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전에 영외활동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실습생 동기들과 전주에 있는 꽃심도서관에 갔습니다. 차량으로 전주로 이동할 때, 김제의 풍경을 더 보여줄 수 있는 곳으로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동기들이 김제와 더욱 가까워졌으면 좋겠습니다. 김제에 대해서 많이 물어봐 주고 관심 가져주어 고맙습니다.
도서관에 도착하니 동네가 너무 익숙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도서관 바로 옆에 있는 화산 체육관에서 운동한 기억, 빙상경기장에서 재밌게 논 기억 등 학창 시절 기억이 떠올라서 그립기도 반갑기도 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철학에 눈이 꽂혀서 바로 직진했습니다. 역시 철학과 아니랄까 봐 신났습니다.
학교에서 철학과 수업을 듣거나 과제를 할 때 읽었던 책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플라톤의 국가론은 직전 학기 내내 붙들고 있었고 매우 어렵게 읽어서 반가웠습니다. 사실 책에 대한 이해를 잘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ᄒᄒ
전주시를 소개하는 책, 전라도 문학 등 지역사회를 알리는 책을 읽었습니다. 지역사회에 대해 알아가고 친해지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장 자크 루소의 ‘에밀’을 읽었습니다. 에밀은 교직과 과제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에밀은 인간론, 교육론을 다루는 책으로 유명하며 두 개의 이론에 대해 큰 가르침과 고민하는 시간을 얻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인상 깊게 읽은 구절
1. 우리는 약한 존재로서 태어난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힘이 필요하다. 우리는 무력하기 때문에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이며, 우매하기 때문에 이성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우리가 태어날 때 지니지 못했던 것, 어른이 되었을 때 필요한 것은 교육에 의해 주어진다.
2. 이 교육의 근원은 자연과 인간과 사물이다. 우리의 능력과 기관의 내적 성장은 자연의 교육이고, 이 성장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를 가르쳐주는 것은 인간의 교육이다. 우리가 환경의 경험에 의해 얻는 것은 사물의 교육이다.
고대에서부터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사용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도움을 받고 상호작용하며 살아갑니다. 에밀에 나오는 구절처럼 우리는 서로를 돕고 새로운 지식을 배우며 살아갑니다.
에밀의 구절을 통해 복지의 측면, 교육과 철학의 측면에서 지식을 다시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루소는 에밀을 통해서 자연과 사회적 법칙, 조화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였으며 사회 속에서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더불어 논리적 사고와 경험의 중요성과 도덕적 감각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 속에서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을 돕고자 합니다.
도서관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동료들과 밥 먹으러 왔습니다. 여러 상황과 시간을 고려해서 김제로 돌아오기 편한 효자동 홍산로에서 식사했습니다. 신시가지에 있는 규카츠 정에서 규리, 유빈, 종수, 예찬이와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9명의 실습생이 모두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은 미리 전화, 예약해야 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도 실습생들끼리 나가서 밥 먹을 일이 있을 땐 꼭 확인하고 전화하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학창 시절 전주에 살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 효자동에서 동료들과 밥을 먹고 시간을 보낸 것이 즐거웠습니다. 규리와 밥 먹으면서 재밌는 얘기도 많이 했습니다. 늘 장난스럽기만 한 것 같지만 규리는 참 착하고 좋은 동료입니다.
김제에 돌아오는 길에도 동기들에게 다른 길도 알려주고 싶어서 전주 혁신도시 쪽으로 돌아서 왔습니다. 농수산 대학, 국민연금공단, 과학원 등 다양한 시설 쪽으로 돌아서 왔습니다. 재밌는 얘기도 많이 했습니다.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운전하느라 고생했어요 선배
도서관에 들어서자마자 철학관련된 도서 찾는 선배가 신기했어요
돈가츠도 완전 맛있는 곳이였음
그리고 우리 밥먹을 때 사이 좋았잖아요 남은시간 잘 지내봅시다
-참 착하고 좋은 동료인 규리가-
'특정 분야를 좋아하고, 열정적인 건 정말 대단한 거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이해를 잘 한 것 같진 않아도 이렇게 바로 다른 곳에 눈 돌리지 않고 직진할 수 있는 마음, 열정이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d=(^o^)=b
열정적으로 좋아하면 뭐든 열심히 하고 싶잖아요
선배가 철학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
김제에 돌아오는 길에 다양한 시설 쪽으로 돌아가신 것도, 동기들에게 엄청 좋은 추억을 선물해주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즐거운 하루 만들어가며 힘내봅시다~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