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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적 데스크에서 근무하다 무저커가 된 Jade입니다!
이번에 BAT(British American Tobacco) 채용에 최종 합격하게 되어 감사 인사와 함께 취업 수기를 공유하고자 메일을 쓰게 되었습니다. 무적에서의 경험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었기 때문에 무적에서 배운 것들이 어떻게 취업까지 연결되었는지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무적에서 공부를 한 지 2년 8개월이 지났지만 수업에 집중이 잘 되고 영어 실력이 늘고 있다고 느낀 건
올해 POLISHING THE DIAMOND - Dawn class (금요일 오전 6:40 - 무저커라면 누구나 올수있는 특강) 를 꾸준히 듣기 시작한 이후였습니다.
POLISHING THE DIAMOND - Dawn class를 통해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과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배웠기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극복하는 연습을 하니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수업에서 발표를 할 때, 단어를 들어낼 때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잡생각도 많이 줄었습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극복하는 연습을 했던 두 가지 부정적인 생각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The mind that shelters no impossibilities → ‘나는 수학을 못한다’는 생각 극복하기
제가 수업에서 인상 깊게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The mind that shelters no impossibilities>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발표할 때 몇 문장 내뱉고 까먹는 것, 단어를 못 들어서 좌절을 느끼는 것이 틀리면 어떡하지,
잘 못할 것 같다는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극복하고 영어를 더 잘하고 싶어서 저는 제가 가장 오랫동안 연습했던 ‘수학을 못 한다는 생각’을 깨 보고 싶었습니다. 구구단을 외우던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연습했던 이 마음을 극복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학기 동안 학교에서 International Finance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영어로 경제학을 배우는 수업이라 수학 공부도 하고 이코노미스트를 읽을 때도 도움이 되겠다 했는데…정말 힘들었습니다….
수업 초반에는 숫자나 공식만 나오면 몸이 얼어서 손도 못 대고 제 선택에 대한 후회가 끊임없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극복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POLISHING THE DIAMOND - Dawn Class를 들으면서 마음을 다잡고 수학을 잘하는 무저커에게, 교수님께 계속 질문하면서 공부를 이어 나갔습니다.
학기가 끝날 즈음에는 숫자를 마주할 때 두려움이 많이 없어졌고
가끔은 계산 문제의 답이 맞을 때 재미를 느끼기도 했습니다ㅋㅋ
수업 성적을 확인하는 날 A 학점을 확인하고 저는 이제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나는 원래 수학을 못 한다고 합리화하면서 살아왔는데,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끝까지 해보니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수학이 어려웠던 게 아니라, 못 하겠다고 포기해버린 제가 문제였습니다.
영어 공부도, 다른 일들도 모두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 이 생각을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지만, 이제는 어떤 일을 마주하든 일단 해보자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 Two meals a day → ‘나는 몸이 약하다’는 생각 극복하기
한 달 전쯤, NPR 수업을 듣다가 초선생님께서 하루에 두 끼만 먹으라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그때는 어떤 이유인지 잘 몰랐지만 평소 식습관이 좋지 않기도 했고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니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 실천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전에는 야식,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는 안 좋은 습관이 있었는데
‘Two meals a day’를 실천한 이후에는 아침, 점심을 최대한 한식으로 챙겨 먹고 오후 3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습니다.
첫 일주일은 자기 전에 배가 고파서 뭘 먹을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럴 때마다 선생님 얼굴이 떠올라서 ‘Two meals a day’를 지킬 수밖에 없었습니다…ㅎㅎ
그렇게 이 작은 습관을 일주일, 이 주일 계속 지키다 보니 놀랍게도 제 삶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몸이 정말 건강 해졌습니다. 저는 잦은 위염, 소화 불량으로 소화제를 항상 가지고 다녔고
아침에 잘 못 일어나서 수업에 자주 빠졌습니다… 원래 소화 기능이 안 좋아서, 몸이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식습관을 고치니 몸이 가볍고 아픈 일이 없습니다. 몸이 건강 해지니 마음이 편해지고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가끔 이유 없이 짜증, 화가 올라오거나 잡생각으로 머릿속이 시끄러웠는데 요즘에는 마음이 많이 차분해진 것을 느낍니다.
지금 생각하면 몸이 건강하지 않으니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이 올라왔던 것 같습니다.
이 모든 변화는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을 줄여주어서 공부에 집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몸으로 실천하고 변화를 느끼고 나서 Dawn Class를 들으니 선생님께서 왜 이런 조언을 해주셨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몸이 약하다’는 생각을 계속 한다는 것을 아시고 신체적 욕구를 참는 연습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몸이 약하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선생님 덕분에 제가 가진 부정적인 생각을 알아채고 극복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Sound body, sound mind”의 뜻을 이해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12월 말부터 일하게 될 곳은 BAT 사천 공장으로 직무는 Operations(생산/공급 관리)입니다.
제 전공인 예술문화영상과는 관련이 거의 없는 회사, 직무입니다.
저는 학교를 다니는 동안 과제로 상업 영화 수준의 영상물을 만들어내는 동기들과 저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나는 영상에 재능이 없으니 다른 걸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전공으로 대기업은 못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외항사 승무원을 하겠다고 학교를 휴학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그 덕에 무적에 오게 되었네요!
무적에서 공부를 하면서 업무를 통해서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담배 산업이 인체, 환경에 유해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하고 있고 BAT의 신입사원 선발 프로그램은 1년 6개월의 연수 후에 매니저급으로 채용되기 때문에 하반기 채용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전공과 관련 없는 산업이다 보니 오히려 여러 직무를 생각해 볼 수 있었고 Operations는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고 높은 순발력, 논리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많이 성장할 수 있겠다는 기대로 지원했습니다.
BAT의 신입사원 채용 과정은 서류전형 → 온라인인성검사 → 비디오영어면접 → 1차실무진면접 → 2차심층역량평가 → 3차최종면접 →최종합격 입니다. 이번 채용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비디오영어면접
서류 전형에서는 CV, 자소서를 제출하는데 정해진 양식과 문항을 따라 영어로 작성합니다.
자소서는 여러 무저커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서류 지원을 완료하면 이메일로 인적성검사 링크가 옵니다. 인적성검사는 pymetrics라는 외국계 AI 역량 검사로 시험이라기보다 게임 같습니다 완료하면 지원자의 기질이나 특성을 분석해 알려줍니다.
비디오영어면접은 사이트에 접속해 질문에 따라 답을 하면 녹화되는 시스템입니다. 답변하기 전에 준비할 시간도 주고 자기소개, 지원 동기, 리더십에 관한 경험 등을 묻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면 잘 할 수 있습니다.
2. 1차 실무진면접
실무진 면접 전에는 기출 질문 30개 정도의 답변을 한국어, 영어로 준비하고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외우고 연습했습니다.
현직자이신 Marcy께 연락드려 면접 태도, 직무 정보 등에 대한 도움도 받았습니다.
면접에는 HR 직원 두 분께서 면접관으로 참여하셔서 2:1 면접이었습니다.
한국어, 영어 번갈아가면서 사용했고 자기소개, 지원 동기를 먼저 물어보셨습니다.
그리고 면접관께서 ‘CV를 보니 전공도 특이한데다 직무 관련 경험이 없다.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전공에서 마음을 바꿔 우리 회사에 지원하게 된 건지 궁금하다’ 라고 하셨습니다.
(제 CV의 대외 활동은 홍보 프로젝트, 수상 내역은 모두 영어 대회라 직무와 접점이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친구들이 보는 제 이미지나 성격을 자세히 물어보셨고 휴학하고 영어 공부를 시작해서 BAT에 지원하게 된 이야기도 했습니다.
면접을 진행하면서 저라는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지 정말 궁금하신 느낌을 받았는데, 질문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충분히 설득력 있게 답변하지 못해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 합격했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3. 2차 심층역량평가
심층역량평가는 모두 영어로 진행됩니다. 주어진 가상의 비즈니스 케이스에 대해 다른 지원자들과 그룹 미팅을 하고 협의점을 찾아 프레젠테이션을 했습니다. 그룹 미팅 이후에는 주어진 옵션 중 가장 좋은 옵션을 찾고 이유를 말하는 개인 세션도 있었습니다. 면접관께서 결과물보다는 활동에 참여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자료를 읽어내고 가장 좋은 선택지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것이 힘들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팀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미팅에서 놓치는 부분을 짚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세션도 답변 준비 시간이 부족하긴 했지만, 주어진 질문에 모두 답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개인 세션은 직무와 연관되어 있어 비용 계산 문제도 있었고 답변 내용이 부실했지만, 질문할 수 있는 시간에 면접관께 현명한 답변이 무엇일지 여쭤보면서 배우려는 자세라도 보여드리려 했습니다.
면접에서 많은 영어 자료를 읽어내는 것, 자료에 기반해 논리적으로 의견을 전달하는 것, 시간이 부족해도 끝까지 일을 마치는 태도, 이 모든 것은 무적에서 연습했기 때문에 할 수 있었습니다.
지원부터 모든 전형 과정에서 무적에서 공부한 것들이 도움이 되었고 매번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4. 3차 최종면접
최종면접에 대한 안내를 받았을 때는 실무진면접에서 부족했던 것이 떠올라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초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NPR 시간에 면접 답변하는 연습을 했는데 만트라를 그렇게 외우고 수업을 그렇게 많이 들었는데도 답변에 녹여내질 못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저만의 이야기,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태도를 가졌는지 보여주어야 한다는 지혜를 알려주셨습니다. 앞에 말씀드린 "Two meals a day"를 한 경험을 자기 소개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대본을 만든 후에는 수업에서 여러 번 연습할 수 있게 해주셔서 면접을 앞두었을 때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최종 면접에서는 한국, 일본 BAT 제조 공장 디렉터이신 아르헨티나 출신 임원분과 면접을 보았습니다. 먼저 면접관께서 자기 소개를 해주셨고 저에게 자기 소개를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인사를 드리고 “I have an interesting story"라고 하면서 준비한 내용을 말했습니다.
Q. Tell me about yourself.
A. Let me tell you about myself by telling you about the biggest challenge that I've ever had.
My biggest challenge that I have faced recently is two meals a day.
I used to have four meals a day for ten years. I had three meals on a daily basis and had a night meal.
This habit took a physical and psychological toll on me.
Physically, I was not fully awake in the morning and suffered from indigestion problem.
Mentally, I felt a sense of guilty when I failed to resist my temptation.
Financially, I always ran out of budget because of night meal.
Academically, it disturbed my concentration and performance.
One day, due to a serious indigestion problem, I could not study for two days in a row.
There is a teacher at English school that I go to. He is a very wise man and I have all respects for him.
He suggested I try two meals a day. Since he taught me the positive mindset of saying yes to whatever anyone says, I did.
After having breakfast and lunch, I didn't have anything.
For this reason, whenever I went to bed, the images of delicious food were lingering on my head and my mouth was watering. At that time, I realized controlling body is the most difficult thing in the world.
However, my teacher's finger referring "two" and saying "two meals a day!" popped up in my mind!
I tried to control my physical desire by memorizing English article on the bed. It worked!
After practicing two meals a day, I had drastic change in my mind and body.
When I wake up every morning, I no longer feel heavy or depressed.
My digestive system and skin became healthier than before.
High concentration and better academic performance came along with healthy body.
Now I truly believe in mind over matter. I became a man of controlling my own desire and intention.
Through this experience, I learned how to control my emotion, so I think I can deal with anything such as conflict with coworkers or challenging tasks in a rational and logical manner.
With positive mindset and healthy body, I want to dedicate myself to the growth and development of the company.
자기 소개가 끝나자 외국인 면접관께서 영어를 굉장히 잘하는데, 어디서 영어를 배웠냐고 물어보셨습니다ㅎㅎ
좋은 인상을 남긴 것 같아 속으로 “Thank you, Dr.Tcho"를 연신 외쳤습니다
그 뒤로 최근에 이루었던 성취를 물어보셔서 수학을 못 한다는 마음을 극복했던 경험을 말씀드렸고 전공에 대해서도 궁금해하셔서 무엇을 배웠는지, 왜 관련 직업을 선택하지 않았는지 말씀드렸습니다. 직무 관련해서는 일하면서 마주할 수 있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물어보셨습니다.
면접이 끝날 때쯤에는 질문을 한 가지 드렸는데 답변이 인상 깊었습니다.
앞으로 회사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 Operations 직무에서 할 일, 갖추어야 할 자질이 있다면 무엇인지 여쭤보았습니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이렇게 답해주신 것 같습니다.
“I don't care much about your academic background. If you work with us, we will train you and teach you. The most important thing is your attitude to improve, learn, and innovate."
이 답변을 듣고 전공 지식보다 태도가 중요하다는 말씀에 전공 때문에 걱정했던 게 결국 제 생각일 뿐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면접을 마치고 ‘이번 면접은 잘 봤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최종 면접 다음 날 저녁, 이메일로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사 인사를 하면서 취업 수기를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제가 많이 성장해서 외국계 회사에 지원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무적 덕분입니다. 존경하는 초선생님께 무적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해주셔서, POLISHING THE DIAMOND- Dawn class로 인생에서 소중한 것들을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긴 시간 동안 저를 도와주고 가르쳐서 성장시켜주신 모든 선생님들, 실장님, 그리고 무저커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제 글솜씨가 모자라 이 글로 감사함이 다 표현이 안 되네요...ㅠ
제가 무적에서 인생을 바꾸는 큰 도움을 받은 만큼
앞으로 부지런히 공부하고 일해서 회사에, 사회에 꼭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모든 무저커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해서 원하는 바를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Jade, I am really really happy for you! 🥰🥰 Congratulations💐🎉
You always cheer me up with warm-hearted words!Thank you soooo much🥰
Jade! Long time no see:) You motivated me I will always look for your success!
Lucci! Let's study hard for our success!Thank you for your comment Stay s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