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과거를 회상하며 옛추억을 더듬는다는 말이 꼭 맞는 말인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남편이 군생활을 했던 곳... 강원도 화천군 사방거리를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었다.
남편의 생각도 같아서 지난해(2019년) 가을일 끝내고 11월 20일경 무작정 집을 나섰다. 화천에 가면 블로그 친구도 있어서 겸사겸사 여행삼아 떠나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원주 형님댁에서 하루 숙식을 하고 화천으로 출발을 했는데 그리 멀지 않은것 같았다.. 주소데로 찾아갔는데 11시 쯤 도착~ 그 친구는 일을 하느라 바빴다..
처음 만나는 친구지만 블로그에서 글로 주고 받던 사이라 그런지 어색하지도 않고 오랜친구처럼 너무 반가워 우린 얼싸안고 포옹을 했다. 마치 오랜지기처럼 반갑게 맞이해주어서 너무나 고마웠다...
낙엽이 떨어지는 홍천강을 뒷 배경으로 남편을 모델삼아 찰~칵~
바삐 일하는 그 친구에게 방해 될까봐 우린 화천시내로 나왔다..
점심에는 화천시내에서 식사를 했다. 남편은 순대국밥~ 난 돈까스~~
군부대가 가까운 곳인 만큼 화천시내엔 군인들도 많았고 우린 식당에서도 군인들과 같이 식사를 했다~~
다음은 사방거리로 이동~~
사방거리에 와 보니 예전모습은 오간데 없고 그곳이 사방거리 였음을 알려주는 장병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남편은 그 동상과 같이 포즈를 취했다~~
사방교~~ 남편이 공병대에 있을때 물자를 나르고 세웠다는 그 다리는 다시 세워지고 이름만 남아있다~~ 얼마나 감개무량 했을까.!!!
남편이 군생활을 할 때이니까 50년도 넘은 사방거리는 옛 흔적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남편이 공병대에 있을때 다리를 놓았다는 사방교도 다시 만들어지고 기억에 남았던 그곳을 찾아가보니 다른 건물이 들어서 있어 옛 흔적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강산이 다섯번이나 변했는데 어찌 흔적이 남아있겠는가.!!!
다음은 파로호로 이동~~
破虜湖 碑
파로호에 쓰여진 비석의 글씨다. 이 비는 1951년 5월 20일 중공군의 춘계 대공세 때 국군 제6사단과 해병 제1연대가 중공군 제 10. 25. 27 군을 화천저수지에 수장시킨 대전과를 보고받은 이승만 대통령이 친히 전선을 방문하여 장병들을 격려하고 쓴 "破虜湖" 라는 친필 휘호를 보존하기 위하여 1955년 10월 제 6사단에서 사단의 상징인 청성 마크를 넣어 건립한 것이다. 그 후 화천저수지를 "파로호"라 불렸으며 1990년 12월 31일 파로호 전망대로 이전 설치하였다가 2018년 5월 31일 이곳으로 옛 모습을 되살려 설치하였다.
여기 파로호에 대한 기억도 있다. 20여년쯤 되었을까? 남편의 친구분이 화천 의료공단에 계실때 초대를 해서 파로호에서 회와 매운탕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때문에 파로호를 잊을 수 없었다.
또 카페 회원 한분이 이곳에서 사신다고 얘길 들어서 찾아뵈려고 했더니 마침 화천시내에 계시다고 해서 반가운님의 얼굴을 뵐 수가 있었다..
이분도 처음 뵙는분~~ 너무나 반갑게 우릴 맞이해주신다~~
저녁은 블친님과의 식사~
저녁은 화천시내에서 그 유명하다는 춘천닭갈비로 식사를 했다. 블친님께서 낮에 일을 하기때문에 바빠서 식사도 못해드렸다며 저녁은 이렇게 푸짐하게 대접을 해주신다~~ 와~~ 이런 즐거움~~ 우린 너무 행복했다~~
정말 대접을 잘 받고 또 블친님댁에서 잠도 자면서 오랜지기처럼 형제의 의를 맺기도 했다.. 너무나 고맙고 좋은 사람들~~
다음에는 우리집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우린 아침에 또 다시 출발을 했다...
배가 산으로 간 까닭은.???
지대가 높은 산등성이에 이런 간판이 붙어있다~~ 바닷가나 강가 근처에 있어야 하지 않은가.?? 물에 띄우는 보트를 고치는 정비소인데 지금은 차량운반이 좋으니 고장나면 싣고 어디든지 갈 수있으니 산이면 어떻고 들이면 어떠랴.!! 이것은 나의 생각~~~ㅎㅎㅎ
38선 경계지역도 지나게 되고.. 아무래도 북쪽이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화천 여행을 여기에서 끝을 맺고 소양강을 거쳐 두루 다니면서 그날의 여행을 추억속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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