고 와서인지 허기도 지고
호떡빵 두개로 허기를 달래고 오른다
산객들의 발걸음이 드물지만 산길엔 표지판도 가끔 있고
길도 뚜렷하다
여름의 산행은 힙들다...
연신 땀을 훔쳐내며 고도를 높여가지만
바로 앞에 보이는 듯한 능선은 자시후 다가가면 저만치 있고
가파른 길만 놓여 있다
그렇게 힘들여 도착한 능선엔 아직도 정상이 거의 2K나 남았단다
할수없다
막걸리로 원기를 보충하고 가보자
막걸리 한 병을 따서 종이컵으로 세잔씩 들이키고
오르막의 능선길이지만 치고 나간다
이젠 힘들어도 정상까지는 계속가야지 하면서도 힘들다
중간에 나오는 이정표의 거리표시가 야속하기까지 하다
아직도 1K가 넘는 거리가 남았다
진벌리에서 오르는 등산로중 하나와 만나는 삼거리다
우리가 온 길은 바깥쪽으로 멀리 돌아 온 듯하다
어찌 되었든 산에 왔으니 돌아 들든 지름길로 들든
산길로 돌아들면되지 뭐
삼거리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정상까지 힘들 걸음을 옮긴다
그리곤 마침내 헬기장 비슷한 정상이다
정상엔 두개의 정상석이 있다.
하나는 자연석에 철마산만 써 놓았고
또 하나는 미끈한 잘 생긴 돌에 철마산 새긴 정상석
그리고 정상엔 한 여성산꾼이....
광릉내에서인지 버스에서 정거장에 서 있던 모습으로 뵈었던
외모로 보더라도 범상치않은 산님이다
장현에 사시는 산님인데
산에 대한 경험 많고 천마,철마,주금의 이 쪽 산은 더욱 정통하다
혼자 철마산에 올라 주금산으로 가려했는데
날씨가 안 좋아 어찌해야할지 망설이고 계신다
우린 이후의 산행은 이 산님과 같이 하며 길을 잃지 않고 잘 헤쳐 나간다
우리가 있는 철마산엔 빗방울이
주금산쪽은 시터먼 먹구름이
천마산쪽은 강렬한 햇살이
축령산쪽으론 구름이 몰려가지만 아직은 날씨가 괜챃은 듯
비가 오는 경계지역에 위치해 있다
광릉내에서 베어스타운, 사기막으로 이어지는 사람사는 동네가
가스로 보이다 말다를 반복한다
날씨는 안 좋아도 먹고는 볼 일
주섬주섬 먹거리를 꺼내 놓기 시작한다
그러나 다 꺼내 놓기도 전에 우박성의 큰 빗방울이 내리친다.
다시 주섬주섬 챙겨 넣고 우산을 받치고 한동안 기다린다
우박성의 비가 지나고 난 다음 곡기를 채우고
난, 김밥으로 사서 왔는데
이부장과 산님은 도시락으로 준비를 해왔다
조금은 과하다 생각될 정도로 곡기를 채우고 길을 나선다
3시간은 걸린다는 철마-주금 능선길을 나선다
능선길이지만 내리막이 많다
계속 내려가는 느낌이다
산님의 얘기인즉....전 주에는 3분인가 조우 했다는 한산한 산길
오늘은 어느 산악회인지....한무리의 산악회의 회원들과 조우한다
산악회의 회원들의 산행속도에 차이가 있어 10여분 간격으로 마주치며 능선을 간다
산객들이 드문 산로인지라 산로는 풀로 뒤덮여 있다
빗방울을 머금은 풀들은 방수 않되는 바지를 훔뻑 적신다
바지 주머니 안의 카메라까지 살짝 적시고
날카로운 가시를 가진 풀들은 바지르 뚫고 왼쪽 무릎을 찌르기도 한다
숲풀을 헤치기 위해 손을 위로하여 가기도 하며 나아간다
중간,중간엔 쉼터가 있고 나무, 통나무의자도 있다
산길엔 계속 우로 빠지는 길이 종종 나타난다
비금리...몽골 문화촌으로 빠지는 길이다
잘 아시는 산님이 뒤에서 잘 못된 길을 바로 잡아 주시니
별 생각없이 잘 생긴 길로 나아간다
시루봉에선 진행방향의 직진으로 가려 하지만
산님은 그 쪽은 비금리란다
왼쪽으로 난 길로 바로 잡아준다
철탑이 보이는 길 앞서도 비금리로 빠지지 않도록 방향을 잡아주어 올곧이 간다
헬기장
독바위가 휜히 올려다 보이는 곳
그리고 바로 아래엔 정자도 있고
주금산 정상까지는 지척인 그곳에서 이리, 저리 전망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독바위 갈림길에선 이부장만 독바위 다녀오고
<경관이 좋다하네.....>
난, 힘들어 가기 싫다.....다음에 가야지
그리고 이윽고 나타난 주금산
정상주로 마지막 남은 맥주캔을 따서 건배하곤
다시 서파 향한 능선길을 진행한다
가까울 것 같은 길이
이전에 한번 와 본 길이지만
전혀 낯선 길을
약간의 오르내림 섞어 진행해 간다
3-40여분 되었을까.....
사기막 내림길의 표시가 있다
우린 그 길로 들어선다
심한 경사의 내리막길
이부장이 무릎이 안좋아 고생한다
시간도 늦었지만 빨리 내려 갔으면 좋겠다
조심 조심....심한 내림길을 내려간다
이 길도 많은 분들 다니지 않은 길인지
중간 중간 산길을 풀섶들이 다 점령해 버렸다
한참을 내려가니 곧이어 물소리
계곡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첫번째 만나는 계곡물 건너는 곳에서
산행의 땀을 씻어내고 탁족도 잠시 즐기고
이내 내려가는 길에선 사람의 소리가....
다 내려온건가...사람 소리 들리게
다가가서 확인한 사람은 늦게 야영 준비까지 하고
주금산 오르는 산님들
풀섶을 쳐내는 칼까지 동원하고 오르는 산님들이다
이후 미끄러운 바위에서 엉덩방아를 한번 찌어가며
계속 계속 내림길이다
내림길이 끝나는 곳엔 시멘트의 길이 나타나고
시멘트 길 다음엔 아스팔트 길....
그리고 한켠엔...상수원보호구역이니
산행과 계곡 물놀이를 금하라는 표지판이
한 구석에 쳐 박혀 있다
아.... 그랬구나...그래서 산행하시는 분이 없나
아스팔트를 잠시내려서다 보니
왼쪽엔 베어스타운의 스키 슬로프가
그리고 오른쪽엔
파전, 닭백숙, 오리, 동동주 파는 민속음식점이...
철머봉이래 줄곧 같이 한 3명이서 이 곳에 들러
파전에 막걸리 한잔
<백숙은 시간이 많이 걸려 주인이 권하질 않으신다....
먹고 싶어도 할 수 없지 뭐>
그리곤 사기막정거장까지 걸어가서
11번 버스타고 동서울까지
갈 때는 올 때보단 덜 하지만
그래고 막히는 길을 자며, 졸며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