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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 생명도 잃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며 찾아가는 MD사역자 남원남부교회 하수희 집사입니다.
♬ MD의 정신으로 가만이 전도 가보자 만나보자 이야기하자 성령님 감동하심에 순종하며 따라갑시다.♪ 집에서 아이들이 노래 부르며 “엄마, 오늘 MD전도사관학교 안 가?” 호호호 귀여운 것들, MD를 만난 요즘 저의 얼굴에서 소망의 미소가 끊이지 않습니다.
제가 남부교회에 왔을 때 생활에 많이 지쳐있었고 신앙의 회복을 위해 사모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언제나 바쁜 생활과 제가 만들어 놓은 분주함 속에 하나님과 무관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하나님이 조금씩 조금씩 말씀 듣는 귀를 열어주시고, 눈을 열어주시고, 저의 열정을 건드려 주셨을 때, 비로소 눈에 평생 동안 끼워져 있던 안대가 벗겨진 것처럼 하나님의 구속사가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영광이란 거창한 명분 뒤에 내 욕심을 채우려던 숨은 욕망이 드러났을 때 그 순간 하나님 앞에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죄인 되었을 때 목숨까지 내어주시며 사랑해 주신 주님을 위해 드릴 수 있는 제 삶 최고의 것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제껏 저를 위해 사용했던 시간을 드리고 싶었고, 젊음을 드리고 싶었고, 물질을 드리고 싶었고, 제가 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드려도 너무나 늦은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소원은 하나님께 저의 모든 헌신을 드리고 싶은 것이 제 삶의 좌우명이 되었습니다.
저희 목사님께서 평소에 평신도 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지도해 오셨기 때문에 저도 평신도 사역자로서 살기를 결단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우리의 영혼을 사랑하시어 구원해 주신 것이요. 나를 구원하신 목적은 예수님과 함께 구원 얻을 영혼을 사랑하고 섬기며 전도하는 것이라고 배워왔기에 팀을 이뤄 2년 가까이 매일 모여 기도하고 노방이든 심방이든 함께 다니며 영혼들을 만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전혀 열매가 맺힐 기미는 보이지 않고 힘겨운 일들만 하나하나 생겨나고 또 지나가면 다시 오고...
언제나 하나님은 뿌림의 과정을 보시기에 인내함으로 열매를 기다렸지만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나를 받으시라고 다 드려도 일하시지 않으시는 것만 같아 지치고 낙심하고 그러다가 다시 일어서고, 또 낙심하고... 하지만 모든 과정은 다 저를 훈련시키시기 위한 정금의 단련과정이었습니다. 내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바로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영혼들이 나 때문에 하나님께 더디나오며 수고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깨어지고 기도하고 울고 자책하고, 수많은 과정들 속에서 내가 죽고 내 자존심이 죽고 내가 낮아지면서 나를 훈련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내가 자꾸자꾸 죽어갈수록 내안에 속사람이 강건해진다는 그 말씀이 저를 날로 날로 새롭게 합니다. 시야를 넓혀 주실수록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복잡한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결단하고 단순하게 순종하는 것이 진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란 것을 매 순간마다 얼마나 깨닫게 하시던지....
성질 급한 저에게 인내를 가르치시기 위하여 얼마나 많이 붙여주고 싶은 영혼들을 기다리게 하는 수고를 하시는지요. 참을성 없는 제가 영혼을 섬긴다고 하면서 겪게 되는 상황들을 통하여 상한 목회자의 마음을 아주 조금이라도 알게 하시고, 위로해 드리고 싶게 하시던지... 그러나 그럼에도 가까이에서 목사님과 사모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얼마나 많이 불편하게 마음 아프게 하는 아직도 '어쩔 수 없는 자' 임을 알게 하십니다.
그렇게 더디 변하고 더디 깨닫는 저이지만 하나님은 저희 가정에 굶지 않을 만큼의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하셨고, 이제는 제가 주님의 일을 하기에 부족함 없도록 남편에게 재정의 기름부음을 허락하셨습니다. 제가 고사하고 포기했던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았을 때 하나님께서 몇 갑절이나 불려서 저에게 되돌려주고 계십니다. 많이 깨달았습니다. 전도도 내가 가서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문을 열어 주실 때 되는 것이요, 물권도 주님이 주인이시기에 주님이 열어주실 때 기름부음이 임한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저는 더 낮아짐의 자리까지 가보지 않아서 더 많이 겸손해야 합니다. 아직도 변화되기 전의 모습이 불쑥 튀어나와 실수하고 실패하고 나서야 다시 더 겸손해 지는 법을 배워갑니다. 어쩔 수 없는 죄인의 모습을 발견하고 다시 한 번 울면서 엎드립니다. 아직도 자존심이 튀어나오고, 내가 사랑하기 힘든 사람의 모습을 보면 미운 마음이 올라옵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사랑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면서, 나와 가까워지기 힘든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는, 여느 사람들과 별반 구별된 것도 없는 죄인 된 모습이 드러납니다. 더 품고 더 참고 더 사랑하고 더 많이 기다려 주는 예수님을 닮아가기에 너무나 부족합니다.
그렇게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자책도 하고 정죄감을 갖기도 했지만, MD전도사관학교를 통해서 저는 많이 편안해지고 더 여유롭게 기다릴 줄 아는 마음의 평안함을 갖게 되었습니다. 성령님 감동대로 순종했더니 실패가 적고, 어려움이 적고, 설령 잘못되더라도 합력해서 선을 이루실 주님을 기대하니 낙심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조바심 내지 않고 한 발 더디 가더라도 기다릴 줄 아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 쉽게 저를 내려놓게 합니다.
그동안 막연히 희미하게 갖고 있던 생각들을 말씀을 통해 정리해 주시니 소신껏 사역할 수 있었습니다. 심방할 사람, 기도할 사람, 편지를 쓸 사람이 구별도 되고 구별되는 대로 성령의 감동대로 순종하니 시간이 걸려도 조급하지 않고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기리란 기대로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훈련받는 동안 전도의 문도 많이 열어주시고 실전에서의 간증도 많지만 저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저만의 전도 매뉴얼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전도에 관한 책들을 파헤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노하우는 무엇인지 헤매지 않아도 되었다는 것입니다.
성령님께 맡기는 연습.
그동안 전도할 때 십자가 사랑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십자가의 사랑보다 어떻게 하면 교회에 데려올 수 있을까하는 내 마음이 더 앞서서 전도되지 않았던 것을 깨닫게 되었고, 성령님보다 내가 앞서서 행동했기 때문에 늘 힘들었던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 사람을 보고 세상을 보면 만족함이 없어서 주님을 바라봤는데 상황이 어려울 때마다 어느새 사람을 보고 세상을 보고 있는 저의 연약한 모습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제 요셉을 통하여 생각지 않은 어려움을 만나도 불평원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를 믿고 나아갈 때 좋은 일을 예비해 놓으시는 하나님을 만남으로 인내하며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생명도 잃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며 찾아가는 MD사역자 예수님을 만나 나는 포기하고 싶어도 포기할 수 없는 내게 붙여준 영혼들을 십자가 사랑으로 가슴에 품고 찾아가는 사람이 되도록 힘쓰고 있는 저를 보면서 대견하기도 합니다.
그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제가 아는 사람마다 관계지도를 그려놓고 그룹을 나누어 메모해 두었습니다. 그동안 만났던 한 사람도 불필요하게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때가 되면 무슨 일을 통해서라도 구원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제가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으니까요.
앞으로 우리 남부교회의 많은 지체들이 헌신된 평신도 MD사역자로 줄줄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이 귀한 사역을 함께 공유하여 교회가 생동감 있게 부흥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저는 밑거름이 되고 썩어지는 한 알의 밀알이 되어야 합니다. 더 찢기고 상한 심령이 되어서 주님의 마음을 본받아야 합니다. 아직도 저는 보잘것없는 부족한 인생이지만, 영혼을 사랑하는 교회의 꽃이 되기를 바라는 거룩한 소원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저희에게 귀한 가르침의 기회를 주신 오창욱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함께 참여하여 배운 집사님들께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허락하심 속에 이곳 남원까지 오셔서 열과 성을 다하여 성령님 감동 따라 주님의 계획과 지혜와 전략을 강의해주신 주준석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첫댓글 하나님 감사합니다..하나님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