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고향으로 가는 길 17구간(송정역`영산강`남평역`땀재`화순역`옛집)
워킹날짜 : 2016년9월19일(월요일) 날씨 : 구름 많음
누구랑 : 홀로워킹
GPS트랙 : 32.3km 워킹시간 : 8시간49분
워킹코스 : 송정역→극락둑길(광주공항)→영산강(서창교)→55번도→남평역→앵남역→땀재→화순역→학서리→화순천→삼천리(옛집)→화순버스터미널
05시50분경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배낭을 챙기고 송정설렁탕집에서 설렁탕으로 아침을 먹고 07시08분에 워킹시작 역전대로 동곡로 남쪽 방향으로 1.6km=24분 진행해서 우측으로는 황룡강과 좌측으로는 광주공항의 담벼락 따라 극락둑길로 5km=1시간13분이 걸려서 08시41분에영산강의 서창교를 건너서 눌재로 따라 1.8km=24분 회재로/동촌로 따라서 6km=1시간25분 진행 1번국도와 화순으로 가는 55번 도로 4거리에 이르러 55번 도로 따라 3.4km=1시간소요 11시28분에 남평역에 도착했는데 폐역이 되었고 역전벤치에서 식사하고 출발 55번 도로 따라 3.9km=1시간10분소요 앵남역에 이르렀으나 역사마저 헐리고 없으며 2.3km=42분이 걸려서 1시14분에 옛길 땀재에 올랐으며 지금은 왕복4차선 땀재 터널이 뚫려있었고, 구도로 따라서 3.3km=46분소요 2시09분에 고향역인 화순역에 도착했습니다.
고향역 위치는 그대로인데 목조역사는 현대식 돌집으로 바꿨고 열차시간표를 살펴보니 하루에 상행선4편 하행선4편으로 8편의 열차가 정차하며, 승강장으로 들어가 향나무아래 벤치에서 잠깐 휴식하는데 때마침 순천행 열차가 들어왔는데 노인들 4~5명이 오르고 내릴 뿐으로 옛날에 왁자지껄 했던 기억과는 대조적이며 철도변코스모스를 바라보면서 나훈아의 히트곡 고향역을 웅얼거리며 역사를 둘러 나와 1.3km=20분 걸려서 자치샘과 최씨처녀의 전설이 전해지는 학사리로 해서 화순천을 건너 천변둑길 따라 2.2km=40분이 걸려서 3시29분에 -화순읍 삼천리1구 475번지- 내가 9년 살았던 옛집 터에 도착했는데, 냇가 나무울타리의 작은 초가집은 간데없고 둑을 쌓아 지형도 바뀌었으며 길가 쪽으로 붉은 시멘트 기와집이 있는데 문패를 살펴보니 도로명으로 –상삼1길- 로 주소마저 바뀌었습니다.
제가 태어난 곳은 -화순군 동면 운산리- 이였으나 8세부터 -순천시 주암면 한곡리-에서 5년 동안 거주했고 9년 동안 살았던 이곳이 가장 많은 추억을 가졌던 곳으로 가끔은 어릴 적으로 이곳에서의 노닐던 꿈을 꾸기도 한 고향인데 떠난 지 50년 세월에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고 산천이 다섯 번이나 바뀌어 다슬기잡고 멱 감던 구부러진 냇가 자갈톱`모래톱은 온데간데없고 인공수를 만들어 강가는 잡풀만 무성합니다. 개천건너 공터그늘에서 휴식하며 고향에 남아있는 두 친구들에게 안부전화 집에 있지 않아서 11월 정기모임에 상봉하기로 하고 700m거리의 화순시외버스터미널에 3시57분에 도착했는데 4시에 출발하는 강남고속터미널 행 버스가 있어 승차 7시35분경에 서울에 도착, 금호동 집에서 출발해서 17구간으로 어릴 적의 추억이 가득담긴 고향집까지의 여정을 마감했습니다.
첫댓글 고향 길 대장정 마치심에 축하 드립니다. 부럽습니다..
산과계곡님의 17차에 걸친 삼남길 따라 고향가는 긴 여정은 그렇게 마무리되셨군요.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 여름 더위을 극복하시면서 수고많으셨습니다.
지나오신 발자취는 후답자에게 큰 지표가 될 것입니다.
개천 건너 고향집을 바라보는 감회어린 심정이 절로 느껴집니다.
역사탐방을 곁들이며 삼남길 따라 수 개월동안 멋진 그림을 선사해 주신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ㅎㅎ 금호동에서 출발하여 삼남길따라 17구간에 걸친 대장정
고향집터의 기와집을 보는 감회는 어땠을까 잠시 생각해봅니다.
선배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감회가 깊었습니다.
고향을 떠난지 정확히 48년이 됐으니까요.
가끔씩 고향마을 갔었지만 이번은 조금 다른 감정이였습니다
나이 탓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