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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마지막 주 월요일을 메모리얼 데이로 지키는 미국은 전쟁에서 나라를 위해 생명을 바친 순국선열들을 기념하고 기억하는 행사가 전국 단위로 개최됩니다.
주로 타운별로 메모리얼 데이 당일이나 전날, 퇴역 군인들이 대거 참석하는 퍼레이드와 기념 행사가 개최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퇴역군인들은 이날 만큼은 군복을 점잖게 차려 입고 거리에 나서며, 주민들은 해피 메모리얼 데이라고 외치며 이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퇴역군인들을 위해 각종 업소에서는 할인이나 무료로 다양한 음식 또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국인들에게 있어 메모리얼 데이는 애국심을 고취하는 하루임과 동시에 3일간의 롱위크엔드(Long Weekend)로 불리는 일년 중 주요 휴가 기간이기도 합니다.
5월 중 가장 많은 바베큐 용품이 팔려나가는 하루이기도 하며,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바베큐 파티를 벌이며 하루를 즐기는 것이 미국 메모리얼 데이의 일반적인 풍경입니다.
경건한 마음이나 애국심은 메모리얼 데이 퍼레이드나 기념식을 통해 표현하고, 남은 휴가는 즐겁게 즐기자는 것이 미국인들의 합리적인 삶의 방식인 듯 합니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동안 경찰들의 음주 단속이 집중되는 것 또한 이러한 메모리얼 데이 일상의 자연스러운 모습 중의 하나입니다.
한쪽에서는 경건함과 엄숙함을 강조하고 또 다른 한 쪽은 축제로서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드러내지만, 메모리얼 데이는 나라를 위해 생명을 아낌없이 바친 이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하루임에는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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