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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불가사리는 어디로 갔을까? |
작가 | 바루 |
출판사 | 사파리 |
출판 연도 | 2016년 1월 15일 |
권장 연령 | 만 3~5세 |
[줄거리]
푸른 빛깔의 바다 속에는 몸집이 아주 큰 고래 한 마리와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바다에 쓰레기가 떨어진다. 처음에는 한 두 개뿐이던 쓰레기는 점차 늘어 물속은 쓰레기로 가득 차고 물고기들이 있을 공간이 사라지기에 이른다. 이때 쓰레기 더미 사이로 고래가 다가온다. 고래는 자신의 몸으로 힘껏 쓰레기 더미를 바다 밖으로 밀어낸다. 쓰레기들이 사라진 바다 속은 다시 물고기들로 가득 찬다.
[작품의 특징]
<불가사리는 어디로 갔을까?>는 사람들이 바다에 버리는 쓰레기들로 인해 해양 생태계가 오염되는 문제를 다룬 글 없는 그림책이다. 일반적으로 글이 없는 그림책은 글이 있는 경우보다 주제의식이 부각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불가사리는 어디로 갔을까?>의 작가는 그림 속에 다양한 장치들을 삽입하여 독자로 하여금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먼저 작가는 인간이 저지르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색’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였다. 작가는 바다 속의 모습은 다채로운 색깔을 사용하여 묘사를 한 반면에, 인간들이 바다 속에 버린 쓰레기들과 바다 밖의 아파트는 무채색으로 채색하였다. 이는 생명력이 넘치는 해양생태계와 이를 오염시키고 혼란시키는 인간의 면모를 대조하여 보여주기 위함이다.
또한 회색빛깔로 칠해진 아파트는 고래에 의해 마치 도미노처럼 힘없이 쓰러지게 되는데, 이는 무분별하게 환경을 오염하는 인간에 대한 자연의 경고 메시지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 작품은 환경보존에 대한 주제의식을 뚜렷하게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그림 자체만으로도 독자에게 재미와 상상력을 선사한다. 연령이 어린 유아들과는 색색의 그림을 즐겨보면서 그림 속에 나오는 다양한 물고기들을 관찰하고 바다 속 이야기를 새로이 지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림책의 세 번째 장을 펼치면 불가사리, 해파리, 흰동가리의 모습과 함께 ‘불가사리는 어디로 갔을까?’, ‘해파리는 어디로 갔을까?’, ‘흰동가리는 어디로 갔을까?’ 라는 글이 써져있다. 실제로 이 물고기들은 그림책에 등장하는 물고기들이므로 그림책 속 수 많은 물고기 떼 사이에서 이것들을 각각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교육적 판단 및 제안]
- ‘동식물과 자연’ 생활 주제를 진행할 때 <불가사리는 어디로 갔을까?> 그림책을 언어영역에 제공하여 유아가 바다 속에 사는 다양한 물고기들의 모습에 관심을 가지도록 할 수 있다. 또는 ‘환경과 생활’ 생활 주제를 진행할 때 이 그림책을 유아들에게 함께 제공한다면 바다오염의 심각성과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불가사리는 어디로 갔을까?>는 글이 없는 그림책이다. 따라서 유아는 그림만을 보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자신만의 이야기를 창작해볼 수 있다. 학급의 유아들이 만든 이야기를 모아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하나의 이야기를 골라서 창작동극활동을 해볼 수 있다.
[참고]
* 출판사 서평
http://book.naver.com/bookdb/publisher_review.nhn?bid=10047740
* 관련그림책: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그림책
- 태양을 향한 탑/ 콜린 톰슨 글‧그림/ 2010/ 논장
* 작가의 다른 그림책
- 코끼리는 어디로 갔을까?/ 바루 글‧그림/ 2015/ 사파리
- 누가 체리를 먹을까?/ 페트릭 띠아르 글‧ 바루 그림/ 2007/ 그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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