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만 교수님을 만나다.
배덕만 교수님이 밴쿠버를 방문하셨습니다. 기독교세계관대학원에서 교회사를 가르치시기 위하여 10일 정도 방문하신 것입니다.
배덕만 교수님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뵈었던 것은 2007년 1학기 신학영어강독에서였습니다. 영국에서 목회자로 부름을 받았음을 알고 목회자로 살아내기로 결정하고 복학했던 첫 학기. 처음에는 영어를 더욱 정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들으며 점점 영어에 대한 것보다 기독교윤리학 정말 매력적이다를 깨닫고 그 이후 기독청년아카데미, 기독평화아카데미 등 기독교 윤리운동에 본격적으로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4년여의 기독교윤리의 실천적인 부분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이후 지금까지 그리스도교영성이란 개인이 주님안에서 성장 성숙하여 더욱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것이 자연스럽게 사회를 하나님 나라로 회복하며 달려가는 것이다를 깨닫고 알게 된 모든 것을 처음 열어주신 분이 바로 배덕만 교수님이십니다.
인생의 주요 지점에 만났던 분이지만 제가 마음속으로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정작 잘 연락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그동안 인사드리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여기 오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연락드려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차가 없고 하필이면 눈이 와서 교수님을 편안히 모시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정말 죄송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연락드린 것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나와 주신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식사시간동안 애정 어린 충고와 조언을 해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7년 전이나 지금이나 명쾌하신 목소리는 참으로 매력적인 그런 진짜 교수님이십니다.
마음 한켠으로 쌓아놨던 감사함을 이렇게 미진하지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주신 주님께 그저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하나님은 진실로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남은 강의 일정 잘 마무리하시고 한국에 들어가셔서 변함없이 주님의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믿음의 귀한 여정을 걸어가시는 선배님을 만나는 것은 항상 기분 좋은 일입니다. 그 기분 좋음으로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시는 주님은 진실로 선하신 분이십니다. 비록 밴쿠버 제일 침례교회에서 데럴 존슨 목사님이 전해주시는 이스라엘 여행기를 들을 수 있는 선데이 식스에 참여할 수는 없게 되었지만 더 귀한 것을 얻었기에 기분 최고인 저녁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모든 것을 감사드리며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