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씨알 좋은 붕어들이 잘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찾은곳은
충남 당진시 신평면 초대리에 있는 초대저수지였습니다.
사실은 서산의 한 저수지를 찾아가기로 했었는데
동출하기로 한 어우님이 약 1시간 정도 늦는다기에
가는길에 있는 초대리지를 들려 보기로 했었습니다.
둘러 보니 낮시간에도 붕어가 나오고
무었보다 차대고 바로 앞에서 낚시를 할 수 있기에
어우님에과 통화 후 주저 앉기로 했습니다.
동영상입니다.
한바퀴 돌아 보니 공사로 인하여 어수선하고
인근 축사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온 악취가 거슬리게 합니다.
얼마 후 어우님이 도착하고 상의 끝에 그냥 자리를 잡기로 했습니다.
저는 차대고 바로 앞은 아니지만 10발짝만 떼면 되는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바로 앞에는 인공수초대가 형성되어 있어 파도를 막아 줍니다.
바람이 강해 우선 6대만 편성키로하고 준비를 합니다.
좌대깔고 텐트도 올려 완벽한 아방궁을 짓고 준비하다보니
땀이 비오듯 합니다.
옆에는 많은 분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때가 일요일 오후 시간대였거든요.
바로 옆에는 어우님이 자리잡았습니다.
역시 부지런히 대편성중입니다.
어느새 해가 지고 있습니다.
저도 그사이 한대를 늘려 7대를 편성했습니다.
3.2칸부터 3.8칸까지로 바닥이 너무 엉망입니다.,
포크레인으로 흙을 파내 둑을 쌓았다고 하니
어느곳은 1.2m 어느곳은 80cm등 제각각이니
찌를 일정하게 세우기가 참 어렵습니다.
던질때마다 찌 높이가 다르니...
앗!
어우님이 첫수를 잡아 냅니다.
씨알도 월척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쓸만한 씨알입니다.
휴대폰으로 당겻더니 사진이 좋지 못합니다.
해가지면서 바람도 잔잔해 집니다.
밤낚시 준비를 마쳤습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축사의 냄새가 날아옵니다.
밤낚시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월척 붕어가 나왔습니다.
체구도 빵빵하고 배가 많이 불러 있습니다.
산란을 못한것 같습니다.
얼마후 다시한번 월척 붕어가 나왔는데...
배가 엄청 불러있습니다.
마치 복어를 잡은듯 배가 잔뜩 불러 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산란을 못해 이리 된듯 합니다.
산란을 못하면 이 붕어는 죽을것 같습니다.
바로 방생을 했습니다.
밤 11시가 넘도록 앉아 있었는데
월척급 붕어 6수 정도를 잡은듯 합니다.
그중에는 떡붕어도 한수 있었는데 유일한 떡붕어로
개체수는 많지 않은듯 합니다.
다음날 아침입니다.
안개가 살짝 깔려 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몇수의 붕어를 더 만났습니다.
옆자리의 어우님도 한수 잡아 냅니다.
쓸만한 씨알입니다.
어느새 해가 높이 솟았네요.
저의 텐트입니다.
결로가 생기지 않는 텐트라 겨울철 사용하기 좋고
따가운 햇살을 막아주어 여름철에도 좋네요.
게다가 모기에서 벗어날수 있어 여름에도 꼭 사용합니다.
안에 모기향 하나만 피워 놓으면 모기에서 해방됩니다.
본부석도 가까운 곳에 있어
낚시하기 참 좋습니다.
단 축사 냄새만 없다면 말이지요.
오전까지는 이런 붕어가 나옵니다.
하지만 오후에는 기포현상과 대류가 심해 낚시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주로 뱅에돔 바늘을 사용합니다.
낮 시간에 할일이 없어 바늘을 묶었습니다.
낮 시간을 그렇게 보내다 보니 어느새 해가 지고있습니다.
곳부리 포인트에는 연대장님이 자리했습니다,
바람도 잔잔합니다.
낚시하기 좋네요.
이른 저녁 식사를 하고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바로 입질이 들어 옵니다.
저도 이시간에 소나기 입질을 받았습니다.
해가지기 1시간전에 소나기 입질이 붙으며
10여마리의 붕어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씨알이 전부 6치 정도였습니다.;
해가지면서 시원하고 낚시하기 좋습니다.
앞에 펼쳐지는 그림 또한 좋습니다.
분위기는 더 이상 좋을수 없습니다.
옆자리의 많은분들은 전날 오후에 떠나고
새로운 분이 자리잡았습니다.
둘째날 밤낚시 시작했습니다.
전날 이때까지 10여수의 붕어가 소나기 입질을 했었는데
이날은 아닙니다.
밤이 깊어집니다.
전날과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바람한점 없는 잔잔한 밤.
입질만 있으면 그만인데
그게 없네요.
밤 10시 입질이 없으니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새벽 낚시를 해 봅니다.
잔챙이 붕어 한두마리 나오고는 날이 밝아옵니다.
초대지는 얼음낚시가 잘 되는곳입니다.
겨울에는 축사 냄새도 나지 않아 할만 합니다.
약 6만평의 수면적을 가진 평지형 저수지로
1975년에 준공된 저수지입니다.
4짜붕어가 많은 곳이지요.
초대저수지의 주 어종은 붕어, 잉어, 가물치, 동자개 등이지만
베스와 블루길이 유입되면서 어류의 개체수가 급감하였으며
특히 새우 채집도 잘되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 초대저수지는 서해안 고속도로 당진과 송악사이의 상행선을 달리다 보면
오른쪽으로 보이는 저수지로 늘 어떤곳인지 궁금했던 곳입니다.
지난해 부터 시작한 상류권의 공사는 수질개선을 위한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공사가 끝나 안정이 되어가지만
그로 인하여 저수지가 많이 변했습니다.
어느새 해가 높이 떠 올랐습니다.
아침낚시를 기대했지만 이날은 그마저도 없습니다.
연대장님이 아침식사 준비를 합니다.
갓김치에 꽁치 통조림을 넣고
다시마 멸치등을 넣고 바글바글...
계란찜도 하고...
아침 식사를 거하게 합니다.
그리고 오전 낚시...
어째 입질이 없네요.
새벽밥을 먹고나니 이제서야 해가 떠 오릅니다.
아침 분위기는 좋은데...
곳부리의 연대장님.
역시 입질이 없다네요.
멀리 떠오르는 태양.
캠코더로 당겨 보았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날씨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오전에 비가 잡혀 있습니다.
당진시에서 호우 경보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아니...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어차피 철수할것이니 조금 일찍 철수 하기로...
저의 조과입니다.
첫날은 월척급 붕어가 나왔고
그나음 부터는 6치가 주종이었습니다.
이중에 떡붕어가 딱 한마리...
찾아 보세요.
모델은 어우님이...
텐트를 말려 접으려고 했더니 비가 시작됩니다.
서둘러 철수를 합니다.
초대지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곳입니다.
공사로 인하여 어수선하고
곳곳에 버려진 양심이며
축사에서 나는 악취와
녹조가 심하고
대류 현상과 기포도 심한곳...
그렇게 기억하고 돌아왔습니다.
드디어 우려했던일이 또 벌어집니다.
평택호 낚금 지정에 이어 건너편의 아산지역도 낚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러다 전국의 저수지와 수로, 호수등이
낚시금지구역으로 묶이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