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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에서 본 안나푸르나 남봉(7,219m, 좌)과 주봉(8,091m, 우)
8일차 여정의 종착지인 시누와(Low Sinuwa)에서 A.B.C 마무리 기념으로 곁들였던 닭볶음요리
여정 8일차.. A.B.C~데우랄리(Deurali)~도반(Dobhan)~시누와(Low Sinuwa) 일시: 2018. 03. 13. 08:00~15:51(휴식, 점심 포함, 7시간 51분 소요) |
A.B.C 아침 풍경.. 일출에 노랗게 물드는 안나푸르나 연봉 모습 |
아쉬움으로 A.B.C를 떠나 데우랄리(Deurali)에 이르는 장관을 확인하면서~ |
데우랄리~히말라야~도반~뱀부를 거쳐 시누와(Low Sinuwa) 까지 단숨에~ |
시누와(Low Sinuwa)에서 A.B.C 무탈했던 뒤안길을 자축하면서... |
내일 마지막 트레킹 여정 마무리를 위해 편안 잠을 청하며~ |
▶진행코스 : A.B.C(4,130m)~데우랄리(3,230m)~히말라야(2,920m)~도반(2,505m)~
뱀부(2,335m)~시누와(2,340m)
ABC Paradese garden출발(08:00)~MBC갈림길(08:50)~데우랄리(09:46)~힌쿠동굴(10:20)~
히말라야(10:45~55)~도반 안나푸르나Approch L(11:47~12:58)~뱀부(13:36~14:00)~
계단시작(14:02)~철다리(14:39)~상시누와(15:09~15:37)~시누와Himal G.H(15:51)
▶진행거리 : 17km
▶소요시간 : 7시간 51분 소요
▶날 씨 : 맑음
▶함께하신분 : 기차산꾼님, 김삿갓님, 최상배님, 에이원(이상 4명)
★ 8일차(A.B.C~데우랄리~희말라야~도반~뱀부~시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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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정에서 지났던 추억의 흔적(나야풀~힐레~고레파니~푼힐~추일레~촘롱~시누와~데우랄리~ABC~시누와~규미~나야풀)
2018년 03월 13일 오전 7시
지난밤 안나푸르나(8,091m) 연봉에 둘러싸인 이곳 A.B.C에서의 하룻밤을 보냈던 순간은 일생에 잊지 못할
순간으로 기억 될 것이다. 간밤에는 눈도 내렸기에 새벽녘에 밖에 나와 어둠에 비친 마차푸차레(6,997m)
상공에 뜬 달도 보면서 희미한 안나푸르나 연봉들을 한동안 바라보곤 했었다. 숙소에서 잠시 눈을 부친 후,
6시가 넘어서 밖으로 나오니 날은 이미 밝았고, 일출에 비춰진 안나푸르나 연봉에는 어느새 노을이 물들어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맑은 날씨 덕분에 선명히 드러나는 주변 히말라야 산군을 보면서 가이드님을 통해 연봉의 실체도 가까이
확인하면서 기념 만들기에 정성을 쏟는다. 7시가 넘어 아침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어제 시종일관
조명됐던 마차푸차레(6,997m) 옆으로 햇살이 비취고, 히운출리(6,441m), 남봉(7,219m)을 비롯한
안나푸르나 연봉들이 빛을 발하면서 멋진 자태를 드러내니 마음도 가벼운 느낌이다.
다시 보고 또 보면서 추억을 마음에 담는데 7시 55분 경 가까운 헬기장에서 헬기에 내려 올라오는 행객을
보면서 그네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도 가져본다.
포카라(Pokhara)에서 장장 1주일 걸려온 거리를 단 10여 분 만에 왔으니....
8시경 정들었던 A.B.C를 떠나 내려가는 곳에는 밤새 내린 눈으로 하얗게 덮혔고, 올라올 때 기념촬영도
하였던 관문에 이르니 또 다른 헬기장에서는 여전히 사람을 실어 나르기에 분주한 헬기 모습이 눈에 띈다.
잠시 후 잘 드러나는 마차푸차레(6,997m)를 보면서 뒤돌아 본 안나푸르나의 모습이 정겹기만 하고,
고개를 돌리면 까마귀 떼가 무리지어 날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8시 40분 M.B.C가 보이는 안부를 내려서 잠시 후 갈림길 우 향으로 진행하는데 어제 보았던 계곡의 연이은
암봉들의 멋진 장면을 보면서 올라오는 사람들의 행렬도 자주 대한다. 9시 20분 넓은 초지 한가운데를 지나
계곡 옆 사면 길을 한동안 진행하면 9시 46분 이틀 전에 묵었던 데우랄리(Deurali)의 게스트하우스에
이르는데 다시 만난 감회도 새롭다.
휴식을 마치며 데우랄리(Deurali)를 벗어나면 10시 11분 이틀 전 우중에 힘들게 지났던 계류도 두 곳을 건너고,
비를 피했던 ‘힌쿠(Hinku)동굴’도 지난다. 이어지는 숲 길 따라 내려서면 10시 45분 히말라야(Himalraya)인데
비속에 머물면서 바라보던 기암괴석 모습도 맑은 날 보니 위계가 더욱 실감나는 듯..
히말라야(Himalraya)를 벗어나 숲길로 접어들면 대나무지대도 지나 11시 38분 신축 롯지(Rodge)를 지나면
11시 47분 도반(Dobhan)에 이르니 먼저 도착한 우리 Cook팀들은 점심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고,
지난번에 쉬었던 같은 장소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점심은 카레밥으로 해결하고 휴식을 마친 후,
12시 58분경에 도반(Dobhan)을 나선다.
13시 14분 대나무 숲 지대를 지나 통나무다리도 조심스레 건너고 13시 37분 뱀부(Bamboo)에 이르니
마주 대하는 한국인들도 만나고 지난번 쉬었던 롯지에서 휴식을 하면서 잠시 보낸다. 14시 경 뱀부(Bamboo)를 떠나
잠시 후 계단이 시작되는 지점인데.. 처음에는 계단수도 쉬면서 가지만 결국 지쳐서 잊어버리고,
14시 26분 중간 참 있는 안부에 이르니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어찌나 시원한지 한동안 머물기도 한다.
14시 39분 철계단을 지날 무렵 산사태로 흘러내린 계곡 건너편 광경도 목격하고 넓은 안부에서 쉬면서
고목을 톱질하는 광경도 보면서 간다. 15시 06분 상 시누와(Upper Sinuwa)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지난번에 들렸던 롯지 전망처에서 잠시 쉬어간다. 15시 20분 휴식을 마치고 내려서면 눈에 익숙한 마을을 지나
15시 51분 오늘의 종착지인 시누와(Low Sinuwa)에 이르면서 오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삼일 만에 다시 만난 시누와의 ‘Himal게스트하우스’에 이르러 오랜만에 샤워도 하면서 여유롭게 옷가지도
정리하고 휴식을 보냅니다. 일행들 모습에서 긴 여정을 잘 진행해 왔다는 안도감으로 여유로움이 보여지고...
18시 20분 저녁식사는 육개장이었는데 무난한 A.B.C 완주 등정을 기념하는 닭볶음요리를 안주 삼아 자축을
하면서 시누와에서의 밤을 맞습니다.
여정 8일째(03.13) A.B.C에서 여명 무렵 마차푸차레(6,997m) 위에 뜬 달
안나푸르나 남봉(7,219m)
05:47 어둠속의 A.B.C 롯지
06:29 일출무렵의 노을진 안나푸르나 남봉(7,219m)
안나푸르나 주봉(8,091m)
강가푸르나(7,455m, 좌), 안나푸르나 3봉(7,555m, 중)
06:30 세계3대 미봉의 하나인 마차푸차레(6,997m)
마차푸차레를 배경으로
홀대모3인방(최상배님, 기차산꾼님, 에이원).. 남봉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안나푸르나 주봉(8,091m)을 배경으로
07:22 아침식사
히운출리(6,441m)
A.B.C 동영상(가이드 설명)
강가푸르나(7,455m)와 안나푸르나 3봉(7,555m)
안나푸르나 남봉(7,219m)
히운출리(6,441m, 좌), 안나푸르나 남봉(7,219m)
함께 했던 김삿갓님과 함께
기차산꾼님
안나푸르나 남봉(7,219m)을 배경으로
07:51 8일째 여정을 출발에 앞서
포카라(Pokhara)에서 헬기로 이동해 온 사람들
08:01 A.B.C를 내려가는 길..
아쉬움에 뒤돌아 본 A.B.C(4,130m) 와 남봉(7,219m)
이쪽에도 헬기장이 있군요.
햇살이 비치는 마차푸차레(6,997m)
까마귀떼 날고~~
히운출리(6,441m)
08:25 M.B.C 방향 내려서는 곳
잠시 쉬면서 다시 또 보고~
멀리 M.B.C가 보입니다.
08:45 오갈때 M.B.C는 지나칩니다.
초지로 나 있는 길..
09:46 하룻밤 신세졌던 데우랄리(Deurali)
09:54 떠나며~
올라오는길에 비맞으며 지났던 통나무다리
10:20 올라오던 날 소나기를 피해 머물렀던 힌쿠동굴
10:45 히말라야(Himalaya)
11:14 히말라야 떠나며~
대나무숲길
신축 롯지 건물
11:47 중간 기착지인 도반(Dobhan)
점심준비하는 Cook팀
12:47 도반(Dobhan) 롯지에 이르러 본 구름에 가린 마차푸차레(6,997m)
다시 만난 통나무다리
13:36 뱀부(Bamboo) 마을
13:38 올라올때 휴식했던 뱀부(Bamboo)의 그 자리에서~
수고많으셨던 포터 분들..
14:02 뱀부 지나면서 본격 계단이 시작되는 곳
14;27 힘든 계단길 이후 잠시 쉬어가는 안부.. 맞은편 골바람이 시원했었다는....
14:39 철다리
14:48 힘든 오름이후 안부에서 쉬어가던 곳
톱질하는 광경
15:06 상시누와(Upper Sinuwa) 가 보이고~
15:09 상시누와(Upper Sinuwa)
오늘의 종착지인 시누와(Low Sinuwa) 게스트하우스 전경.. 너머로 보이는 내일 지나는 촘롱(Chhomrong)
15:51 시누와(Cinuwa)의 'Himal게스트하우스'에 이르면서 오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A.B.C 출발한지 8시간 가까이 걸렸군요.
저녁 식사는 육계장 국물에
닭볶음 요리를 곁들여서 A.B.C 무사 장도 마침을 자축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첫댓글 ABC에서 1 박을 하셨군요~
부지런히 사진 찍으시고 꼼곰하게 기록 하시는 모습 부럽습니다.
한식을 먹을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라 하겠습니다. 군침이 돕니다.~ㅎㅎ
이제 끝이 보입니다. ~~ㅎㅎ
네 염려주신 덕분에 히말라야의 멋진 장관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습니다.
기간 내내 날씨도 좋아 무리없이 잘 진행할 수 있었구요.
무엇보다 한식으로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여정을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오가면서 짧은 만남으로 반가웠습니다.
감사합니다.
ABC에서 담은 사진들 멋있습니다. 안나푸르나 연봉들과 마차푸차레 모습, 시누와까지 장시간 하산후 드시는 닭볶음탕, 엄청 맛있었을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네 ABC 에서 보는 일몰, 일출 모습은 각기 다른 멋을 보여줍니다.
전날 눈내리고 구름 걷치는 장면도 평생 보기 힘들었던 순간으로 기억됩니다.
오늘은 하산길이고 눈에 익숙한 길이어서 속도도 내면서 시누와까지 단숨에 진행되었네요.
하산 후에 먹는 닭볶음탕 별미더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저희는 일몰에는 운무 때문에 보지 못하고 일출장면만 보고 내려왔죠
ABC에서 최고의 아침을 맞이하셨네요!! 너무나 맑은 청명한 날씨와 최고의 조망!!!
인터넷 시작 초기 시절 어느분의 블로그에서 황금빛의 안나푸르나 사진을 보고 언제나 저곳을 가보게 되려나 했는데 꿈은 이루어지더군요!!
즐감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