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역 계사전 상 上
第一章:
天尊地卑,乾坤定矣。
하늘은 존엄하고 땅은 가까우니 건과 곤이 정해진다.
卑高以陳,貴賤位矣。
가깝고 존엄한 것이 위아래로 배열되니 귀하고 천함이 생긴다.
動靜有常,剛柔斷矣。
동과 정에는 변하지 않는 규칙이 있어 강함과 부드러움이 확연히 구별된다.
方以類聚,物以群分,吉凶生矣。
지역에 따라 종이 달라지며, 다양한 종들이 각기 다른 사회를 이룸으로써 길흉이 생겨난다.
在天成象,在地成形,變化見矣。
하늘에는 천체의 현상이, 땅에는 구체적인 형질이 나타남으로써 그 사이에서 변화가 나타난다.
是故,剛柔相摩,八卦相盪。
이 때문에 강한 것과 부드러운 것이 마찰하고, 팔괘가 서로 그네를 타듯 오락가락 한다.
鼓之以雷霆,潤之以風雨,日月運行,一寒一暑,
천둥과 번개로써 팽창되고, 바람과 비로써 윤택하게 되며, 해와 달의 운행으로써 추위와 더위가 번갈아 갈마든다.
乾道成男,坤道成女。乾知大始,坤作成物。
곤은 남성이 되고 건은 여성이 되며, 형상적 건에서부터 시작되어 곤에서 물로 구체화된다.
乾以易知,坤以簡能。
건으로써 형이상적 역을 알고, 곤으로써 그 작용을 간명히 한다.
易則易知,簡則易從。
평범하므로 쉽게 알 수 있고, 간명하므로 쉽게 따를 수 있다.
易知則有親,易從則有功。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친근하고, 쉽게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이룸이 있다.
有親則可久,有功則可大。
친근하기 때문에 오래가며, 이룸이 있기 때문에 클 수 있다.
可久則賢人之德,可大則賢人之業。
오래 갈 수 있는 것은 현인의 덕이며, 클 수 있는 것은 현인의 업적이다.
易簡,而天下矣之理矣﹔ 天下之理得,而成位乎其中矣。
쉽고 간명하기에 천하의 이치를 무두 갖추며, 천하의 이치를 갖추니 그 가운데에 자리 잡을 수 있다.
第二章:
聖人設卦, 觀象,系辭焉, 而明吉凶.
성인은 괘를 베풀고 상을 살펴 계사로써 길흉을 명백히 했다.
剛柔相推而生變化。
강유가 서로 밀어 변화가 생긴다.
是故吉凶者,失得之象也。悔吝者,憂虞之象也。變化者,進退之象也。
이런 까닭에 길흉은 득실의 상이요, 회린은 근심의 상이며, 변화는 진퇴의 상이다.
剛柔者,晝夜之象也。六爻之動,三極之道也。
강유는 주야의 상이다. 육효의 움직임은 삼극의 도이다.
是故君子所居而安者,易之序也。所樂而玩者,爻之辭也。
군자가 평시 편안히 거처하는 것이 역의 순서이며, 즐겨 완색하는 것이 효사이다.
是故君子居則觀其象,而玩其辭﹔動則觀其變,而玩其占。
군자는 그가 처한 상황을 상으로써 살펴 효사로써 완색하고, 움직일 때는 그 변화를 점으로써 완색한다.
是故自天佑之,吉無不利。
이런 까닭에 하늘이 스스로 보우하니 이롭지 않음이 없다.
第三章:
彖者,言乎象也。爻者,言乎變者也。吉凶者,言乎其失得也。悔吝者,言乎其小疵也。
단이란 상을 말하고, 효는 변화를 말하며, 길흉은 득실을 말하고, 회린은 작은 결함을 말한다.
無咎者,善補過也。
결함이 없다는 것은 허물을 잘 보완하는 것이다.
是故,列貴賤者,存乎位。齊小大者,存乎卦。辯吉凶者,存乎辭。憂悔吝者,存乎介。震無咎者,存乎悔。
귀천은 지위에 있고, 대소는 괘에 있으며, 길흉은 사에 있고, 회린은 기개에 있으며, 결함이 없는 것은 뉘우침에 있다.
是故,卦有小大,辭有險易。
괘에는 대소가 있고, 사에는 위험한 것과 평이한 것이 있다.
辭也者,也各指其所之。
사라는 것은 각자가 얻은 바를 가리킨다.
第四章:
易與天地準,故能彌綸天地之道。
역은 천지의 준칙이기 때문에 천지의 도를 모두 포괄할 수 있다.
仰以觀於天文,俯以察於地理,是故知幽明之故。
위로는 천문을 관찰하고, 아래로는 지리를 살폈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그 근원을 안다.
原始反終,故知死生之說。
시작과 끝을 알기 때문에 생사의 문제를 알 수 있다.
精氣為物,游魂為變,是故知鬼神之情狀。
정기가 물이 되고, 유혼이 변화하니 귀신의 정상을 안다.
與天地相似,故不違。知周乎萬物,而道濟天下,故不過。旁行而不流,樂天知命,故不憂。
아치 전지와 같아 어긋남이 없고, 지혜가 만물에 두루 통해 천하를 구제할 방도를 갖추니 허물이 없으며, 온갓 것을 통하면서도 잘못된 곳으로 빠지지 않고 우주와 합일되어 생명의 가치를 아니 근심이 없다.
安土敦乎仁,故能愛。
대지를 본받아 인을 돈독히 하니 능히 사랑을 베풀 수 있다.
范圍天地之化而不過,曲成萬物而不遺,通乎晝夜之道而知,
천지의 모든 조화를 포괄하되 어긋남이 없고, 만물을 원만하고 완전히 생성시키되 하나도 빠뜨리지 않으며 주야의 도에 통달한다.
故神無方而易無體。
신은 존재하는 곳도 존재하지 않는 곳도 없으며, 역은 고정된 본체가 없다.
第五章:
一陰一陽之謂道,
음양이 갈마드는 것을 도라 한다.
繼之者善也,成之者性也。仁者見之謂之仁,知者見之謂之知,百姓日用不知﹔故君子之道鮮矣!
이를 이은 것이 선이요, 이를 이룬 것이 성인데, 어진 자는 이를 어질다 하고, 지혜로운 자는 이를 지혜롭다 하고, 보통사람들은 날마다 사용하면서도 그것을 모르니, 군자의 도는 드물다.
顯諸仁,藏諸用,鼓萬物而不與聖人同憂,盛德大業至矣哉!
인으로 드러나고, 작용 속에 숨어 있으며 만물을 고취시키되 성인처럼 근심하지 않으니 그 성덕과 대업이 지극하도다!
富有之謂大業,日新之謂盛德。
부유한 것을 대업이라 하고, 나날이 새로워지는 것을 성덕이라 한다.
生生之謂易,成象之謂乾,效法之謂坤,
생생을 역이라 하고, 그것의 상을 건이라 하며 그것을 본받은 것을 곤이라 한다.
極數知來之謂占,通變之謂事,陰陽不測之謂神。
숫자로써 다가올 일을 미리 아는 것을 점이라 하고, 음양으로 헤아리지 못하는 것을 신이라 한다.
第六章:
夫易廣矣大矣, 以言乎遠則不御, ﹔以言乎邇則靜而正, ﹔以言乎天地之間則備矣!
역은 너무나 넓고 커, 멀기로 말하면 한계가 없고, 가깝기로 말하면 고요히 눈앞에 있어, 천지의 모든 것이 다 갖추어져 있다.
夫乾,其靜也專,其動也直,是以大生焉。
건은 지극히 고요하다가도 움직일 때는 곧아 이 때문에 크게 생한다.
夫坤,其靜也翕,其動也辟,是以廣生焉。
곤은 고요할 때는 오므렸다가도 움직일 때는 퍼져 이 때문에 광범위하게 생한다.
廣大配天地,變通配四時,陰陽之義配日月,易簡之善配至德。
광대함은 천지에 짝하고 변통은 사계에 짝하며, 음양은 일월에 짝하며, 쉽고 간명함은 지극한 덕에 짝한다.
第七章:
子曰:「易其至矣乎!」夫易,聖人所以崇德而廣業也。
공자가 말하기를 “역은 과연 지극한 것이다! 역은 성인이 덕을 숭상하고 사업을 널게 펼치기 위해 만든 것이다
知崇禮卑,崇效天,卑法地,
지혜를 높고 원대히 하되 하늘처럼 하며, 실천은 땅과 같이 비근한 데로부터 시작한다.
天地設位,而易行乎其中矣。
천지가 자리잡으니 역이 그 사이에서 행해진다.“고 했다.
成性存存,道義之門。
성성존존은 도의 문이다.
第八章:
聖人有以見天下之賾,而擬諸其形容,象其物宜﹔ 是故謂之象。
성인은 천하의 오묘한 비밀을 보았으나 그것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그것과 비슷한 모습으로 밖에 나타낼 수 없었다. 그래서 그것을 상이라 한다.
聖人有以見天下之動,而觀其會通,以行其典禮。系辭焉,以斷其吉凶﹔ 是故謂之爻。
성인은 천하의 움직임을 살펴 그것을 회통시켜 하나의 전례로 삼고자 했다. 계사로써 길흉을 판단하여 이 때문에 그것을 효라 한다.
言天下之至賾,而不可惡也。言天下之至動,而不可亂也。擬之而后言,議之而后動,擬議以成其變化。
천하의 지극한 비밀을 아무렇게나 말할 수 없고, 천하의 지극한 움직임을 어지럽게 말할 수 없으니, 형상으로 구체화시킨 후 말하고 자세히 검토한 후에 움직인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 변화를 완성한다.
「鳴鶴在陰,其子和之,我有好爵,吾與爾靡之。」
학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니 새끼들이 따라서 운다. 나에게 맛있는 음식이 있으니 나누어 먹으세.
子曰:「君子居其室,出其言,善則千里之外應之,況其邇者乎?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가 자기 집에서 한마디 하더라도 그 말이 선하면 천리 밖에서도 호응하는데, 하물며 가까운 곳이랴?
居其室,出其言,不善千里之外違之,況其邇乎?
집에서 한 말이라고 그 말이 선하지 못하면 천리 밖에서도 비난하는데, 하물며 가까운 곳에서랴?
言出乎身,加乎民﹔行發乎邇,見乎遠﹔言行君子之樞機,樞機之發,榮辱之主也。
말은 입에서 나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며, 행위는 비근하고 사소한 것이라도 오랫동안 영향을 미친다. 언행은 군자에게 가장 중요하다. 명예와 치욕도 언행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言行,君子之所以動天地也,可不慎乎?」
군자는 언행으로 천지를 움직이니 어찌 신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라고 했다.
「同人,先號啕而后笑。」
동인 괘는 소리쳐 부르고 뒤에 웃은 것이다.
子曰:「君子之道,或出或處,或默或語,二人同心,其利斷金﹔同心之言,其臭如蘭。」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의 도는 나아가기도 하고 머물기도 하며, 침묵하기도 하고 말하기도 하니, 두 사람의 마음이 같으면 그 예리함이 쇠를 끊을 만하고, 그 말은 난초와 같이 그윽한 풍취가 있다” 고 했다.
「初六,藉用白茅,無咎。」
초6은 밑에다 백모를 깐 것이니 허물이 없다.
子曰:「苟錯諸地而可矣﹔藉之用茅,何咎之有? 慎之至也。夫茅之為物薄,而用可重也。慎斯朮也以往,其無所失矣。」
공자가 말하기를, “그냥 바닥에 놓아도 될 것을 다시 그 밑에 백모를 까니 어찌 허물이 있겠는가? 신중함이 지극한 것이다.! 백모는 하잘 것 없는 것이지만 그 쓰임은 매우 중요하다. 신중함이란 비록 작은 수단에 불과하지만 만사에 신중히 처신한다면 영원히 과실이 없을 수 있다!”고 했다.
「勞謙,君子有終,吉。」
겸괘는 수고스럽다. 군자가 좋은 결과가 있으니 길하다.
子曰:「勞而不伐,有功而不德,厚之至也,語以其功下人者也。
온갖 수고를 다하면서도 과시하지 않고, 공이 있으면서도 내세우지 않으며, 지극히 후덕하여 자신의 공을 아랫사람에게 돌리는 것이다.
德言盛,禮言恭,謙也者,致恭以存其位者也。」
덕은 성대함이요, 예는 공손함이다. 겸이라는 것은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도 공손함을 다하는 것이다.
「亢龍有悔。」
하늘 높이 도달한 용은 병폐가 있다.
子曰:「貴而無位,高而無民,賢人在下位而無輔,是以動而有悔也。」
귀하지만 자리가 없고, 높지만 따르는 사람이 없으며, 어진 자가 밑에 있어도 도움이 안돼, 일마다 병폐가 있다.
「不出戶庭,無咎。」
방안에 틀어박혀 꼼짝도 않으니 허물이 없다.
子曰:「亂之所生也,則言語以為階。君不密則失臣﹔ 臣不密則失身﹔ 幾事不密則害成﹔ 是以君子慎密而不也也。」
난이 발생하는 것은 말이 그 씨앗이니, 군주가 기밀을 지키지 못하면 신하를 잃고, 신하가 기밀을 지키지 못하면 몸을 잃으며, 어떤 일을 하면서도 기밀을 지키지 못하면 그것을 이루어 내지 못한다. 이 때문에 군자는 말을 신중히 하여 기밀이 새 나가지 않도록 한다.
子曰:「作易者其知盜乎?
공자가 말하기를, “역을 지은 사람은 도둑의 심보를 알고 있었던가?”
易曰:『負且乘,致寇至。』負也者,小人之事也﹔小人而乘君子之器,盜思奪之矣!上慢下暴,盜思伐之矣!慢藏誨盜,冶容誨淫,
역에 이르기를, “ 마대를 둘러메고 말까지 탔으니 강도가 노린다. 둘러메는 것은 소인이 잘 하는 것이요, 말은 군자가 타는 것이다. 소인이 군자가 타는 말을 타고 있으니 도둑이 보고서 강탈할 생각을 품는다. 위로는 거만하고 아래로는 포악하니 몰래 그를 제거할 생각을 한다. 귀중한 물건을 잘 간수하지 못하는 것은 도둑을 가르치는 것이요, 야하게 해 다니는 것은 치한을 가르치는 것이다.
易曰:『負且乘,致寇至。』盜之招也。」
역에 이르기를, “마대를 둘러메고 말까지 탔으니 강도가 노린다. 이는 도둑을 스스로 초대한 것이다.”라고 했다.
第九章:
天一地二,天三地四,天五地六,天七地八,天九地十。
천 1.3.5.7.9 지 2.4.6.8.10
天數五,地數五,五位相得而各有合。天數二十有五,地數三十,凡天地之數,五十有五,此所以成變化而行鬼神也。
천수는 5요,지수도 5로서, 천수는 천수대로 지수는 지수대로 각각 합하면 천수는 25, 지수는 30이 되며, 이들 양자를 합하면 55가 된다. 바로 이 수가 귀신같은 조화를 부린다.
大衍之數五十,其用四十有九。分而為二以象兩,挂一以象三,揲之以四以象四時,歸奇於扐以象閏,故再扐而后掛。
대연의 수는 50이나 사용하는 것은 49이다. 둘로 나눠 양의로 삼으며, 하나를 손가락에 끼워 삼재로 삼는다. 4개씩 세는 것으로 사철로 삼고, 나머지를 손가락에 끼워 윤달로 삼는다. 5년에 윤달이 두 번 들기 때문에 이 절차를 두 번 반복한 후 괘를 만든다.
乾之策,二百一十有六。坤之策,百四十有四。凡三百有六十,當期之日。二篇之策,萬有一千五百二十,當萬物之數也。
건이 책은 216이요, 곤의 책은 144로서 이를 합친 360이 일년이 된다. 건곤의 책수를 각각 32로 곱해 합하면 11,520 이 되는데 이것이 만물의 수이다.
是故,四營而成易,十有八變而成卦,八卦而小成。引而伸之,觸類而長之,天下之能事畢矣。顯道神德行,是故可與酬酢,可與佑神矣。
팔괘로서 우주적 현상을 간략히 총괄하여 유형별로 확대시켜 나가면 천하 만사의 이치에 모두 통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형이상의 도와 신의 작용이 드러나 그것과 함께 하며 또 도울 수 있다.
子曰:「知變化之道者,其知神之所為乎!」
공자가 말하기를, “변화의 도를 아는 자는 신이 행하는 바를 알 수 있으리라!” 고 했다.
第十章:
易有聖人之道四焉,以言者尚其辭,以動者尚其變,以制器者尚其象,以卜筮者尚其占。
역에는 성인의 도가 네가지 있다. 언어는 사를 중시하고, 움직임은 변화를 중시하며, 기구를 만드는 것은 상을 중시하며, 복서는 점을 중시한다.
是以君主子將以有為也,將以有行也,問焉而以言,其受命也如響,無有遠近幽深,遂知來物。非天下之至精,其孰能與於此 ?。
이 때문에 군자는 어떤 일이나 행위에 앞서 역에 의거해 미리 상황을 파악하는데, 그 반응이 마치 메아리와 같다. 미래의 상황에 대해 먼 것이나 가까운 것뿐 아니라 깊거나 어두운 것까지도 빠짐없이 파악한다. 천하의 지극한 정밀함이 아니고서 누가 이와 같을 수 있겠는가?
參伍以變,錯綜其數,通其變,遂馬天地之文﹔極其數,遂定天下之象。非天下之致變,其孰能與於此 ?。
3효와 5효의 변화 및 착괘 종괘로써 그 변화를 꿰뚫어 자연의 메시지를 파악하고, 그 수를 천착해 천하의 상을 정한다. 천하의 지극한 변화가 아니고서 누가 이럴 수 있겠는가?
易無思也,無為也,寂然不動,感而遂通,天下之故。非天下之致神,其孰能與於此?。
역은 아무런 사고도 행위도 없이 적연부동하다가, 일단 감응하면 천하의 모든 이치에 통한다. 천하의 지극한 신묘함이 아니고서 누가 이럴 수 있겠는가 ?
夫易,聖人之所以極深而研幾也。惟深也,故能通天下之志﹔ 惟幾也,故能成天下之務﹔ 惟神也,故不疾而速,不行而至。 子曰:「易有聖人之道四焉」者,此之謂也。
역은 성인이 지극히 깊이 기미를 연구한 결과이다. 깊기 때문에 천하의 모든 이치를 통달할 수 있고, 기미이기 때문에 천하의 모든 사무를 이룰 수 있으며, 신묘하기 때문에 서둘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멀리 가 있고, 가지고 않는 것 같은데 이미 도착해 있다. 공자가 말하기를, “역에 성인의 도가 네 가지 있다고 한 것은 이것을 말한 것이다” 라고 했다.
第十一章:
子曰:「夫易何為者也? 夫易 開物成務,冒天下之道,如斯而已者也。
공자가 말하기를. “역은 도대체 어떤 것인가? 역은 만물을 개발하여 인간세상을 완성하는 것으로 천하의 도리 중에서도 으뜸이다. 단지 이것일 뿐이다!” 라고 했다.
是故,聖人以通天下之志,以定天下之業,以斷天下之疑。」
성인은 천하의 온갖 이치에 통하고, 천하의 온갖 사업을 완수하고, 천하의 온갖 의혹을 판단한다.
是故,蓍之德圓而神﹔ 卦之德方以知﹔, 六爻之義,易以貢。聖人以此洗心,退藏於密,吉凶與民同患。神以知來,知以藏往,其孰能與於此哉? 古之聰明睿知,神武而不殺者夫!
시초의 작용은 원만하고 신묘하며, 괘의 작용은 사방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6효의 뜻은 쉬워, 성인은 이것으로 마음을 깨끗이 씻어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비워두며, 다른 사람들과 길흉을 같이 한다. 미래의 상황을 신묘하게 알면서도 보통사람처럼 살아가니, 누가 이와 같을 수 있겠는가? 옛날의 총명하고 지혜있는 사람들은 빼어난 무예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
是以,明於天之道,而察於民之故,
천도를 밝게 안후에 사람들의 삶을 살핀다.
是與神物,以前民用。
이것은 신물을 일으켜 사람들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하는 것이다.
聖人以此齋戒,以神明其德夫!
성인은 이것으로 제계 하여 그 덕을 신묘하고 밝게 한다.
是故,闔戶謂之坤﹔ 辟戶謂之乾﹔ 一闔一辟謂之變﹔ 往來不窮謂之通﹔ 見乃謂之象﹔ 形乃謂之器﹔ 制而用之,謂之法﹔利用出入,咸用之謂之神。
문을 닫는 것을 곤이라 하고, 문을 여는 것을 건이라 하며, 한 번 닫고 한 번 여는 것을 변화라 하고, 끝없이 왕래하는 것을 통이라 하며, 외부로 드러나는 현상을 상이라 한다. 형체를 갖춘 것을 기라 하고, 만들어 사용하는 것을 법이라 한다. 이용의 법칙을 깨달아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을 신이라 한다.
是故,易有太極,是生兩儀,兩儀生四象,四象生八卦,八卦定吉凶,吉凶生大業。
역에는 태극이 있고, 태극은 양의를 낳으며, 양의는 사상을 낳고, 사상을 팔괘를 낳는다. 팔괘가 길흉을 결정하며 길흉이 대업을 낳는다.
是故,法象莫大乎天地﹔ 變通莫大乎四時﹔ 懸象著明莫在乎日月
법상은 천지보다 큰 것이 없고, 변통은 사시보다 큰 것이 없으며, 상이 뚜렷이 드러나는 것은 일월보다 큰 것이 없다.
﹔崇高莫大乎富貴﹔ 備物致用,立成器以為天下利,莫大乎聖人﹔
숭고한 것은 부귀보다 큰 것이 없으며, 만물을 구비하여 사용케 하고 도구를 만들어 천하를 이롭게 하는 것은 성인보다 큰 것이 없다.
探賾索隱,鉤深致遠,以定天下之吉凶,成天下之亹者,莫大乎蓍龜。
깊숙하게 숨겨져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내고, 그 멀고 깊은 의미를 철저히 이해함으로써 천하의 길흉을 정하고 또 수없이 많은 일을 성사시키는 것은 시초와 거북껍질보다 큰 것이 없다.
是故,天生神物,聖人執之。天地變化,聖人效之。天垂象,見吉凶,聖人象之。河出圖,洛出書,聖人則之。
하늘이 신물을 낳으니 성인이 그것을 본받고, 천지가 변화하니 성인이 그것을 이어 받으며 하늘이 상을 드리워 길흉을 드러내니 성인이 그것을 상으로 삼았다. 또 하도와 낙서가 나와 성인이 그것을 본받았다.
易有四象,所以示也。系辭焉,所以告也。定之以吉凶,所以斷也。
역에는 사상이 있어 우주의 법칙을 보여주고, 괘사로서 그 법칙을 설명하며 길흉이 정해짐으로써 상황을 판단할 수 있게 한다.
第十二章:
易曰:「自天佑之,吉無不利。」 子曰:「佑者助也。天之所助者,順也﹔人之所助者,信也。履信思乎順,又以尚賢也。是以自天佑之,吉無不利也!。」
역에서 말하기를, “하늘이 도우니 길하지 않음이 없다”고 했다. 공자가 말하기를, “하늘이 돕는 것은 순리적인 것이며, 사람이 돕는 것은 신의이다. 신의를 행하면서 하늘의 뜻을 생각하고 어진 이를 숭상하니, 하늘이 도와 길하지 않음이 없다!” 고 했다.
子曰:「書不盡言,言不盡意﹔ 然則聖人之意,其不可見乎?」
공자가 말하기를. “글은 말을 다 할 수 없고, 말은 뜻을 다할 수 없다”고 했다.
子曰:「聖人立象以盡意,設卦以盡情偽,系辭焉以盡其言,變而通之以盡利,鼓之舞之以盡神。」
공자가 말하기를, “성인은 상으로써 그 뜻을 다하고, 설괘로써 묘사를 다하며, 계사로써 말을 다하고, 변통으로써 이로움을 다하며, 고무시킴으로써 신묘함을 다한다” 고 했다.
乾坤其易之縕邪 ! 乾坤成列,而易立乎其中矣。乾坤毀,則無以見易﹔ 易不可見,則乾坤或幾乎息矣!。
건곤은 역의 핵심이다.! 건곤이 열을 이루니 역기 그 가운ㄷ 있다. 건곤이 훼멸되면 역을 볼 수 없다. 역을 볼 수 없다면 건곤이 거의 종식된 것인지도 모른다!
是故,形而上者謂之道﹔ 形而下者謂之器﹔ 化而裁之謂之變﹔ 推而行之謂之通﹔ 舉而錯之天下之民,謂之事業。
형이상을 도라 하고, 형이하를 기라 하며, 변화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을 변이라 하고, 밀어붙여 실행하는 것은 통이라 하며, 그것으로 천하를 안정시키는 것을 사업이라 한다.
是故夫象,聖人有以見天下之賾,而擬諸形容,象其物宜,是故謂之象。聖人有以見天下之動,而觀其會通,以行其典禮,系辭焉,以斷其吉凶,是故謂之爻。
상이란 성인이 천하의 오묘한 비밀을 보고서 그것을 형용한 것이다. 그것과 비슷하므로 상이라 한다. 성인이 천하의 움직임을 보고서 그것을 회통시켜 전례로 삼았다. 계사로써 그 길흉을 판단 하였기에 그것을 효라 한다.
極天下之賾者,存乎卦﹔ 鼓天下之動者,存乎辭﹔化而裁之,存乎變﹔推而行之,存乎通﹔ 神而明之,存乎其人﹔ 默而成之,不言而信,存乎德行。
우주의 비밀을 명백히 드러내는 것은 괘요, 천하의 움직임을 고무시키는 것은 사요, 변화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은 변이며, 밀여 붙여 추진하는 것은 통이며, 신묘하고 밝게 하는 것은 사람이고, 묵묵히 이루고 말없이 믿게 하는 것은 덕행이다.

첫댓글 요즘 주역과 정역에 관심이 많아 자료를 찾던중 이곳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원하던 자료들이 많이 있는 곳이여서 오늘 많은 도움을 받았네요.^^
소우주님께서 혼자 카페를 열심히 꾸려나가시는데..
감사한 마음이 들어 자료를 올려보았습니다.
혹시 중복되는 자료이거나 필요치 않은 자료라면
삭제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덕분에 오늘 많은 자료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삭제하다니요? 당치도 않는 말씀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두분의 좋은글 올려주심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