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올드 팝 팬들의 유별난 사랑을 받고 있는 ‘칼립소의 제왕’ 해리 벨라폰테 1963년 발매작 [STREETS I HAVE WALKED]가 드디어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그간 전세계적으로 제대로 된 CD화가 진행되지 않았던 관계로 RARE 아이템이란 자랑스런(?) 꼬리표를 달고 다녔던 전례에 걸맞게 이 앨범은 세계적/문화적 다양성과 인류애를 듬뿍 머금은 노래들을 수록하고 있으며 색다른 ‘민요 알리미’ 전도사로서의 괄목할만한 시도와 성과를 보여준 흥미로운 작품으로 그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해리 벨라폰테의 이 전 작품들에서 볼 수 있듯, 그의 주요 레파토리 중 하나였던 서인도 제도의 민요는 본작에선 한곡만을 수록 했다. 또한 뉴욕 퀸즈 중학교 합창단을 대동시키는 등 본작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우디 거스리의 ‘This Land Is Your Land’, 오스트레일리아의 아름다운 민요 ‘Waltzing Matilda’, 미국의 카우보이 송 ‘My Old Paint (I Ride An Old Paint)’ 같은 트랙들은 벨라폰테 이전 작품들에 비해 더욱 뚜렷해진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사랑 그리고 이들을 향한 아낌없는 인류애를 내포하는 곡들이다. 본작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이명우 씨의 국내 번안곡으로 유명한 ‘가시리’의 오리지널이자 이스라엘의 아름다운 민요 ‘Erev Shel Shoshanim’이며 국내 포크 팬들이 찾아 헤메었던 애절한 일본 민요 ‘Sakura’는 이 앨범에서만 접할 수 있는 진귀한 노래들이다. 이밖에 포크 싱어이자 배우인 Theodore Bikel이 그의 첫 Elektra 데뷔 LP [An Actor's Holiday]에서 첫번째로 취입하기도 했던 남아프리카 축제의 노래 ‘Mangwene Mpulele’ 또한 눈여겨 봐야할 트랙이다.
포크, 재즈, 월드 비트 리듬에 녹아 들어간 해리 벨라폰테의 따스한 기품있는 목소리를 익히 아는 팬들과 과거 LP 시절의 향수를 추억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소장을 권하는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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