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동 어린이 보호구역,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대전선암초등학교 앞, 대전구봉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관리 소홀
관저동은 전체 인구 중 0~9세 어린이의 비율이 13.2%로 다른 서구 지역보다 월등히 높다.
어린이보호구역 또한 19곳으로 다른 동보다 훨씬 많이 지정 운영하고 있다.
관저동 내 어린이 보호구역의 관리 상황을 점검해보았다.
대전선암초등학교 앞 사거리는 초등학교 정문에 바로 인접해있다.
그런데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은 눈에 띄지 않는다.
게다가 운행속도 60km/h 초과할 때 찍히는 과속 카메라가 설치되어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속도는 30km/h 이내인데, 운행 중 내비게이션은 ‘60km 이하로 안전운전하세요’라는 안내가 나온다.
운전자는 순간 혼란스러울 수 있다. 반대편 차선을 운행하는 차량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느리울중학교 앞에서 선암초 앞 사거리를 지나면서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을 찾기는 쉽지 않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어린이 보호구역인지 표시가 확실하지 않은데다가, 과속방지턱이나 지그재그 차선 등의 과속 방지 시설도 없다.
어린이보호구역 표시가 애매하기는 대전구봉초등학교 앞도 마찬가지이다.
표지판이 있기는 하지만, 도로면 도색은 흐릿하게 지워졌고, 과속 방지 시설도 설치되어있지 않다.
게다가 학생들 하교 시간에는 학원 차량으로 정문 앞이 혼잡하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는 주정차를 금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까마득한 먼 나라 얘기이다.
아이들을 학교에서 먼 곳에서 승·하차 할 수 없는 학원 차량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학교는 아이들의 등하교 차량을 철저히 관리하여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데 힘써야겠다.
또한, 시를 비롯한 담당 기관은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도록 어린이보호구역을 철저히 관리해 주길 바란다.
글. 마을기자 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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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대전느리울초등학교 앞) 지그재그 차선으로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고, '학교앞' 글씨가 선명하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