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 포마드 손님 안오나.. 하고 기다리던 차에 제때 잘오신 고객님...
심지어 커트도 망쳐서 오셨습니다. 망한커트를 재컷하자니 아직 살아있다는 느낌이 많이 드네요 ㅎㅎ..
주문은 포마드컷투블럭을 주문하였고, 한쪽방향으로 완전 넘길지 가르마를 탈지를 고민하셨습니다.
우선 이분은 커트를 엄청나게 망쳐오셔서 사이드와 뒷라인이 본의아니게 디스커넥션이 되어있습니다.
숱이 남들의 2~3배 앞머리는 이마가 좁고 볼률감있는 앞머리에 모발의 힘도 엄청강해서 짧아지면 뜨고 위에 길이도 엄청길고
피봇포인트 기준 골든포인트 부분부터 뒤에까지 짧아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시술시작.
엄청난 양의 모발과 두께와 사이드 디스커넥션과 질감처리도 하나도 안되있고 ...
뒤에는 왜짧게 잘라가지고 자를길이도 거의 없고, 왼쪽 잘못된 컷이 분명하게 보이네여 ...
투블럭의 라인을 잡으면서 라인잡는게 항상 제일 어렵다... 라고 생각합니다,
라인만 잘잡아도 컷은 금방금방 ㅎㅎ..
근데 이분컷 하면서 가위가 밀리더라구요 ... 제가위 어디가서 안꿀리는데.. 힘좋은건데... ㄷㄷ..
컷은 뒤에쪽은 45~90으로 잡고 피봇포인트부터는 뒷길이가 짧아지지않도록 130도로 컷을 하였습니다.
어찌보면 볼륨감을 살리는데는 이래저래 성공 ~
크라운존은 스퀘어컷을 하였습니다. 윗길이도 너무 길고 앞머리도 라인이 끊겨있고 해서 이용의 전통적인 방법을...? 오랫만에...
무거움을 좋아하셔서 라인쪽 질감처리가 많이 들어가고 나머지 부분은 포인팅으로만 질감처리를 하였습니다.
다음은 가르마 문제입니다. 얼굴이 보통형이거나 날렵한형이면 2:8이 충분히 어울립니다.
하지만 둥글거나 얼굴의 면적이 어느정도 있으신 분들은 저는 7:3을 고집합니다. 얼굴형이 분명히 커버가 됩니다 ㅎ
이후 왁스 두가지를 혼합하여 두피안닿게 막 바른후 형태를 잡고 포마드이기에 빗질로 정갈하게 마무리를 해보았습니다.
느낌이 살아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