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10월 2일은 세계 비폭력과 평화운동의 상징이자 모델인 마하트마 간디(1869~1948) 탄신 146주년 기념이자 UN이 정한 국제 비폭력의 날이다.(중략)
특별히 올해는 간디가 인도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영국지배로부터 독립운동을 일으킨지 꼭 100년이 해이기도 하다. 이를 기념해 영국은 의사당 정원에 간디 동상을 건립해 자신의 나라를 대항에 싸운 간디의 정신을 기리는 아량을 보여 주었다..
이 책은 저자가 10여년 인도에서 활동 중 연구하고 체험한 간디의 삶과 사상을 ‘가상대화’라는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그 동안 국내에 출간된 간디 책은 대부분 간디평전 혹은 간디 자서전, 혹은 간디의 소책자를 번역한 책이 대부분이어서 간디의 인생과 평화운동 전체를 조리 있게 아우르는 책이 부족했다. 이번에 발간된 『어떻게 살 것인가』는 간디가 말하고 실천한 다양한 주제를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간디가 생각하는 삶의 의미, 봉사의 뜻, 진...리, 음식, 노동, 기독교와 불교에 대한 간디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그 동안 간디의 옹호자나 비판자 모두에게 금기시 되었던 섹스(SEX)에 대한 그의 생각과 루머를 과감하게 다루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사로 복귀하며 "Think Different"를 외칠 때 물레질 하는 간디 사진을 사용했다는 점을 예로 인터넷 시대에서조차 간디의 뜻이 중요함을 다뤘다.
가상대화라는 이 형식도 특별하지만 간디가 생활한 중요한 장소를 여행하면서 대화를 엮어나가는 것 또한 독특하다. 이런 소설적 전개가 가능했던 것은 저자가 인도에서 생활하는 동안 간디와 관련된 공동체서 직접 생활하고 간디기념관, 감옥 등을 방문해 간디의 숨결을 직접 느꼈기 때문이다.
저자는 간디의 무덤(사마디)가 있는 인도 델리 라지가트(Raj Ghat)에서 대화를 시작해, 간디가 100년 그가 독립운동을 시작했던 마니바반(Mani Bhavan), 그리고 지금도 그의 공동체 원들이 생활하고 있는 세바그람(Sevagram) 아쉬람을 방문한다. 또한 간디의 참 제자였던 비노바 바베 아쉬람과 마지막 감옥인 아가칸(Agakhan) 성(城)), 마지막으로 간디의 자연치유를 실현하고 있는 ‘니사르곱차르 아쉬람’(Nisargopchar Ashram)등에서 대화를 이어간다. 이 장소들은 간디의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장소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장점은 기존의 책처럼 정치가, 독립 운동가, 혹은 사회 운동가로서 모습으로서의 간디뿐 아니라 밥, 섹스, 노동, 종교 등 오늘 우리의 일상에 대한 간디의 생각이 녹녹히 배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제목에서 보여지듯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왜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성찰과 혜안을 가져다 줄것이다. 오늘도 일상의 삶에서 자신과 사회를 변화시켜 뜻있는 삶을 살아가고자 애쓰는 이들에게 힘이 될 것이다.
첫댓글 김진 목사님과 함께 간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책 출간을 축하 드립니다.
네, 우리 연구원이 북콘서트를 준비하려 논의 중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