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원로 및 자문위원 간담회 개최
한인회는 원로 및 자문위원과의 오찬 간담회를 12일 실시했다.
이흑연 한인회장은 한국국제학교 설립관련 업무진행과 ‘2013 한인송년의 밤’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관련 자문을 구했다. 정기호 전 한인회장을 비롯한 자문위원들은 송년의밤 행사에 대다수 한인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주변 홍보협조를 비롯하여, 국제학교 설립 등 한인회 사업 전 분야에 걸친 협력을 약속하고 관련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한인회는 오는 12월 7일 ‘2013 한인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키로 하고 11월 27일까지 장기자랑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취재 = 한인일보 편집국)
타슈켄트-사마르칸트 구간
항공요금 결정
우즈베키스탄 항공은 타슈켄트-사마르칸트-타슈켄트 왕복 구간을 96,000숨으로 2014년 3월까지 고정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편도 구간은 48,000숨의 요금을 적용한다.
단, 환율이 5% 이상 급등할 시 변경된 환율을 적용한다.
(출처 = uzdaily)
서울에서의 ‘실크로드 여행’
광희동 중앙아시아 타운
서울 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내려 중구 광희동에 들어서면 거리를 메운 낯선 문자 때문에 한국 땅에서 졸지에 까막눈이 되는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주로 쓰는 키릴문자다.
한국어로 식당이나 카페라고 적어 놓은 간판이 오히려 친절한 편이다.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몽골,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온 사람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면서 중앙아시아 타운을 형성한 이곳에는 무역 중개업체, 음식점, 식료품점 등 150여 개의 가게가 밀집해 있다.
시작은 러시아인 거리였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카바레, 스탠드바 등 일반 한국 유흥업소와 숙박업소가 즐비했다.
그런데 1990년 한-러 수교의 바람이 시베리아를 넘어 불어왔다.
의류 도매상들이 몰려 있는 동대문에 인접한 이 동네에 자연스레 러시아 오퍼상, 즉 보따리장수들이 몰려들어 러시아인 거리가 만들어졌다.
뒤이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와 몽골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이 환전과 송금을 하러 여기에 모여들었다.
이후 러시아 상인들은 중국으로 떠나가고 그 빈자리를 중앙아시아와 몽골인들이 채웠다.
사람이 바뀌면서 간판도 바뀌었다. 우즈베키스탄의 도시 이름을 딴 식당 ‘사마르칸트’, 몽골에 두고 온 딸들을 그리며 ‘공주’라는 뜻으로 이름 지은 카페 ‘만도화이’, 카자흐스탄의 고향 마을을 그리며 지은 식당 이름 ‘크라이노드노이’….
러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 각국의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며 지은 이름들이 광희동 벌우물길을 채우고 있다.
요즘은 몽골인이 가장 많다.
오죽하면 골목 입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광희동지점은 주말에도 몽골인만을 위한 영업을 하고 있다.
은행에 들어온 사람들은 “몽골훙 한벤(몽골 직원은 어디에 있나요)”이라고 먼저 물어본다.
‘몽골타워’라 불리는 뉴금호타워 건물은 식당, 카페, 미용실, 택배, 휴대전화 가게, 여행사 등 10층 전체를 몽골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에 사는 몽골인은 4530명.
비공식적으로는 얼마나 더 살고 있는지 모른다.
300만 몽골 인구의 절반이 수도 울란바토르에 모여 살고, 나머지는 드넓은 땅에 드문드문 퍼져 산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런 말도 허풍만은 아닐 듯하다.
“서울 광희동은 울란바토르 다음으로 몽골 사람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다.”
광희동에 가면 중앙아시아와 몽골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향이 짙으면서도 달콤하고 쫄깃한 우즈베키스탄식 양고기 꼬치 및 바비큐와 고기 육수가 진한 중앙아시아 국수, 몽골식 양고기 구이인 ‘호르호그’, 우유와 차를 섞어 끓인 ‘수테차이’가 인기가 높다.
중앙아시아촌은 동대문에서 판매되는 물건을 중앙아시아 등지로 수출하는 보따리장수들과 중개무역상들의 주요 거점 지역.
내륙 아시아를 횡단하는 고대 동서 통상로인 실크로드처럼 이곳을 통해 다양한 물건들이 내륙으로 수출되고 있다.
여기에 착안해 10일 광희동 사거리에 ‘동대문 실크로드’ 조형물을 세웠다.
동대문 실크로드 조형물에는 중앙아시아 및 실크로드 관련 이정표와 동대문 관광 코스 이정표, 동대문 실크로드 이정표가 설치됐다.
중앙아시아 및 실크로드 관련 이정표는 15개 정도이며 한글과 각 나라의 언어, 서울에서부터 그곳까지의 거리, 영문 표기 등이 적혀 있다.
(출처 = 동아일보)
타지키스탄, 지진으로
주택 수백채 파손
타지키스탄 재난 당국은 11일(현지시간) 수도 두샨베 인근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카림 이스모일, 라잡 이스모일 등 4개 마을에서 주택 104채가 완전히 무너지고 259채는 부분적으로 파손됐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아직 인명피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사단을 파견해 자세한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재난 당국은 휴일인 10일 오전 10시15분에 수도 두샨베 동남쪽 26km 지점에서 규모 4.7을 시작으로 오후 5시께 규모 5.0과 11일 오전 7시께 규모 4.0의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지만 피해는 없다고 발표했다.
(출처 = 연합뉴스)
중앙아시아 영화산업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제외하고 1년에 영화 한 편 만들기도 어려운 환경이다.
그런데 키르키즈스탄에서는 비디오 영화가 1년에 300편정도 제작된다.
200만원 정도의 제작비로 빠르게 장편 영화를 뚝딱 만들어내는 것이다.
카자흐스탄은 상업영화도 굉장히 활발하다.
<민발라>라는 시대극 영화가 있는데 이 영화는 자국 내 역대 흥행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크게 흥행했다.
보통 카자흐스탄에서 1년에 20편 정도의 영화를 찍는다면 10편 정도는 제작비가 많이 드는 상업영화이고 나머지 10편은 독립영화인 식이다.
중앙아시아에는 너무 좋은 영화가 많지만 영화들이 사라지고 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필름 아카이브를 가지고 있지만 영화를 보존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VCR로 감상하고 원본을 구하려 해도 원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필름이 있어도 판권소유주가 누구인지 불분명해서 가져오지 못한 경우도 있다.
바흐치야르 후도이나자로프 감독은 현재 카자흐스탄이 아닌 독일에서 영화를 만들고 있다.
이 정도의 퀄리티로 완성시키려면 유럽과 손을 잡아야지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카자흐스탄 자국에서는 영화 인력이 별로 없고 소련연방이 해체되고 난 이후 자본이나 기자재 수급도 열약해 사실주의 영화가 아닌 이상에는 영화를 만들기 힘들다.
노시로 사이도프 감독은 타지키스탄에서 ‘디도르 국제영화제’를 만들었다.
작년인 2012년이 1회였고 격년제로 개최된다.
영화관도 없어서 회관 같은 공간에서 영화 상영을 하는 식이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가 주로 제작되는데 좀비의 원래 개념과 비슷한 것이 중앙아시아의 ‘만쿠르트’이다.
전쟁포로가 된 사람들의 감정과 의식을 없애 시키는 대로 일만 하는 존재를 만쿠르트라고 한다.
영화 <만쿠르트>에서 보면 전쟁 포로에게 말머리 가죽을 씌우고 주문을 외워 만쿠르트로 만드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 영화 속의 만쿠르트는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며 중앙아시아가 소비에트연방에 의해 그들이 가진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을 상실한 것을 상징한다.
(출처 = 무비조이)
美ㆍ중앙亞,
무역투자회담 투르크멘서 개최
미국과 중앙아시아의 무역투자회담이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11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나흘간 이어질 회담에서는 미국과 중앙아시아 정부대표단 및 기업들의 2014년 현지 투자 계획을 비롯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지원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아프가니스탄 대표단도 참석해 미국 및 중앙아시아와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미ㆍ중앙아 무역투자회담은 양측이 맺은 무역투자기본협정(TIFA)에 따른 것이다.
TIFA는 자유무역 체결 전 단계로 당사국들은 무역ㆍ투자 자유화, 지적재산권 보호, 정보ㆍ통신기술, 관광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것을 명시한다.
미국은 2004년 중앙아시아 5개국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과 TIFA를 체결했다.
(출처 = 연합뉴스)
겨울철에는 ‘양고기’를
중앙아시아에서 즐겨 먹는 양고기는 살코기만 철판에 굽거나, 내장까지 다 넣어 끓이는 두 가지로 주로 요리한다.
직화구이용 고기는 샤부샤부보다 좋은 고기를 써야 한다.
유럽에선 양고기가 최고급 식사에 쓰인다.
양고기 중 담백한 살치살은 여성들이, 기름기가 적당히 도는 갈비는 남성들이 더 선호한다.
두툼한 갈비는 살코기에서 육즙이 흘러나와 연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더하다. 향이 강한 양고기에는 다소 묵직한 레드와인이나 알코올 도수 높은 수정방 등이 어울린다.
샤슬릭은 중국식 양꼬치와는 달리 한 덩이가 아기 주먹만 하여 먹음직스러운데, 이를 채 썬 양파와 함께 빵에 싸서 먹는다.
두툼한 양고기 덩어리를 꼬치에 구워 향긋한 육즙이 일품인 양꼬치는 한 끼 식사로도, 맥주 안주로도 그만이다.
(출처 = daily focus)
‘우울증 바이러스’ 전 세계 확산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4%에 해당하는 350만여 명의 인구가 현재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국가별로는 정치적 혼란과 전쟁에 시달려온 아프가니스탄이 가장 높았고 반대로 일본은 제일 낮은 비율을 보였다. 임상우울증, MDD 등에 관한 조사를 통해 이 사실을 발견한 연구팀은 우울증이 자살이나 심장질환처럼 또 다른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우울증 증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극도의 불안감이나 신체적 고통을 동반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우울증에 대한 면역력이 있는 사람은 없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이 질환에 약하고 어린 아이도 우울 증세를 보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 뇌에서 일어나는 불균형적인 화학작용이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발병 원인은 불분명하다 할지라도 의료상담, 약물복용, 생활습관의 변화 등을 통해 치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출처 = 매일신문)
[기고] 은행, 해외주재원
“기(氣) 살려주자”
몇달 전 국내 한 시중은행의 해외 점포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한국인 주재원들과 현지 고용 직원들이 영업 현장을 돌아다니며 구슬땀을 흘리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직원들은 영업성과를 올리기 위해 차량으로 2~3시간 이상 걸리는 산업단지 등을 수시로 찾아가 한국 은행의 장점을 소개했다. 외국계 은행업에 대한 현지 금융당국의 규제 속에서도 한국인 특유의 끈기와 성실함으로 현지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점포 자산과 수익을 늘리는데 힘을 쏟았다. 당시 한 주재원의 말이 새삼 기억이 난다.
이 주재원은 해외에 직접 나와보니 현지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한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외국계 은행에 대한 현지 금융당국의 규제는 물론 현지인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신뢰를 쌓는 과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국 본사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가 필요함에도 해외 점포에 대한 평가를 단기적인 실적 중심으로 시행해 주재원들의 스트레스가 많다는 것. 그는 국내 은행들의 해외 점포 상당수가 실적에 대한 부담 때문에 무리한 영업이 이뤄질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주재원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부당대출과 비자금 조성 의혹을 계기로 금융당국은 시중은행 해외 점포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외지점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지표와 여신 규모 등 상시감시 지표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은행권에서는 단계적으로 해외 발령 인력을 축소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저금리ㆍ저성장으로 인한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보다 인력운영 비용이 더 큰 해외 주재원들은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시중은행 해외 점포에 대한 점검 과정에서 국민은행 도쿄지점과 같은 사건들이 추가로 드러나고 주재원 인력이 감축될 경우 각국의 현지 법인과 지점들의 분위기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입행 후 처음으로 해외 점포에 연수를 가 크게 기뻐하던 은행원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는 다른 동기들에 비해 학벌이 떨어졌지만 외국어는 남들 보다 뛰어나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해외 주재원을 뽑는 시험에 응시해 연수기회를 잡은 그는 주재원 제도가 있다는 것에 매우 감사했다. 그리고 앞으로 해외에서 보다 많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현지에 혼자 거주하고 있다는 한 주재원의 말에 가슴이 뭉클했던 기억도 난다. 그는 자녀들의 학업 문제 때문에 몇 년째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었다.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면 혼자 있다는 것에 외로움도 많이 느꼈다고 한다. 그렇지만 주재원으로서 한국의 금융산업을 세계 속에 알리고 회사가 글로벌 금융회사로 성장하는데 한몫을 한다는 뿌듯함이 버팀목이 됐다. 그는 금융한류 전파의 선봉에 섰다는 자부심이 외로움을 이겨내게 해준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해외 점포의 불법영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철저한 점검과 해당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은 반드시 필요하다. 금융 글로벌의 임무를 지고 최전선에서 싸우는 은행 주재원들의 활동이 위축돼선 안된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일은 없어야 한다. (출처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