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처가에 일이 있어 부안의 격포 대명콘도에서 1박2일을 하며 인근을 둘러보았다.
환상의 봄날을 보인 기가 막힌 날씨!
맑고 깨끗한 하늘은 구름이 없었고 살랑이는 바람에 눈부신 햇살이 뜨겁게 쏟아졌다.
일찍 집을 나서 센트럴시티에서 8:40발 부안행 버스를 탔다.
천안까지는 엄청 정체되어 천안-논산 고속도로에 진입할 때는 2시간이 지났다.
잠시 국도로 빠져 휴게소에 들르더니 다시 들어왔고, 서천-공주 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 이용.
부안에 12:30경 도착. 이론적인 예정시간보다 1시간 더 소요.
일단 점심을 먹었다. '우진한우명가'라는 식당. 사람이 꽤나 있었다.
큰 4거리에서 13:30 내소사행 농어촌버스를 탔다.
상서를 거쳐 줄포에서 시간을 맞추어 섰고 다시 곰소를 지나 내소사에 1시간 후 도착!
일주문이 보이는 내소사 입구. 이게 누구신가?
나는 올 1/06에 이어 109일만인데 이 양반은 초행이라!
거목의 전나무가 양쪽에 줄지어 선 들머리. 비포장의 평평한 길이라 누구나 편안하다.
좋은 계절에 날씨까지 좋아서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왕벚꽃! 뭉쳐서 핀 꽃이 정말 화사하다.
수령 1000년? 헐! 대단한 나무...
호랑가시나무와 범종각
가마솥. 행사가 있을 때는 지금도 밥을 짓는단다.
단청이 없는 대웅보전. 창살의 무늬도 독특하지!
이곳의 자목련은 늦게도 피어 있네!
대웅전에서 본 안양루
1000년 나이의 고목을 둘러싼 연등들. 그리고 그 그림자
버스정류장에서 본 입구
16:20 출발의 버스를 탔다. 손님은 3명! 신나게 달리는 버스에서 내다본 곰소만.
길가의 안전펜스 기둥들이 기울어져 보일 정도로 달렸다. 20여분만에 격포 도착.
민들레 홀씨
숙소인 격포 대명콘도. 17시 직전 도착! 우리 부부가 맨 뒤에 온 거다. 관광일정으로 움직였으니까...
숙소 베란다에서 바라본 바다에서의 해넘이. 맑은 날씨로 아직은 눈이 부시다.
시간이 지나며 식은 해가 점점 사라지는 모습...
전날 밤에 혼자 해안을 따라 난 길(마실길)을 4km 정도 걷고 들어왔지.
다음날 아침, 해는 이미 올랐지만 06:40쯤 혼자 다시 마실길 걷기에 나서 둘러보았다.
적벽강 일대의 천연기념물인 후박나무군락. 거목이 15그루더라!
적벽강 수성당에 오르기 전의 유채밭
수성당
꽃밭 너머로 왼쪽에 보이는 후박나무군락. 멀리 대명콘도와 격포해수욕장
적벽강 절벽에서 북쪽 방향
격포해수욕장 옆의 해넘이 명소?
격포해수욕장
격포해수욕장 해넘이채화대에서 본 적벽강 방향
채석강 방향
아침나절의 깨끗하고 평화로운 모습
11시경 숙소를 떠나 곰소만을 오른쪽에 끼고 30번 국도를 타고 가는 동안 좀 졸았다.
편한 잠을 못 이루고 아침에 5km 정도 걸어서다.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 청보리밭으로 향했다.
그러나 입구부터 밀리기 시작하더니 20분이 지났어도 3km 더 가란다. 헐!
차를 돌려 북으로 이동하여 심원면 월산리의 곰소만 바닷가로 아래의 장어집을 찾아갔다.
셀프장어집! 엄청나게 몰린 차량과 사람들... 기다리는 시간이 많다는 걸 알고 또 되돌아 나왔다.
다시 정읍에서 가까운 성내면 성내중학교 앞의 셀프장어집에 갔다. 13:30? 그곳은 좀 괜찮았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장어를 조심하며 적게 먹었다. 무리하다가 배탈이 나면 본전도 못 건지지...
결국 고창군내를 시계방향으로 크게 삼각형을 그리며 돌아버린 날!
전국적으로 좋은 날씨가 이어져 사람들이 모두 밖으로 나왔나 보다...
2015.04.28
첫댓글 쾌청한 봄날의 행복한 여행기
재미있게 보고 갑니당~~~
몇년전에~
모산악회 따라갔다가~
정신없이 허벌라게 따라가느라~
스처지나 갔던 기역이 나네!
어는 방향에서 출발했는지?
버-스에서 내려 약3시간쯤 산행
하드니만 내소사쪽으로 내려오더라구!
내려오자마자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던, 버-스기사가 준비해 놓은 쭈삼겹살에 쐬주 한잔한 생각도
나고~~~!
그런데~
저녁노을 죽여주네~~!
잘 감상하고 갑니다!
5월5일에 봅시다!
그럽시다!
고생이 많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