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05 (수) 6월도 흔들림 없는 류현진… 7이닝 무실점,
시즌 9승
‘5월의 투수’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6월 들어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류현진은 6월 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시즌 9번째이자 통산 49번째 승리였다. 3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잡았고 볼넷은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17개의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 15개를 잡았다. 류현진은 7이닝을 마친 뒤 6-0으로 앞선 8회초 타석에서 대타 저스틴 터너로 교체됐다.
류현진은 이날 팀의 실책으로 두 차례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1회 애리조나 두 타자를 상대로 잇따라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3번타자 애덤 존스 역시 3루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맥스 먼시가 던진 공을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가 잡지 못하며 2사 2루를 허용했다. 이어 4번 다비드 페랄타의 평범한 땅볼마저 유격수 코리 시거가 제대로 포구를 하지 못하면서 2사 1·3루로 순식간에 바뀌었다. 류현진은 그러나 크리스천 워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체인지업으로 승부해 투수앞 땅볼을 유도했고 류현진이 직접 공을 잡아 1루에 송구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류현진은 5-0으로 앞선 7회말 1사 1루에서도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마감하는 듯했으나 유격수의 송구실책이 나오며 1사 1·3루의 위기로 돌변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침착하게 닉 아메드를 또다시 땅볼로 유도해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마감하며 무실점 경기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2회 2실점 한 이래 18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저스는 1회 족 피더슨의 우전안타와 먼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4번타자 코디 벨린저의 3루타로 2점을 선취했고, 2-0으로 앞선 3회에는 상대의 잇따른 실책으로 1점을 보탰다. 다저스는 7회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1점홈런과 시거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5-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다저스의 9-0 대승이었다. 한편, 류현진은 4회 2사 2루에서 애리조나 선발 테일러 클라크의 빠른 공을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시즌 3번째 안타를 날렸지만 2루주자 러셀 마틴이 홈에서 아웃되며 시즌 두번째 타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 아시아 선수 사상 첫 ML 통산 200홈런 금자탑
추신수(텍사스)가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200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6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0-4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딜런 번디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11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0-4로 지고 있던 1회말 볼티모어 선발투수 딜런 번디(27)의 2구째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타구 각도 20도, 발사 속도 112마일, 비거리 425피트.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첫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20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해 15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소속팀으로 구분하면 신시내티에서 21개, 클리블랜드에서 83개, 텍사스에서 96개를 때려냈다.
이로써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서 뛴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초로 200홈런 대기록을 작성했다. 100홈런 이상 기록한 선수는 마쓰이 히데키(175개), 스즈키 이치로(117개)가 추신수의 뒤를 잇는다. 현역 선수 가운데서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40홈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5홈런을 기록, 추신수의 200홈런은 당분간 넘기 어려운 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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