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조일 및 장소
2009. 11. 7(일) 통영 비진도
2. 동행꾼
정광일(입질예감), 물병(김도형), 삘링(정찬훈)
3. 물때 및 바다상황
14물, 오전 바다상황 좋더니만 점심때쯤 억수비와 돌풍
4. 기타 출조시 여담
비가 올것을 감안하여 요리조리 대가리좀 굴려봐도 강행군 하기로 결정하고 통영 척포 내만권으로 출조지를 최종 정한후 마음 편히 새벽 3시경에 출발하여 아침에 포인트 진입하기로 하였습니다.
물병님을 태우고 진동으로 입질예감님하고 도킹하러 가는 도중 억수같은 비가 쏟아집니다.. 그냥 입질예감님 얼굴 한번 보고 김해로 다시 돌아가기로 물병님과 우스개 소리를 하고..
입질예감님과 도킹하여 물병님 아시는 선장님에게 갔더니 이 날씨에도 낚수꾼들이 내만에 쫘~악 깔려 자리가 없답니다. 그래서 선장님이 추천하는 비진도로 포인트를 정하고 서둘러 진입하였습니다.
이 과정에도 입질님은 한똥 때리시느라 분주하게 움직이시더군요..흐흐~
날이 밝고 들어가니 발판도 괜찮고 3명이 하기에 별무리 없습니다..
대충 채비를 하고 캐스팅을 해보니 젖비린내 나는 고딩 씨끼와 볼락이 물어줍니다.
오늘도 예감이 고딩시끼들과 패싸움을 해야 할듯 합니다..
이렇다할 대상어의 입질은 없고 역시나 핏덩이 고딩시끼 한마리를 흠씬 두들겨 놨더니 이시끼가 저거
일행들을 떼거지로 데려와서 공격합니다.. 빵도 좋고 힘도 좋은기 왕년에 침좀 뱉았겠더군요..ㅎㅎ
경단도 써보고 강냉이도 해봤는데 역부족 이더군요..
고삐리 시끼들과의 싸움이 지겨울때쯤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다시 열낚..
두분이 무알콜로 사시는 분이라 저에겐 알콜이 조금 그립더군요..김밥에 쥐약 한방울..캬~ 흐흐~
물병님이 몇시까지 할건지 물어봅니다..저는 입질예감님에게 선택권을 주고.. 역시 입질예감님은
전투낚시 모드라 3시까지 하기로 결정하고..오늘 죽었구나..날발까고..집에가면..흠..흠..
열낚도 잠시.. 한똥 때리고 나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돌풍까지 불어 낚시하기 졸라 힘듭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똥때릴때 비가 안와서..^^;;
비가 계속 내리지는 않고 한동안 쏟아 붓다가 다시 잠잠.. 다시 간간히 비가 오더니.. 날씨가 갭니다..
철수를 앞두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무렵 물병님이 혹돔 한마리 합니다.
시뻘건기 이무기 같이 생겼습니다.. 씨알은 50cm 정도..낚수대의 휨새는 고삐리와 비슷..흠..흠..
잠시뒤 물병님 또 힛트..수면위로 감시가 씨~익 하고 웃어주네요..
어림잡아 45cm 정도..잠도 한숨 못자고 비까지 맞으면서 전투낚시를 하다보이 눈이 아른..아른..
제 안경이 갑자기 볼록렌즈가 되네요..흐흐~
그동안 저는 막대찌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감시 얼굴 보고 채비를 바꿔 볼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조금
더하다 철수하려고 하는데 돌풍과 비에 원줄이 초리대를 감아 버리네요..씨받이..ㅜㅜ
마지막 30분을 더 쪼아보라는 하나님의 계신가 보다 하고 서둘러 아까원 원줄을 두동강 내고 구멍찌
채비로 바꿨습니다.. 마음이 바쁘다 보이 손까지 덜덜 떨리네요..이런.. 신발끈..
여차여차 해서 마지막 30분을 노리기 위하여 급히 캐스팅.. 찌가 빙빙돌면서 수면위로 겉도네요..
음..부력이 안맞나.. 중국산 저가찌가 아닌데.. 국산이라 그럴까? 국산이 다그렇지..혼자 생각하고 있는데.. 역시 고수의 눈은 예리하네요.. 물병님이 "찌가 왜그렇습니까" 하고 물어보네요.."부력이 안맞겠죠" "혹시 찌를 거꾸로 끼운거 아닙니까" 저도 혹시나 싶어 채비를 걷어보니 이런 닝기리 조또 원줄에 찌를 반대쪽으로 해놓아 그랬던 거군요..ㅜㅜ
시간은 어느듯 철수시간이 다가오고 캐스팅 두번 더 해보고 낚수대 접었습니다..
내가 하는게 다그렇지 하면서 혼자 위안을 삼고.. 철수 했습니다..
비가와서 그런지 운치도 있고 개인적으론 참 즐겁고 재미난 낚시였습니다.
철수길에 미역치님에게 전화하여 오늘 조과를 설명하고 급뒷풀이 만남이 이어지고 우리의 영원한(?)
아지트인 물병님의 집(301동 501호.. 헷갈리시는 회원분들을 위하여..저도 헷갈림..ㅜㅜ)으로 모여 쥐약을 서로 나눠 마시며 국가경제와 낚시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이야기를 하다보이 잠시뒤 두명이 자빠링 합니다..
누군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침묵님..빛속으로님 저는 직업상 개인보호는 철저같이 지켜드립니다..믿으셔도 됩니다..
다들 잘들어가셨죠?
회원분간의 놔눴던 애기들.. 의견차이.. 기타 등등은.. 제가 생각해 두고 있다가 총회때 안건을 제시하여
회칙으로 삽입(?).. 표현이 거시기 하네요..ㅋㅋ 여하튼 삽입하고 다른 문제는 절충안을 제시하여 되도록 많은 회원분들이 공감할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그러니 조금 불편하고 내생각과 맞지 않다고 해서 너무 노여워 하지 마시길..^^
5. 사진 게시 및 설명
< 개인적으로 요 포인트가 괜찮을것 같아 찍어 봤습니다. 뒷편에 용초도가 보이네요 >
< 저희 3명이 낚시했던 포인트 입니다.. 이름은 잘..^^:: >
< 사진 좌측 입질, 중간 삘링, 우측 물병 낚시했던 자리입니다. >
< 두분이서 열낚 하시네요..^.^ >
< 제 낚시대가 활처럼(?) 휘는거 보이시죠.. 씨알좋은 고삐리 시끼와 다이다이 깨는중..-..- >
- 여유롭게 한손으로 손맛 보면서 한손으로 찰칵..ㅋㅋ -
- 올리면 고삐리, 양수에 헤엄치던 핏덩이 뽈락..ㅜㅜ -
< 요분의 낚수대가 어떻게 변할까요? >
< 고가의 낚시대가 U자로 꺽이네요.. >
- 고삐리 시끼가 발앞에서 항복하지 않고 감시 흉내 내내요..흐흐~ -
< 고삐리 시끼의 손맛을 만끽하는 입질예감님..ㅎㅎ >
- 챔질은 등뒤로 시원히..낚수대는 더 높이 -
< 물병님의 처음이자 마직막인 감성돔.. 빵좋죠.. 씨알은 45cm >
- 한마리 잡아 보이소 했더만 진짜로 한마리 바로 잡아뿌네요.. 역시 고수답습니다..*^^* -
< 낚아 봤습닊가..혹돔..흐흐.. 씨알은 기재개 펴니깐 50cm..^.^v >
- 입질님과 저는 고삐리 시끼들한테 ko패 당할때 물병님은 요넘을 ko시켜 버렸습니다. -
- 요시끼가 지는 가로로 안눕고 발딱 일어서서 포즈를 취하네요 -
- 줄자가 없어서 아쉽네요.. 다음에는 기필코 확실하게 증명해 드리겠습니다. -
- 거짓조황은 올리지 않고 말하지도 않는 건전한 낚시인이 되겠습니다~!~! -
자 그렇다면 오늘의 총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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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건 대장쿨러구요..고삐리 시끼들이 40cm-50cm 정도의 평균 씨알을 보이네요..>
- 서로 믿고 살수 있는 동호회 조성에 앞장서는 총무가 되겠습니다.. 그럼 이만..-
첫댓글 믿어야죠...작년 총무님 한테는 많이 당했으니간 올 새총무님은 믿어야죠...ㅋ
오매가매 운전 한다고 고생 마니 했심다.또 뒷풀이 한다꼬... 새로운 곳,다양한 기법,맛있는 밥집 등등 여러가지로 신경 써 주시는 물병님도 감사..
삶에 지치더니...낚시에 대한 애정도 추춤한가봅니다. 2시에 알람마쳐서..기상하고 양치하고...대충 핏자조각으로 요기하고....장비싣고...2시30쯤 506동에 잠시 기다리는사이..간밤에 마신 쏘맥 취기가 올라오는거 있죠.. 괜히 동행출조하신분들 피해나 주지 않을까,,,,번출 긴급 철회했습니다..삶에 애환을 푸른 바다에 떨쳐버리고 왔어야했는데.....후회 막심하네요 ㅜㅜ아무쪼록 앞으로는 긴급 cancel 하는일 없도록하겠습니다. 번출하신 횐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랬었군요.. 제가 나가자 말자 아마 올라가셨겠네요.. 차에서 한잠 때리면 오전에 괜찮아 질텐데.. 아쉽습니다.. 다음 기회가 또 항상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