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제1권에 이어 3,4부를 편집한 책이다. 시와 시작노트가 함께 있어 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두꺼워서 두권으로 나누었나?(1권은 1,2부), 제2권은 (3,4부)로 나누어져 있다. 노년기에 쓴 책이라 그런지 삶과 죽음, 사랑과 기도에 관한 내용이 많다. 큰 글자책은 언제나 읽기 편하다. 내가 읽고 싶은 책이 모두 큰 글자책으로 나왔으면. 곳곳에 기억할 만한 사진도 첨부해 놓았다(시인은 기록도 잘하는 분인가봐). 남의 시를 일부 옮길 때 난 '일부'라고 했는데 시인은 '부분'이라고 쓴다. 나도 앞으로 '부분'이라고 써야지.
3부
창문: 타인을 향해 열어라, 창이 부서짐(게으름, 불성실),창이 벽이됨
기차에서: 집가까운 수서역 이용. 속력보다 방향이 중요. 월간 조선 근무시 여유가 없었음.41세에 퇴직. 문학적 장르를 찾아서 소설에서 시로 옮김.
쌀 한톨: 감사함을 표현. 쌀 한톨 속으로 들어가 걷고, 햇빛을 보고
나무에 대하여: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가 더 아름답다
전쟁 없는 천국에서 영면하소서!: 천암함 장병 46명 순국을 보고, 북한의 소행. 화해의 햇빛 비판
새는 언제나 옳다: 새는 증오가 없다./ 과연 그럴까?큰 새가 작은 새를 잡아먹는데?/ 시인은 아파트 1층에 새들과 함께 산다
시간에게: 시간도 신의 피조물이다
감사하다: 태풍에 플라타너스는 쓰러지나, 풀잎(작은 인가)은 쓰러지지 않는다
첫눈: 유독 눈과 눈사람에관한 시가 많은 것은 왜일까?( 시 일부) 그리운 아버지으 미소만 첫눈이 되어 내린다.(나는 왜 이런 문장을 쓰지 못하는가?)
꿀벌; (일부)저녁이 오면 모든 슬픔을 꿀로 만든다. 시인의 스승(김소월, 윤동주 외 김현승1913-1975, 신동엽1930-1969도 보이네). 동작문학반 지도교수님이 좋아하는 신동엽 시인(관련 책도 출판하셨다). 김현승 시인의 시를 흉내내봄(시인도 흉내부터 시작하나보다.)
염천교 다리아래 비는 내리고: 제목이 운율이다. 서울역도 자주 나온다. '여관방의 불빛도 비에 젖는데'. 1967년 8월29일 서울 첫발. 시인은 나보다 6일먼저 서울에 도착했네. 경희대 국문과 문예장학생(1년 장학금 지급후 등단해야 계속지급. 그래서 군대감). 서울역은 시인의 마음의 고향.
소년부처: 목잘린 돌부처를 보고. 목에 내머리를 얹으면 부처가 된다.
바닷가에 대하여: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게 좋다.
별밥:별을 가득길어 밥을 해 먹는다. 쌀에 돌이 많았던 시절. 돌은 불행한 일.
시집: 임영조1943, 박정만1946, 정채봉1946, 김남주1946, 천상병1930, 조태일1941, 신현정, 묘비명 같은 시집들, 시인의 시<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를 옆에 꽃아 둠./ 이런 시인의 시를 읽어 보아야지.
통닭: 전기구이 통탉과 도계장을 보고, '통닭이 내게 부처가 되라고 한다'
4부
밥값: 밥값은 하고 사는지 반성, '기다릴 줄 알아야 사랑을 얻듯이 시 또한 기다릴줄 알아야 한다. 그런 기다림만이 시인으로서 밥값을 하고 사는 일이다'.나는 지금 모르기 때문에 시를 쓸수 있다. / 그래 나도 시인이 되려고 조급해 하지 말아야지.
후회:마더 테레사 수녀(1910-1997)에게. 인간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봄. 구체적 실천이 없는 사랑은 관념에 불과하다.
생일선물:소중한 것은 시집. ' 이승을 떠날 때 마지막으로 받고 싶은 생일선문이 있다면 그것은 시집이다'. 목적성 선물은 뇌물이다. ' 지금 존재하면서 하고싶은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삶이야말고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선물이다'/ 나도 요즘 하고싶은 일 시집을 읽으니 행복하다/
첫눈 오는날 만나자:첫눈 올 때 만나고 싶은 사람이 단 한사람이도 있으면 좋겠다.
하늘의 그물: 5행 짧은 시. '하늘의 그물은 성글지만/아무도 빠져 나가지 못합니다/다만 가을밤에 보름달 뜨면/ 어린 새기들을 데리고 기러기들만/ 하나 둘 떼지어 빠져나갑니다/ 모성의 힘을 노래했다고 함. 하늘의 그물은 노자의 도덕경 73장에서 힌트. 제목을 먼저 정하고 시를 생각함./tv에서 기러기 떼를 봄(가족의 의미). 95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한달 전부터 일흔의 아들을 걱정했다.
배반:10년간 꽃이 피지 않아 버린 춘란이 산에서 꽃을 피움
옥수수죽 한 그릇:탈북시인 장진성(2004년 탈북)의 '내 딸은 백원 팝니다'를 보고. 시의 구성요소인 서정과 구체 사이에서 번민.생존문제, 밥의 중요성.
여행:'사람이 여행할 수 있는 곳은 사람의 마음의 설산뿐이다'. 마음 속에 있는 사랑을 찾아 인생이라는 여행을 떠난다. 죽음이라는 여행도 잘 떠나자. 사람들이 가치를 두는 곳(돈과 권력, 명예와 명성, 학문과 진리, 정의와 자유, 신앙과 건강 등)와 사랑의 가치
낡은 의자를 위한 저녁 기도:' 산다는 것은 결국 작고 낡은 의자에 한번 앉았다가/일어나는 일이었을 뿐'
신에게 귀 기울이는 것 또한 기도다. '아버지는 기도를 길게 하신다'. '하느님께 하는게 기도가 아니라, 하느님이 하시는 말씀에 고요히 귀 기울여 듣는게 기도구나'
타종: 에밀레종(성덕대왕 신종, 혜공왕771년 완공, 최초 봉덕사 사찰내 설치, 신라의 과학기술 결정체) 소리를 직접 들어본 경험. 종안에 바닥에 들어가 본 경험. 중저음의 웅장(맥놀이 발생)함. 종도 중요하지마 종메(종을 치는 나무, 쇠붙이 아프게 부딪치는 고통을 겪음)로서의 삶도 중요하다.
고래를 위하여: 바다가 아름다운 것은 고래가 살기 때문.고래는 목표, 꿈, 청년의 미래다.
시각장애인이 찍은 사진:'아래를 보고 살자. 더 불행한 사람이 있다. 지금까지 나의불행이 남을 위로하는 일보다 남의 불행이 나를 위로하는 일이 많았다'
손을 흔든다는 것: 소설가 최인호("원고지 위에서 죽고싶다")/ 연세로 홍익문고 앞 보도 바닥에 핸드프린팅(김남조, 이어령, 김승옥, 곽재구, 최인호1945-2013 동판)
여름밤: 아파트 경비원. 네모난 수박의 고통. 인위적 존재
벼랑에 매달려 쓴 시: 의미없는 고통은 없다. 빅터 프랭클(1905-1997)이 아우슈비츠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