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반가운 만남, 너무 즐거운 꽃놀이였습니다.
한내 구은주 회장님을 비롯한 홍경, 후전, 심운, 가향, 유원 님
먼 길 마다 않고 기꺼이 달려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더 깊은 환대를 해드리지 못한 것 같아 송구합니다.
그런데 주지봉은 어찌 알고 달려오시는 때를 맞추어 산꽃을 활짝 피워주고
강둑의 벚꽃이 꽃비를 뿌려주니 조금이나마 제 마음이 놓였습니다.
우리 마을 정자에서 잠시 꽃그늘을 즐기다가 강둑에서 주봉의 산꽃 경치를 조망하고
진남교반으로 옮겨 고모산성에 올랐습니다. 후전 님과 유원 님, 몸살 중이신 가향님은
바쁜 스케줄 때문에 진남문에서 발길을 돌리고, 네 사람이 남아 산성을 오르며
찬란한 봄 경치를 조망하였습니다. 후전 님께서 '아름다운 앨범'에 올려주신
다음 걸음부터 그 추억의 몇 장면들을 올립니다.
그 앞 장면은 곧 이어 올리겠습니다.
과거 길 선비들이 묶어 갔던 주막집에서
고모산성 우람한 성벽을 배경으로
고모산성 성 위에서 시를 낭송하다
마종기의 '우화의 강'을 낭송하는 심운 님
류시화의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를 낭송하는 홍경 님
안도현의 '연어'를 낭송하는 한내 회장님
그리고 저는 조병화의 '늘 혹은'을 낭송하였는데, 장면이 없네요.
고모산성을 내려오며
수많은 발길에 의해 거울처럼 닳아진 토끼비리에서
물고기 매운탕으로 저녁 식사를-
첫댓글 고모산성, 토끼비리는 개인적으로 답사를 했던 적이 있어서 아쉬움은 덜합니다만
회원님들과 끝까지 여유있게 좋아하는 매운탕과 술을 함께하지 못한 섭섭함은 크답니다.^^
고모산성과 토끼비리를 끝까지 걸어보지 못하여 아쉽지만 그래도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멋진 곳에 사시는 교장선생님이 부러웠습니다
환대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설레는 소녀시절의 봄소풍때로 돌아간 것 같았어요.
끝까지 함께 못하신 후전, 가향, 유원님! 이렇게 맛있는
매운탕 못드시고 가셔서 어쩐대요~~?ㅋ 영 못오신
회원님들께는 더 죄송해여~.그 날 잔뜩 취해 왔답니다.
풍경에 취하고, 정에 취하고, 주향에 취하고 ㅋㅋ
서늘한 가을 날, 붉은 낙엽 맞으러 우리 또 가요~!
앗~찔 한 계단 내려오는 장면을 찍어 주시려고 얼마나 빠른 걸음을 옮기 셨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 합니다 교장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저녁 매운탕 맛 은 요 제 표정으로 대신 하겠습니다 으~음 이 맛이야 그래요 단풍놀이 가자구요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