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리우올림픽, 세계최강을 자부한 한국 유도대표팀이 막판뒤집기로 금메달을?
[국회출입기자클럽 오양심편집장]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참가한 남녀 유도 대표팀은 모두 12명(남자 7명·여자 5명)이다. 남자유도부는 김원진(60㎏급)·안바울(66㎏급)·안창림(73㎏급)·곽동한(90㎏급)으로 세계랭킹 1위이고, 여자유도부는 정보경(48㎏급)·김잔디(57㎏급)·김성연(70㎏급) 등으로 ‘금빛 메치기’가 가능한 선수로 평가되었다.
<한국남자유도 66kg급 안바울은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이 가장 유력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한국 체육계에서는 2016리우올림픽에서 한국에 가장 많은 메달을 선사할 종목으로 유도를 꼽고 있다. 유도대표팀도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겠다는 확신을 가졌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제2회 아시아 유도선수권대회에서 중량급 최규본이 일본 선수를 누르고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984년 제23회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경기대회에서는 안병근, 하형주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경기대회에서는 김재엽과 이경근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1995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도 종합 2위를 차지하여,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렸고, 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경기대회에서도 여자부에서 김미정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4년 제28회 아테네 올림픽경기대회에서는 남자 73kg급의 이원희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 결과 2016리우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할 것이라는 국민의 기대는 크다. 하지만 막상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유도선수의 활약이 미미하다. 7일(이하 한국시간) 여자 48㎏급 정보경(안산시청)과 8일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이 결승에 올랐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개막 첫날 남자 60㎏급에 나선 김원진은 8강 탈락 뒤 패자부활전에서도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대회 3일째인 9일에는 금메달 1순위로 꼽힌 73㎏급 안창림(수원시청)과 여자 57㎏급의 김잔디(양주시청)는 16강전에서 조기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안창림은 16강전에서 벨기에의 디아크 반 티셸(세계랭킹 18위)에 절반패로 물러났다. 김잔디도 브라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라파엘라 실바(브라질)에게 절반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여자유도 정보경(25·안산시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첫 은메달을 획득했다>
8월 9일 현재, 한국 유도는 남자 4개 체급(81㎏급·90㎏급·100㎏급·100㎏ 이상급)과 여자 3체급(63㎏급·70㎏급·78㎏ 이상급)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남은 체급 중 남자 90㎏급의 곽동한(하이원)은 마지막으로 ‘금메달 카드’를 갖고 있다. 한국 유도가 당초 기대했던 목표 이상으로 막판뒤집기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온 국민은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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